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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본연스님의 금강심론 읽기

제2절 인원과만 第二節 因圓果滿

        제2절 인원과만 第二節 因圓果滿1)


 이와 같이 생각이 끊어짐이間斷 없이 마음을 오로지 전력專心全力하여 관찰하고 생각하면 습인習忍(修習安忍2))이 생기면서 상사각相似覺3)을 성취成就하는 동시에 명득정明得定4)(밝음을 얻는 정)과 명증정明增定5)(밝음이 증장하는 정) 성인性忍의 수행단계인 성지性地6)를 거쳐 인순정印順定7)에서 비로소 도종인道種8)9)이 생기며 순수하여 섞임이 없는純一無雜 마음 하나뿐인一心支 무간정無間定10)에 들어가며 마음이 밝은 거울과 고요한 물明鏡止水과 같은지라. 

오직 힘써 수행한 공덕加行11)功德으로써 짐작으로 관찰하는假觀的 일상삼매一相三昧에서 성품을 보는見性的 실상삼매實相三昧12)로 생각으로 닦는念修的 일행삼매一行三昧에서 도를 증득하는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13)로 이와 같은 관찰과 생각에서觀念 실증實證14)으로 사유思惟하여 닦아 얻나니 이렇게 되어야 몸을 증득身證하고 마음을 깨달음心悟으로써 바른 깨달음正覺의 첫걸음인 신인信忍15)을 성취하고 순인順忍16)으로써 금강유정金剛喩定17)에 머물러서 수행자의 원력願力에 따라 수분각隨分覺18)으로써 무생인無生忍19)을 거쳐 적멸인寂滅忍20)인 구경각究竟覺21)에 도달하는 것이 본각의 경지本覺境地22)인 열반涅槃언덕에 이르는 빠른 길이니 부지런히 정진하는 대중은勤策衆23) 이와 같이 관찰함으로써 이와 같은 결과를 증득 할지니라




1) 인원과만(因圓果滿) : 불도수행을 원만히 완성하여 부처를 이룸.

* 오인(五忍) : 보살의 계단을 5종에 나눈 것. 1, 복인(伏忍). 번뇌를 끊지 못하였으나 관해(觀解)를 익혀 이를 굴복시키고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지위. 곧 10주(住 )∙10행(行)∙10회향(廻向)의 보살. 2, 신인(信忍). 관하는 마음이 진전되어 증득(證得)할 법을 믿고 의심치 않는 지위. 곧 초지(初地)∙이지(二地)∙삼지(三地)의 보살. 3, 순인(順忍). 전의 믿음에 의하여 다시 나은(勝) 지혜를 연마하여 무생(無生)의 증과(證果)에 순하는 지위. 곧 4지(地)∙5지∙6지의 보살. 4, 무생인(無生忍). 제법 무생의 진리를 깨달아 아는 지위. 곧 7지(地)∙8지∙9지의 보살. 5, 적멸인(寂滅忍). 종종의 번뇌를 끊어버리고 청정무위 잠연적정(淸淨無爲湛然寂靜)에 안주(安住)하는 지위. 곧 10지(地)∙등각(等覺)∙묘각(妙覺)의 지위.


2) 수습안인(修習安忍): 수행이 몸에 익어 安心하고 인내함.


3) 상사각(相似覺) : <대승기신론>에서 각(覺)을 설명하되 무명 번뇌를 끊는 작용으로 보아 시각(始覺)의 4위(位)를 나눈 중에 제2각. 참말 각이 아니고 비슷한 각이란 뜻. ⇨사각(四覺).


4) 명득정(明得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의 난위(煖位)에서 하품(下品)의 심사관(尋伺觀)을 발하여 취할 바 대상경계가 공무(空無)한 것임을 관하는 선정. 이 정에 의하여 처음으로 무루지혜(無漏智慧)의 전상(前相)을 얻음으로 명득정이라 한다.


5) 명증정(明增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 정위(頂位)에서 상품 심사관(尋伺觀)을 발하여 취할 바 대상 경계가 공무(空無)함을 관하는 선정. 이 정에서는 지혜의 밝은 모양이 점점 심하여짐으로 명증정이라 한다.


6) 성지(性地) : 三乘共十地의 第二位. 內凡의 位인데 藏敎의 四善根에 해당한다. 수행에 들어갈 수 있는 境地. 性은 種性이란 뜻. 비슷한 無漏智를 얻어 法性의 理를 조금 발견한 位.<四敎儀註>


7) 인순정(印順定) : 유식가(唯識家)에서 가행위(加行位) 4선근(善根)의 체(體)로 세우는 4정(定)의 하나. 인위(忍位)에 있어서 열(劣)한 여실지(如實智)를 일으키어 소취(所取)의 경(境)인 명(明)∙의(義)∙자성(自性)∙차별(差別)의 4는 내 마음의 변한 바로서 가유실무(假有實無)한 것이라 인가(印可)하고, 또 능취(能取)의 식(識) 중에 있는 명∙의∙자성∙차별도 공무(空無)한 것이라 인가(印可)하는 정(定).


8) 도종지(道種智):일체의 道法을 배위서 중생을 제도하는 보살의 지혜.


9) 인(忍) : (1)인내(忍耐)하는 뜻. 자기의 마음에 거슬리는 일에 대하여 진심(瞋心)을 내지 않음. 또 안인(安忍)의 뜻, 도리에 안주(安住)하여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 것. (2)선근(善根)의 하나.

