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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화 큰스님 법문집/4. 금강륜

제19호 육바라밀대법회법문

                    <제 19 호>

20010723-육바라밀대법회-TV법회 


산반야회東山般若會 회관 준공 즈음해서 회장님을 위시해서 관계있는 여러 불자님들의 노고에 대해서 충심으로 감사의 합장을 드립니다. 한편 치하의 충정을 말씀드립니다.

 이 동산반야회, 애초에 거기까지 생각이 미쳐서 동산東山이란 그러한 명의를 쓰셨는가 알 수는 없습니다만 동산이란 그 명의가 굉장히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가 깊은 그런 이름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대체로 아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중국의 선종禪宗의 초조인 달마達磨대사, 그 다음에 2조 혜가慧可대사, 또 3조에 승찬대사, 4조四祖가 도신道信대사입니다.

 헌데 도신대사가 이룩한 그 회상이 바로 동산법문東山法門입니다. 한문자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달마대사 법문은 아주 그 간략해서 별로 두드러진 그런 문집이 없을 정도로 그러한 아주 소략된 그런 법문입니다만 그리고 혜가대사나 승찬대사, 3조까지는 두드러진 어록도 없고 또 그분들 가르침도 아주 그 간소한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4조 도신스님 때 비로소 집단적으로 공부를 하셨습니다. 한 500대중이 공부를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500대중이 모여서 공부하신 그 도량이 바로 동산도량입니다.

 그래서 그 법문이 동산법문인데 4조 도신스님은 그 달마 때부터서 내려오는 참선의 정통뿐만이 아니라 부처님의 정통까지도 계승하신 분인데 그 도신스님이 하신 그런 법문가운데 입도안심요방편문入道安心要方便門이라,

 입도안심요방편문이라는 그러한 법문이 능가사자기楞伽師資記라는 책에 있습니다.

 지금도 그 전에는 그 책이 안나 와 있다가 돈황문서 발견 때 1907년, 8년 그 때에 돈황문서 발견 때 비로소 그것이 발견되어서 유포가 되어가지고서 귀중한 문헌으로 지금 남아있습니다.

 헌데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도신스님 때 하신 법문이 세계적인 순수참선純粹參禪, 순수선의 그러한 내용이 돼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법문내용에서 또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고 하면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입니다. 일상삼매 일행삼매.

 따라서 일상삼매 일행삼매는 그 내용을 알고 보면 달마선의 그러한 중요한 핵심인 동시에 부처님 때부터서 내려오는 모든 참선의 핵심이 거기에 다 들어있습니다.

헌데 일상삼매 일행삼매 내용이 또 바로 염불참선念佛參禪입니다.

 나중에 우리 불자님들께서 기회가 있으시면 그 책을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마는 그 참선의 할아비 같은 참선의 비조飛鳥같은 것이 이른바 달마스님인데,

 달마스님 때부터 내려온 그런 이른바 순수선純粹禪, 순수선의 그 내용이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동산법문의 내용인 4조 도신스님의 법문으로 돼 있는 것인데 그 법문내용이 바로 이른바 일상삼매 일행삼매인데,

 일상삼매一相三昧는 무엇인가.

 이것은 모든 존재가, 나의 본질이나 또는 우주의 본바탕이나 모든 존재가 진여불성眞如佛性 아님이 없다,

 모든 존재를 진여眞如, 부처님아님이 없다.

 이런 도리로 해서 말씀하신 것인데,

 그 일행삼매一行三昧란 것은 그런 자리를 일체존재가 본래로 부처 아님이 없다, 이런 자리를 조금도 그때는 빈틈이 없이 상속적相續的으로 이어가는 그런 법문이 일행삼매입니다.

 그래서 일행삼매一行三昧하는 또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고 하면 부처님의 명호名號를 열심히 간단間斷이 없이 외가지고서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드는 것입니다. 

 불자님들,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염불삼매란 것은 이것은 모든 불교, 비단 염불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참선도 역시 참선의 아주 정수도 그 가운데가 다 포함이 돼 있습니다.

그 부처님 공부를 모두를 다 압축을 시킨 그런 법문이 이른바 이것이 염불삼매란 말입니다.

 동시에 구체화시키면 일상삼매 일행삼매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할 때 아, 6조혜능스님은 아주 참선의 대도사 같은 그런 분이라고 생각이 되시지 않습니까.

 보조국사普照國師나 누구나 모두가 다 육조단경六祖壇經을 교과서같이 아주 보전寶典같이 그와 같이 아끼고 숭상하고 공부를 하셨습니다.

 그러한 육조단경의 그 내용은 어떤 것인가.

저는 참선한다고 평생 돌아다녔지만 사실은 저는 항시 염불念佛을 기반으로 공부를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 그 참선을 주로 하는, 참선을 주로 하는 그런 대선사의 기본적인 공부방식이 어떤 것인가. 그런 것에 관해서 아주 지대한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육조단경도 제가 몇 십 번 본지를 모릅니다. 처음에 몇 번 볼 때는 아, 그냥 피상적으로만 생각한 것인데 나중에 그 한 구절 한 구절 다 뜯어보니까 말입니다.

