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절 第四節 본적상섭 本迹相攝
적迹가운데中 원인因을 말하고開(開:자세히 기술함) 결과果를 합合하니 곧 습과習果1)와 보과報果2)를 합合하여 삼법묘三法妙3)라 하고, 본本가운데中에서 원인因을 합合하여 결과果를 말開하니 곧 습과習果를 말開하여 보과報果를 나타내니出 국토묘國土妙가 이것이라, 또 적迹가운데中엔 경境ㆍ지智ㆍ행行4)ㆍ위차位를 명시明示하였으나 본本가운데中에는 이를 통通하여 인묘因妙라 하고 과묘果妙는 곧 적迹가운데中의 삼법묘三法妙며, 감응感應ㆍ신통神通ㆍ설법說法ㆍ권속眷屬의 사묘四妙는 본本ㆍ적迹이 서로 같으니라相同하니라.
그리고 본本가운데中에 열반涅槃ㆍ수명壽命의 이묘二妙를 말開함은 석가불釋迦佛이 법화경을 강설하는 법회法華會에 계셔서在 입멸入滅(열반에 들어가는 것)을 이루지 못하셨으나未遂 오랜 옛적久遠의 모든 부처님佛이신 가섭迦葉5)ㆍ등명불燈明佛6)등等이 이미皆旣 법화경을 강설하는 법회法華會에서 입멸入滅을 설파說破하셨을새, 본불本佛도 필시必是 입멸入滅하심을 전제前提로 하여 열어 내놓음開出이오, 적迹가운데中에 이 뜻義이 없음은 석가불釋迦佛이 비록 입멸入滅을 선언唱言하시고 이루지 못하셨음으로써未遂 최후最後 의 이익묘利益妙6)와 이것과 저것이彼此 서로 같으니라相同.
1) 습과(習果) : 등류과(等流果)의 구역(舊譯). 오과(五果)의 하나. 선악의 인(因)에서 생겨난 같은 종류의 선악의 과(果)를 말함. 등류과와 같음.
2) 보과(報果): 선이나 악의 업인(業因)에 의지하여 받게 된 무기(無記)의 과(果). 이숙과(異熟果).
3) 삼법묘(三法妙) : 법화현의(法華玄義)에서 말한 적문십묘(迹門十妙)의 하나. 삼법(三法)은 삼궤(三軌)로 진성궤(眞性軌) • 관조궤(觀照軌) • 자성궤(資成軌)를 말한다. ① 진성궤(眞性軌). 일체법(一切法)의 체(體), 거짓되지도 않고 고쳐지지도 않는 실성(實性), ② 관조궤(觀照軌), 미(迷)한 정(情)을 없애고 진리(眞理)를 개현(開現)하는 지혜(智慧)의 작용(作用). ③ 자성궤(資成軌), 관조(觀照)하는 지혜(智慧)를 돕는 수행(修行). → 십묘(十妙)
4) 경 ․ 지 ․ 행(境 ․ 智 ․ 行) : 천태종(天台宗)에서 내세운 적문십묘(迹門十妙)가운데 삼법묘(三法妙)를 곧 삼궤(三軌)라 한다. 삼법(三法)이 가히 궤범(軌範)이 되므로 삼궤(三軌)라 한다. ① 진성궤(眞性軌). 허위(虛僞)가 없는 것을 진(眞)이라 하고, 고치지 않는 것이 성(性)이 됨은 진여실상(眞如實相)의 본체(本體)를 가리키는 것. ② 관조궤(觀照軌). 진성(眞性)을 달관(達觀)한 지혜(智慧)를 가리키는 것. ③ 자성궤(資成軌). 관조(觀照)의 지(智)를 자조(資助)하여 진성(眞性)을 개발(開發)하도록 하는 만행(萬行)을 가리키는 것. 이 차례에 있는 경(境) ․ 지(智) ․ 행(行) 삼자(三者)를 말함. 이 삼궤(三軌)는 같고 다르지 않으며 종(縱)도 아니고 횡(橫)도 아니며 이자(伊字)의 삼점(三點)과 수라(首羅)의 삼목(三目)과 같으므로 삼법묘(三法妙)라 한다. 이 삼궤(三軌)가 일체(一切)의 삼법(三法)에 유통(類通)하므로 삼궤(三軌)의 법문(法門)이라 함. 현의오하(玄義五下)에 ⌜삼법(三法)은 곧 삼궤(三軌)이다. 궤(軌)는 궤범(軌範)으로 도리어 삼법(三法)을 가히 궤범(軌範)할 수 있다.(中略) 삼궤(三軌)는 (1)진성궤(眞性軌). (2)관조궤(觀照軌). (3)자성궤(資成軌)라 하며 이름은 비록 셋이지만 이는 하나의 대승법(大乘法)이다⌟하였고, 또는 ⌜연(緣)에 따라 이름이 다르며 얻는 의의(意義)는 같다. 겨우 십조(十條)에 통(通)한다. 남은 것은 가령(可領) ․ 삼도(三道) ․ 삼식(三識) ․ 삼불성(三佛性) ․ 삼반야(三般若) ․ 삼보리(三菩提) ․ 삼대승(三大乘) ․ 삼신(三身) ․ 삼열반(三涅槃) ․ 삼보(三寶) ․ 삼덕(三德) ․ 제삼법무량(諸三法無量)이며 바로 10자(者)라 한 것은 그 대요(大要)를 열거(列擧)하여 시종(始終)을 밝힌 것이다⌟하였음.
5) 가섭불(迦葉佛) : 현세인(現世人)의 수명이 이만 세 대에 출세(出世)하여 정각(正覺)을 이룬 석가불 이전의 부처. 과거 칠불(七佛)의 한 분.
4) 등명불(燈明佛) : 명등명불(明燈明佛)의 약칭. 과거에 출세(出世)하여 지금의 석가불이 육서상(六瑞相)을 나타냄과 같이 법화경(法華經)을 설한 분.
6) 이익묘(利益妙) 중생이 부처님의 교화(敎化) 이익(利益)을 받아 미혹을 깨뜨리고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 불가사의 한 것을 말함.「 법화경」적문십묘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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