.* 인위(忍位) : 4선근(善根)의 하나. (1)소승의 제3위. 번뇌 중의 지혜로 다시 나아가 4제(諦)의 도리를 분명하게 승인하고, 요해(了解)하는 자리. 이 자리에 하∙중∙상의 3품(品)이 있다. 하품∙중품은 정위(頂位)와 같이 4제의 도리를 구족하게 관하여 욕계의 4체와 색계∙무색계의 4체에 향하여 각각 16행상(行相)이 있다. 곧 상∙하 8제 32행상을 닦음. 그러나 중품위(品位)에서는 점차로 그 행상을 감하여 상품위로 나아가는 것. 그러나 상품은 세제일위에 인접하였으므로 욕계의 고제(苦諦)만을 관한다. (2)대승에서는 제10회향의 만심(滿心)에서 4선근을 세우는데 4정(定)인 명득정(明得定)∙명증정(明增定)∙인순정(印順定)∙무간정(無間定) 중의 인순정에 의하여 여실지관(如實智觀)을 일으키고, 하인위(下忍位)에서는 소취(所取)의 경계가 공무(空無)한 줄을 확실히 승인하고, 중인위(中忍位)에서는 능취(能取)의 식(識)도 공무한 줄로 관하며, 상인위에서는 중인위에서 관하던 능취의 식이 공무한 것을 확실히 승인하고서 다음의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간다.


10) 무간정(無間定) : 4정(定)의 하나. 4선근위(善根位) 중 세제일위(世第一位)에서 상품의 상여실지(上如實智)를 발하여 쌍으로 소취(所取)∙능취(能取)가 공무(空無)한 것을 인가하는 것. 이로부터 바로 견도(見道)에 들어가 진리를 비춰 봄으로 무간정이라 한다.


11) 가행(加行):方便.方便道 定位에 들어가기 전에 한층 힘을 더 加해 수행하는것.


12) 실상삼매(實相三昧) : 공(空) 무상(無相) 무작(無作) 세가지 삼매를 행하는 것을 말함.


13) 보현삼매(普賢三昧) : (1)보현보살을 본존으로 하고 諸法實相의 이치를 관하여 罪障을 참회하는 삼매. 이 삼매를 이루면 흰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이 도량에 나타난다고 한다. (2)몸∙입∙뜻의 3密이 부처님의 3밀과 상응하면 즉시에 보현보살의 몸을 이루는 것을 말함. (3)보현∙문수 두 보살은 한쌍의 법문으로 보현은 온갖 삼매를 주로하고, 문수는 온갖 반야를 주로하여 부처님의 교화를 도우므로 문수반야에 대하여 보현삼매라 한다.


14) 실증(實證) : 실제로 수행해서 깨닫는 것.


15) 신인(信忍) : (1)3인(忍)의 1. 아미타불을 염(念)하여 구원함을 믿어 의심치 않음. (2)5인의 1. 무루의 진지(眞智)가 일어나는 동시에 3보(寶)를 믿는 마음이 일어남.


16) 순인(順忍) : 지혜로 온갖 법을 생각하고 관찰하여 진리에 수순(隨順)함.


17) 금강유정(金剛喩定) : 또는 금강정(金剛定)∙금강삼매(金剛三昧)∙금강심(金剛心)∙정삼매(頂三昧). 금강이 견고하여 다른 것을 깨뜨리는 것과 같이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애는 선정을 말한다. 이 정(定)은 성문∙보살들이 수행을 마치고 맨 마지막 번뇌를 끊을 때에 드는 것.


18) 수분각(隨分覺) : 4각의 1. 보살은 초지(初地)에 이르면 처음으로 진여의 실성(實性)에 접촉하여 이(理)와 지(智)가 명합(冥合)한 무분별지(無分別智)를 증득하고, 법신의 이체(理體)에 일분증입(一分證入)하며, 2지 3지 등은 차례로 그 지위에 응하여 진여의 이치를 증득하여 드디어 제10지의 맨끝 위(位)에 이르러 전분(全分)의 진여를 증득하게 된다. 이 10지의 사이에서 분별추념(麤念)의 모양을 여의어 각 지(地)마다 조금씩 진여의 진상을 증현(證顯)함을 말함.


19) 무생법인(無生法忍) : (1)불생 불멸하는 진여 법성을 인지(忍知)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보살이 초지(初地)나 7∙8∙9지에서 얻는 깨달음. (2)희인(喜忍)∙오인(悟忍)∙신인(信忍)이라고 이름하는 위(位).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로 결정된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 이것은 생즉무생(生卽無生)의 왕생을 인득(忍得)한 것이므로 이같이 이름. 이 자리는 10신위(信位) 중에 있다.


20) 적멸인(寂滅忍) : 종종의 번뇌를 끊어 버리고 청정무위 잠연적정(淸淨無爲然寂靜)에 안주(安住)하는 지위 곧 10지(地)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지위.


21) 구경각(究竟覺) :4각의 1. 수행이 끝나서 얻은 구경의 깨달음. 곧 부처가 되는 자리.


22) 본각(本覺) : ↔시각(始覺). 근본 각체(覺體). 온갖 유정(有情)∙무정에 통한 자성의 본체로서 갖추어 있는 여래장 진여(如來藏眞如). 곧 우주 법계의 근본 본체인 진여의 이체(理體).


23) 근책(勤策): 사미(沙彌).넓게는 비구 전체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