육조단경에서 6조스님께서 하신 법문도 역시 내내야 염불삼매念佛三昧입니다.

 여러분들이 제 말씀을 들으시고 나중에 육조단경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육조단경 가운데서 참회품懺悔品이라, 참회품에서 하신 법문인데 참회품의 내용에 있어서 무상계無相戒 법문이라,

 무상계는 없을 무자, 서로 상자, 경계할 계戒자, 무상계인데,

 그 보통 우리가 받는 계율은 상이 있고 무엇을 지켜라, 무엇을 어떻게 하지 말라, 그런 것이 되지 않습니까.

 허나 무상계는 바로 그 진여불성眞如佛性, 불성에 갖추고 있는 그 자리에다가 마음을 두고 상을 내지 말고 계를 지키는 것이 그것이 무상계입니다.

 헌데 무상계 법문을 설하신 것이 방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6조혜능스님께서 저술하신 직접 저술은 아니고 자기 제자들이 어록을 모아 가지고 수록을 한 것인데 그 가운데에 있는 법문내용이 즉 말하자면 무상계 법문이란 말입니다.

 헌데 무상계 설할 때 맨 처음에 그 6조스님께서 역점을 두고 말씀하신 법문이 무엇인고 하면, 여러분들은 이 혜능의 입따라서, 육조스님의 법명이 혜능慧能 아닙니까.

 6조 이 나 혜능의 입따라 여러분들은 나를 따라서 세 번씩 되풀이하시오.

 이렇게 해놓고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에 귀의합니다.

 또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에 귀의합니다.

 또 천백억화신불千百億化身佛에 귀의합니다.

 이와같이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에 귀의하는데 법신 보신 화신, 이것이 삼신일불三身一佛이라,

 본래 부처님은 따로따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 우주 자체의 우주 자체의 생명이 바로 부처님인데 내 생명의 본래면목本來面目인 동시에 우주의 본래면목 자리가 바로 부처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구체화시키면 그 법신 보신 화신이란 말입니다.

 헌데 삼신이 오직 하나의 부처기 때문에 하나의 부처로 해서 우리가 포괄해서 얘기할 때는 바로 아미타불阿彌陀佛입니다.

 아자는 화신化身에 해당하고, 미자는 보신報身에 해당하고, 타자는 법신法身에 해당하고.

 그래서 삼신일불三身一佛로 해서 하나의 부처님, 바로 아미타불이란 말입니다.

 그 6조스님께서 얼마만치 고구정녕苦口丁寧으로 우리한테 부탁을 하셨으면 아까 말씀마따나 내 혜능의 입 따라서 세 번씩 되풀이하시오, 이랬단 말입니다.

 이렇다고 생각할 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4조 도신스님께서는 다시 말할 것도 없이 일상삼매 일행삼매를 하라는 것이 바로 염불삼매를 하라는 것이고, 그 능가사자기에 보면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그 염불삼매로 해서 일관돼 있습니다.

 여러분들  능가사자기를 꼭 구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만치 그런 정통 그 참선의 조사가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했는가. 그 깊은 뜻을 우리가 음미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와 똑같이 4조 또는 5조, 6조해서, 6조는 혜능스님아닙니까. 적어도 참선하는 사람들은 육조혜능스님의 육조단경을 절대로 무시를 못합니다.

 한국의 보조국사普照國師나 서산대사西山大師나 다 정정한 그런 선사들이 모두가 다 육조단경을 귀감龜鑑으로 해서 공부를 하신 것입니다.

 헌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육조단경에서는 화두話頭나 의심하고 앉아서 그냥 좌선坐禪만 하고, 이렇게만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그런 성자聖子들의 말씀은 그 부처님말씀, 부처님의 그 원융무애圓融无涯한 심심미묘甚深微妙한 부처님말씀을 조금도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말씀하셨습니다.

 헌데 그 6조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바로 아미타불에 귀의하라, 이런 말씀으로 귀일歸一이 된단 말입니다.

그리고 그 4조도신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육조단경에서는 또 되풀이돼 있습니다.

 무슨 경이나 그 경의 결론 같은 이른바 부촉품咐囑品이라, 부촉품이란 그런 이른바 품장이 그 경의 결론이 되지 않습니까.

 헌데 육조단경의 부촉품, 부촉품에 가서 또 다시 말씀을 되풀이해서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그 위없는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마땅히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닦을지니라.

 즉 말하자면 염불삼매를 닦을지니라, 그 말씀하고 똑같은 뜻입니다.

 우리의 본래면목이 부처고 또 우주만상의, 우주 모든 존재의 본래의 자리 본래 풍광風光 자리가 부처님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사실은 부처님을 떠나버리면 불교가 안 됩니다.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뭘 좀 어렵게 말하고 어렵게 표현되면 아, 상당히 차원이 높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쉽게 말하면 그냥 소홀히 생각해서 차원이 낮은 법문이다, 이렇게 폄하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우리 한국의 이조오백년 동안에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배불숭유排佛崇儒라,

 우리 불교는 산에 가서 숨어버리고 우리 스님네는 8천민 가운데 하나가 되어서 일반사람들이 우리 스님네한테는 말도 존대를 않습니다.

 여보게 대사. 우리 꼬마들도 우리 스님네보고 여보게 대사하고, 하소를 합니다. 존대를 않고서.

 그런 그 풍조가 이조오백년동안의 풍조란 말입니다.

 스님네는 서울 도성 출입도 못했습니다. 일반사람들이 다 할 수 있는 서울 도성을 우리 스님네는 출입도 못했습니다.

 그런 때인지라 불교가 발전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풍토가운데 불교가 지내와나서 8.15 해방이고 또는 우리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그렇게 했다하더라도 그 부처님의 사상을 역사적으로 깊이 연구한 분들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상식적으로 아, 염불은 너무나 쉬우니까 차원이 낮다, 이렇게만 폄하를 했단 말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이제 우리 불교 부처님 공부의 그런 중요한 정수가 무엇인가, 이런 것을 우리가 파내서 불교를 바로 믿고 깊은 그런 삼매에 들어서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시기에 지금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염불공부나 무슨 공부나 아, 그냥 뭐 염불만 하면 되고 아, 또는 그야말로 참 어떠한 교리만 많이 외면 되고, 또 그렇게만 되지 않지 않습니까.

 이른바 삼학도三學道라,

 그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이 계와 정과 혜慧, 계율戒律과 선정禪定과 지혜智慧란 말입니다. 이러한 것이 같이 아울러져야 됩니다.

 우리가 기본적인 윤리倫理가 안 서놓으면 개인들 그런 생활도 사실은 토대가 없는 집과 마찬가지로 그냥 허물어지고 또는 그러한 계율이 없는 공부는 호법선신護法善神들이 지켜줄 수가 없습니다.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는 우리 인간존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그런 귀신도 있는 것이고 또는 여러 가지 그런 차원, 높은 차원 낮은 차원 그런 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 진리를 숭앙하고 진리에 따르면 그런 귀신들도 그마만치 환희심을 가지고 우리를 굽어볼 것이고 더구나 그 차원이 높은 그런 선신들, 그런 선신들도 역시.....

 기본적인 자리가 부처님 아닙니까. 어떠한 높은 신이나 무슨 보살이나 모두가 다 그 기본적인 가장 근원적인 자리가 부처님자리란 말입니다.

 

 천지우주天地宇宙란 것은 우리가 인과법因果法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에 진여연기眞如緣起라, 진여불성眞如佛性이 없는 곳이 어디에도 없습니다.

 진여불성은 대총상법문大總相法門이 되기 때문에 모두가 다 진여불성이라 하는 연기법에 다 포함이 됩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그냥 보통 연기법하면 아,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든가,

 또는 우리 인간이 번뇌煩惱를 일으키면 번뇌에 따라서 업을 짓고 업을 지어놓으면 또 인생고人生苦를 받는다 하는 그런 그 단순한 이른바 업감연기業感緣起라, 인과율의 범주내에 있는 인연법은 보통 말들을 많이 합니다만 가장 중요한 가장 그 궁극적이고도 부처님께서 우리한테 하시고 싶어한 대승적인 연기법은 별로 말씀 안한 분도 있단 말입니다.

 헌데 대승적인 연기법, 이것이 바로 진여연기眞如緣起라, 또는 법계연기法界緣起라, 또는 여래장연기如來藏緣起라.     

 진여연기나 법계연기나 여래장연기에 대해서는 우리 불자님들이 명심하셔서 깊이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대승적인 인연법인지라 그 법계연기 또는 진여연기 여래장연기, 이 연기법이 되어야 비로소 그 대승적인 모든 존재가 거기에 포괄해 다 들어간단 말입니다.  

 대승불교의 할아버지라 하면 마명대사馬鳴大師, 대승불교의 아버지라 하면 용수보살龍樹菩薩을 치지 않습니까.

 마명대사의 기신론起信論이라, 일어날 기자, 믿을 신자, 기신론起信論이라, 이것은 대승적인 신앙을 내는 그런 가르침이 마명대사의 이른바 기신론입니다.

 헌데 기신론에 가서 하신 법문이 즉 말하자면 아까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진여연기라. 참 진자, 같을 여자, 우주란 것은 하나의 진리로 일관돼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나 따로 우주 다르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부처님 다르고 나 다르고.

 기독교인들이 또 예수님의 뜻을 잘못 알고서 하나님은 따로 있고 나는 따로 있다. 

 하지만 그 본체적인 자리와 우리 인간존재라든가 상대 유한적인 그런 자리는 사실은 모두가 하나의 자리인 것입니다.

 이른바 일원적一元的인 자리란 말입니다.

 한 번에 말씀드리면 2원二元이 있고, 3원三元이 있고, 내가 있고, 남이 있고, 또 우리 본체가 따로 있고, 현상이 따로 있고,

 이런 것은 중생들이 차별 구별해서 그런 것이지 우주란 것은 오직 하나의 진리입니다. 일원적인 하나의 진리란 말입니다.

 하늘과 나와 부처와 모두가 다 하나의 진리입니다.

 이런 자리가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진여연기라. 천지우주가 진여불성 뿐이란 말입니다.

 진여불성뿐이란 것은 어느 존재나 다 그렇습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무생물이나 공기나 다 그렇습니다.

 다행히도 현대는 에너지energy 일원론一元論이라, 물질이란 것은 사실은 무상한 존재기 때문에 현대물리학도 물질을 부인합니다.

 우리 불자님들, 물질이란 이것은, 물질이란 그런 존재가 사실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중생이 잘 못 보기 때문에 꽝꽝한 물질이 있고 다이아몬드같은 강도가 높은 물질이 있고 하는 것이지 현대물리학적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다 모두가 하나의 생명같은 각 원자로 해서 구성되었단 말입니다.

 에너지의 하나의 흐름에 불과한 것이지 물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에너지 불멸은 이것은 현대학문이 다 규명은 했지만, 물질은 사실은 하나의 과정에 불과한 것이지 지금은 존재 않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참나는 무엇인가? 참나는 무엇인가?

 우리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참나는 바로 부처님입니다.

 진아眞我라, 참 진자, 나 아자. 큰 대자, 나 아자, 대아大我라. 참다운 나는 이것은 바로 부처님, 바로 진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중생들이 지금 나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이른바 가아假我라, 거짓 가자, 나 아자, 가아假我라. 또는 망녕될 망자, 나 아자, 망아妄我라. 그런 것이지 이것은 참다운 실존이 아니란 말입니다.

 현대의 철학 실존철학에서도 그런 것에 대해서 상당히 심도 있게 규명을 합니다. 그러나 바로 초월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부처님가르침이 아니면 안 됩니다.

 

 제가 너무나 또 장황히 말씀드리면 오늘 지금 오계를 설해야 할 것인데 제 말씀을 간단히 줄이고서 기본적인 그런 계율戒律에 관해서 말씀을 하겠습니다.

 어느 사람이나 학문적으로 체계가 서고 그야말로 청산유수靑山流水같이 웅변을 잘 한다하더라도 그 사람의 윤리적倫理的인 행동이 바르지 못하면 그 사람을 우리가 숭상할 수가 있겠습니까.

 또는 바른 진리라는 것은 그 윤리적인 행동이 기본이 서야 그래야 인제 바른 진리가 우러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경전에도 인계생정因戒生定하고 인정생혜因定生慧라.

 계율戒律로 말미암아서 선정禪定이라는 그런 삼매三昧에 들어가고, 선정이나 삼매란 것은 무슨 뜻인고 하면 우리 마음이 흐트러짐이 없이 오로지 하나의 경계에 머물러 있는 그런 일념一念으로 머물고 있는 그런 단계가 삼매고 선정입니다.

 선정에 들라고 생각할 때는 먼저 계율이, 함부로 먹는다거나 함부로 행동하고 마음이 산란스런 사람들은 그런 삼매에 못 들어갑니다.

 또는 마음이 산란스럽고 마음이 통일이 안 되면 참다운 반야般若의 지혜智慧가 안 나옵니다.

 반야의 지혜란 것은 그냥 어디서 아,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 행위가 정당하고 우리 마음이 통일되어서 삼매에 들어서 그 맑은 마음가운데서 비로소 우주의 반야의 지혜가 나온단 말입니다.

 반야의 지혜가 참다운 지혜입니다.

 그 반야의 지혜는 어떠한 지혜인가?

 이것은 천지우주가 모두가 다 하나의 도리다, 하나의 제법공諸法空이다.

 우리 불자님들, 부처님 공부를 하실 때는 어렵더라도 제법공 도리를 또 알으셔야 되지 않습니까.

 제법공 도리는 상식적常識的인 차원의 도리는 아닙니다. 이른바 초상식超常識이란 말입니다.

 그 하찮은 자기 몸뚱아리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에서는 우리가 반야를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모릅니다.

 반야의 도리란 것은 자기 몸뚱이만 자기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을 초월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도리를, 앞으로 두고두고 그런 도리를 우리가 공부를 해야 자기의 참다운 자유自由, 참다운 반야의 지혜를 알 수가 있는 것이고, 사회도 그래야 참답게 정화淨化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서 모든 참다운 깊은 지혜가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계율이 있어야, 바른 도덕적인 윤리행위倫理行爲가 있어야 그래야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서 마음이 아주 그야말로 참 청정하게 맑을 수가 있는 것이고, 청정하게 맑은 마음이 되어야 그래야 모든 것이 바로 비추어온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 계율戒律과 또는 선정禪定과 또는 지혜智慧는 이것은 다 셋이 하나란 말입니다. 어느 것도 빠져서는 안 됩니다.

 

 오늘 이 다섯가지 5계五戒를 여러분들이 받으시게 되십니다.

 물론 받은 분도 계시겠지만 이 계율이란 것은 그때그때 여러 차례 받아도 받을수록 다 좋은 것입니다. 보살계菩薩戒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우리 불자님들은 한 달에 두 번씩 보름날 또는 그믐날은 다 출가불자나 재가불자나 사실은 꼭 그 계율을 선배가 단 위에 올라가서 계율을 외면 우리가 다짐하고 우리가 또 그동안의 범했으면 참회懺悔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것인데 지금은 그런 풍토가 안 돼 있지만 앞으로는 꼭 그래야 할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계율과 참선하는, 참선해서 마음을 통일을 시키고 또는 참다운 반야의 지혜를 우리가 일으키고, 이러한 것이 이것이 우리 불자의 기본적인 하나의 의무기 때문에 꼭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계율을 지켜야 한단 말입니다.

 보통 이 계율 가운데는 여러 가지 계율이 있지 않습니까.

 재가불자在家佛子님들이 받는 다섯가지 5계五戒가 있고 또는 육재일六齋日날 받는 또 8계八戒가 있습니다. 여덟가지 계율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8계도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꼭 그 한 달에 여섯날, 8일 14일 15일 23 29 30일. 여섯날은 꼭 육재일이라고 그래서 이날은 그 재가불자도 여덟가지 계율을 받는단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계율이 하나의 부담 같고 구속같이 생각이 되시겠지요.

 그러나 계율이란 것은 우리를 이렇게 얽어 묶는 그런 구속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를 해방解放시키는 그것이 중요한 밑천입니다.

 어째 그런고 하면 그 계율을 지키는 것이 모두가 다 우리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하고 동시에 모든 호법선신護法善神이 지켜주고 또 부처님께서 호념護念하신단 말입니다.

부처님이 모양으로 안 계신다고 그래서 부처님이 안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우주 에너지로 계십니다.

 조그마한 티끌 속에나 이 공기 속에나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영생불멸永生不滅하게 부처님은 항시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불신충만佛身充滿의 법계法界라. 이 법계(宇宙)는 사실은 부처님의 에너지로 충만해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처님은 바로 우주에너지라, 우주의 생명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그 우주의 생명자리인 부처님은 우리 행위가 우주의 법도法道에 따라야 한단 말입니다.

 계율戒律 이것은 우주宇宙의 법도法道입니다.

 그래서 우선 그 여러 가지 계율이 많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계율이 다섯가지 계율인데 다섯가지 계율을 오늘 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일第一 불살생不殺生이라.

생명이 있는 것은 죽이지 말지라.

 생명존재는 자기 존재만이 제일이라는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들은 과거 무수생無數生동안에 서로 더불어서 살아왔습니다.

 자기 눈앞에 있는 개 한 마리 또는 닭 한 마리가 과거 어느 생엔가는 우리의 친구가 되고 우리의 형제간이 되고 우리 어버이가 되고 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런 고기를 먹는다거나 또 그런 동물을 죽인다고 생각할 때는 과거전생의 우리 친구나 우리 부모나 형제간들의 살을 먹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우리는 깊이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부처님 경전은 그냥 우리한테 무엇무엇 하지 말아라, 이와 같이 부정적으로 우리를 구속하는 말씀은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를 우리 중생들을 업으로부터 해방시켜서 우리 중생들이 잘못 산 그런 카르마karma, 업으로부터 해방시켜서 영원한 해탈解脫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런 법문입니다.

 따라서 8계나 또는 보살계를 받는 십중금사십팔경계十重禁四十八輕戒나 또는 비구계의 250계나 비구니의 348계나 모두가 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중생들이 하마 옆으로 빗나갈까봐서 바른 길로 인도하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지금은 재가불자들은 세속에 계시니까 그때그때 할 수 없다하더라도 우리 출가한 승려가운데도 승려가운데도 함부로 고기를 자시는 분도 있습니다.

 참회懺悔를 해야 됩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그건 도움이 안됩니다.

 우선 자기 스스로 공부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고 또 부처님 말씀을 어기는 것이고 말입니다.

 또는 우리 공부에 지대한 손해를 받는 것이고 우리 건강에도 절대로 그것이 도움이 안됩니다.

 육식을 하는 고기를 먹는 것을 불교에서 제가 말씀한 몇 구절만 옮기겠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나찰습기羅刹習氣라.

 우리 중생의 눈에는 안보여도 나쁜 신들이 있습니다. 나쁜 저급한 신들은 이것은 우리 중생을 훼방을 놓습니다. 그런데 나쁜 신들은 고기나 그런 냄새를 또 좋아합니다. 냄새나 비린내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기를 먹으면 그때는 우리 세포가 오염됩니다. 우리 피도 오염됩니다. 따라서 나찰들, 그런 못된 신들이 우리 주변에서 방황한단 말입니다.

 그 반대로 천성원리天聖遠離라. 호법선신이라든가 그런 성스러운 그런 존재들, 이런 존재들은 우리한테서 냄새가 풍기면 우리 곁에 오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를 지킬 수가 없겠지요.

 또는 부정소출不淨所出이라. 아니 불자, 청정할 정자 부정소출이라, 바 소자, 날 출자. 그런 나쁜 것이 우리 세포가 오염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피도 따라서 그마만치 자꾸만 나쁜 즉 말하자면 요소 쪽으로 흘러간단 말입니다.    현대인들이 그 몹쓸 문명병文明病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의하고 주의하고 한다 해도 역시 그래도 암걸리고 뭐 걸리고 여러 가지 병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참 주의해서 산 사람도 그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헌데 하물며 함부로 먹는다고 생각할 때는 정말로 그 이른바 문명병들이 대체로 우리 음식飮食에서 많이 오는 것입니다.

 또는 육식肉食을 많이 하면 그때는 영양이 그것이 과다過多가 되어서 영양이 과다가 되어놓으면 그때는 우리 세포도 더욱 더 면역성免疫性이 줄어지고,

 우리 중생들이 참 살기가 사실은 간단명료하고 부처님가르침을 지키면 아주 명백한 그런 부처님의 도리에 따라서 행복스럽게 살 수가 있는 것이지만 우리가 함부로 생활한다고 생각할 때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런 좋지 못한 것들이 자꾸만 우리를 괴롭히고 또는 훌륭한 그런 선신이나 그런 존재는 우리를 도울 수가 없단 말입니다.

 부처님은 언제나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우리 행위가 정당할 때는 꼭 그 부처님의 호념이 있습니다. 보호할 호자, 생각할 념자. 부처님의 호념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부처님 가르침은 우주의 도리에 따르는 것입니다.

 부처님 공부를 할 때는 명백하니 철저히 믿어야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한테 손해損害보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돈 들여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을 우리가 직접으로 죽이지 않더라도 벌써 우리가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할 때는 간접으로 죽이는 것은 남한테 시켜놓고서 우리가 간접으로 우리가 그 결과만 따먹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런 소행小行아닙니까.

 이런 것을 적어도 양심이 있는 우리 불자님들은 절대로 안해야 됩니다.

 우리가 함부로 죽여놓으면 꼭 내생來生가서 우리가 그 보답을 받습니다.

  우리 금생에 받는 그런 불행들이 그냥 우리가 지금 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 전생에 지은대로 우리가 받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금생에 함부로 고기를 먹고 다른 우리가 동물을 죽이고 한다고 생각할 때는 꼭 그대로 해서 내생가서 또 받습니다.

 마땅히 육식肉食을 말아야 됩니다.


제2第二 불투도不偸盜라.

정당한 수입아닌 것은 갖지 말라.

 우리가 정당한 수입이라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정당한 수입을 갖기가 어려운 문제 아닙니까.

 그러나 하여튼 가급적이면 우리가 자기 양심에 비추어서 남한테 베푸는 것보다도 자기가 베풂을 받는 것이 적도록 항시 남한테 베푸는 것이 더 많도록 하는 그러한 자세를 가져야 한단 말입니다.

 그 삼륜청정게三輪淸淨偈란 삼륜청정게란 그런 게송이 있습니다.

 그 게송은 무엇인고 하면 남한테 베풂을 받을 때나 남한테 베풀 때나 항시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고 하면 능시소시급시물能施所施及施物이라, 우리가 능히 베풀어주는 사람이나 또는 베풂을 받는 사람이나 또는 베푸는 그런 물질이나 모두가 이것이 다 원래 일정한 사람의 소유가 아니란 말입니다.

내 몸뚱이도 내 소유가 사실은 아닌 것입니다.

 금생에 어쩌다가 인연因緣따라서 잠시간 이 몸뚱이 받아서 지금 우리가 수행修行을 하고 부처님을 바로 믿고 하지만 이것이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 것이지 이것이 내 소유가 아니란 말입니다.

 참다운 소유같음사 죽음길에 들어서도 우리가 가지고 가야 되겠지요. 그러나 죽어서 갈 때는 가지고 갈 수가 없는 것 아닙니까.

죽어서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은 무엇이나 다 자기 것이 아닙니다.

 금패물도 가지고 못 가니까 자기 것이라고 할 수가 없고 자기 몸뚱이도 자기 것이라고 할 수가 없고 자기 남편이나 아내나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생에 인연따라서 잠시간 만난 것이지 영원히 자기 아내든 남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부처님 믿는 분들은 정말로 우주의 도리 그대로 부처님께서 다 말씀하신 지라 우리는 더러는 냉정하다 하더라도 꼭 부처님가르침을 따라야 그래야 나한테나 너한테나 누구한테나 최선의 길입니다.

 따라서 물질생활도 역시 무아무소유無我無所有라.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니거늘 하물며 내 집도, 내 집도 이것은 임시간 내가 지금 빌려 사는 것이고 하나의 그것은 나그네 길에서 잠시간 내 소유로 있는 것이지 영구히 내 존재가 될 수가 없단 말입니다.

 그 소유관념所有觀念, 자기 기업이요 또 자기 재산이요. 그 소유관념 때문에 얼마나 사람들이 자기도 고생하고 남도 고생하고 또는 전쟁도 하지 않습니까.

 그 모든 것이 사람들이 잘 못 봐서 그럽니다. 바로만 보면 살기가 훨씬 편하고 인간관계가 더 윤택하고 화평스러울 것인데 그래서 정당한 수입,

 아까 말씀마따나 베풀어주는 것이 더 많고 베풂을 받는 것이 더 적게 하는. 그렇게 해서 우리가 자기 인생을 바르게 해나가야 됩니다.


제3第三 불사음不邪淫이라.

삿된 음행淫行을 하지 말라.

 저희 같은 출가수행자는 일체 음행을 다 금합니다. 평생동안 음행을 다 금합니다.

  그러나 재가불자님들은 역시 그 부부구성夫婦構成이 돼 있는지라 그 부부간의 절조, 부부간의 절조 외에는 절대로 절대로 삿된 행위나 삿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정은 파탄이 됩니다. 가정파탄家庭破綻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고 하면 그 서로 피차 부부끼리 절조를 잘 지키지 않는단 말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도리입니다.

  우리는 우생학적優生學的으로 훌륭한 딸이나 아들이나 또 낳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는 경우도 그 부부간이 절조가 있는 부부간에서 나와야 그래야 훌륭한, 절조가 있고 또는 재주도 있고 말입니다. 또는 의지도 강하고. 그런 총생叢生들이 나올 것인데 문란스러운 그런 부부간에서는 그런 사람이 그런 인재가 안나옵니다.

 마땅히 우생학적인 그런 의미에서라도 꼭 내외분은 절조를 지켜야 됩니다.

 내외분이 그와 같이 그 절조를 지킨다는 그점도 또 가급적이면 부부간이라 하더라도 그 이성적인 관념은 둘째로 하고 같이 동기가 되어서 부처님 법을 닦는 쪽에다가 더 비중을 두셔야 합니다.



제4第四 불망어不妄語라.

망녕된 말씀을 하지 말라.

 거짓말이나 욕설이나 또는 꾸며서 하는 말이나 또는 이간질하는 말이나 이런 진리에 어긋나는 말은 모두가 다 망어입니다.

 우리가 망어를 한다고 생각할 때는 자기 존재가 이 세상에서 신용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신용을 받지 못하면 그때는 자식한테도 대접을 못 받으며 또는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수가 없는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마땅히 그 정다운 말, 진리에 맞는 말, 가장 올바로 진리에 맞는 말은 무슨 말인고 하면, 아까 누누이 말씀드린바와 같이 그 모두는 본래로 다 진여불성으로 이루어졌다.

 진여불성의 바탕 위에서 내가 있고 네가 있고 한다.

 진여불성의 바탕 위에서 내가 있고 네가 있고 하기 때문에 저 사람도 똑같이 나와 똑같이 부처님의 아들이고 딸이다, 이렇게 된단 말입니다.

 천지天地가 나와 더불어서 둘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존재도 나하고 남남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다 부처님의 자녀란 말입니다. 잘나나 못나나 어느 누구나 좀 잘못해서 자기한테 짓궂게 구는 사람이라도 똑같이 그 바탕에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다 부처님의 제자고 부처님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한테 우리가 그 거친 말, 속을 상해주는 그런 말,

 우리가 하는 최선의 법은 무엇인고 하면 나와 남이 더불어서 부처님 공부를 착실히 해가지고서 빨리 부처님이 되어가는 것이 이것이 나와 남이 할 일입니다.

 야스퍼스(Jaspers:1883-1969)같은 그런 실존주의 철학가도 우리 인간이 할 일이 무엇인가?

 그런 것을 아주 중요한 명제로 내세워놓고서 모두가 다 동기가 되어서 영원적인 초월로 가는, 영원적인 참다운 초월로 가는 그런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그런 말을 했는데 과연 우리 참 불자다운, 그 사람이 불자는 아니더라도 역시 위대한 그런 철인哲人들은 대체로 부처님가르침을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따르고 공부를 하게 됩니다.

 비단 동양뿐만 아니라 서양의 모든 과거의 철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크라테스(BC ?470-?399)나, 또는 플라톤(Platon:BC 427-347)이나,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BC 384-322)나, 그런 위대한 철인들은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과거전생에 업이 가벼워서 금생에 태어나서 그 부처님 법을 빛내고 있단 말입니다.

 부처님 법은 우주의 법입니다. 우주의 도리입니다.

 마땅히 거짓말이나 욕설이나 이간하는 말이나 꾸며서하는 말이나 이런 말씀들을 해서는 안됩니다. 

   

제5第五 불음주不飮酒라,

술먹지말라,

 술이나 담배나 또는 마약이나 이런 것을 먹으면 안됩니다.

 이 몸도 상하고 자기 마음도 상하고 자기 주변도 그마만치 오염汚染을 시킵니다.

 우리 인생이 부처님가르침만 오로지 믿어도 우리 인생은 너무나 짧지 않습니까.

 어언간에 가고 맙니다. 내일이나 모래나,

 어느 때 꺼질는지 모르는 바람앞에 등불이나 똑같습니다.

 우리 호흡 한번 들어마시지 못하면 바로 그 자리가 죽음이란 말입니다.

 아, 나만은 그래도 한 70은 살 것이다, 한 60은 살 것이다, 그렇게 우리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어느 때 갈는지 모릅니다.

 따라서 항시 우리가 대비를 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런 소중한 인생이기 때문에 자기 인생 모조리 다 바쳐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만  해도 너무나 짧습니다.

 그런데 그 하물며 거짓말하고 욕설하고 서로 속상한 말하고 또는 진리에 어긋나는 말하고 그런 말로 해서 우리 인생을 낭비할만한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진실되게, 그 우리가 부처님법 만나기가 얼마나 참 어려운 일입니까. 하필이면 금생에 사람으로 태어나고 또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 종교도 많은데 우리가 부처님법을 만났단 말입니다.

 부처님 법을 만나고도 그 같은 불교내에서 또 옹색하게 공부한 사람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동산반야회東山般若會는 우리 회장님의 지도하에서 모두가 다 부처님 법의 정수, 골수를 공부하시는 그런 종교단체입니다.

부처님 법가운데서 염불念佛하는 법같이 기본적인 불법佛法이 없습니다.

아, 원래 내가 부처고 우주가 바로 부처인데 부처님생각한 것 보다도 더 깊은 공부가 어디가 있겠습니까.

 따라서 소중한 인생을 우리가 허무히 보내지 말고서 꼭 정말로 정직한 말로 우리가 신의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고 또는 담배나 술이나 마약이나, 술은 또 약간 금주도 하고 할런지 모르지만 또 담배피우는 사람들은, 요즘은 더러 중학생도 또 피운 사람이 있다고 그래요. 그걸 보면 참 한심스럽지 않습니까.

 우리 기성세대가 어떻게 살았기에. 우리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딸이나 아들한테 우리가 어떻게 지금 가르치고 있는가 말입니다. 그 담배를 피워서 술을 먹어서 우리한테 그것이 무슨 도움이 됩니까. 

 지금 우리 젊은 세대가 머리에 물들이고 모두 그런 것을 보면 우리는 꼭 무슨 딴 세계의 사람같습니다. 아무런..... 저것이 무슨... 그걸로 해서 그 사람 건강에 좋은 것도 아닌 것이고 또 그것이 멋있어 보인 것도 아닌 것이고 말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특히 기성세대 불자님들, 우리가 주의하셔야 됩니다. 모범을 보이셔야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같이 이렇게 나이가 지금 많이 먹은 사람은 언제 갈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인생이 그와같이 어언간에 70되고 80되고 다 그럽니다.

 따라서 절대로 생명낭비를 말으시고 우리 어버이들이 정말로 참 검소하고 말입니다. 검소하게 부처님법에 여법히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이상

 제1불살생第一不殺生, 죽이지 말라,

 제2불투도第二不偸盜, 정당한 수입아닌 것은 갖지 말라.

 제3불사음第三不邪淫. 삿된 음행을 하지말라.

 제4불망어第四不妄語. 거짓말 욕성 이간하는 말 꾸며서하는 말 등을 하지말라.

 제5불음주第五不飮酒 술이나 담배나 마약을 먹지말라.

 이러한 다섯가지 계율.

 이것은 바로 우리 인간존재가 우주내에 생활하면서 꼭 지켜야 될 우주의 법도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마지막에 하신 법문이 위계위사위戒爲師라, 계율로 스승을 삼으란 말입니다.

 부처님 팔만사천법문, 그렇게 고구정녕으로 체계가 다 완비가 돼있지만 그런 말씀을 되풀이 안하시고 꼭 그 계율로 해서 스승을 삼으라, 이 말씀이 마지막 법문입니다.

 우리 행위가 정당하지 않고서 참다운 지혜가 설 수가 없습니다.

 우리 건강도 우리 행위가 정당하면 우리 건강도 훨씬 더 좋은 쪽으로 전개가 됩니다.

 저같은 사람은 참선한다고 오랫동안 선방으로 갔다왔다 했습니다만 음식을 먹어보면 적게 먹을 때가 훨씬 좋습니다. 몸도 가볍고 잠도 안오고 말입니다.



             <본문과 관련된 큰스님 친필법문>



 부처님께서 하신 것은 모두가 다 합리적입니다. 우리 마음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도 다 좋은 말씀입니다.

 적게 먹고 고기 안먹고, 이렇게 지내면 훨씬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고 또 우리가 낭비도 덜하고 말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스스로의 행복幸福을 위해서 우리 가정의 참다운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서 또는 사회의 화평과 평화를 위해서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부처님의 청정오계수계식淸淨五戒受戒式을 끝마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본사아미타불!


  *20010723-동산반야회관-청화대종사설법 

   *20010723-불교TV촬영 방영

   *20050509-DVD동영상작업-본정 김영동

   *20070411-녹취작업-만덕화 이주미

   *20070413-정리-본정 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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