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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좌선(2)

자세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 세우는 것이 가장 사유(思惟)하기 좋은 자세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다리를 포개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으나 가장 좋은 자세는 결가부좌 자세입니다 결가부좌 자세는 호흡을 바르게 하고 허리를 세워주며 수마(睡魔)를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가부좌 자세를 조복 받기가 참 힘듭니다. 저도 결가부좌 자세를 조복 못 받았지만 꾸준하게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가부좌 자세와 같은 효과를 내는 자세가 있습니다. 오른쪽 발등을 왼쪽 발 복사뼈 아래 홈파진 부분에 걸치는 방법입니다 이것이 흔히 하는 반가부좌 자세보다 더 안정된 자세입니다 다음은 평좌입니다 다리를 당기여 나란히 놓는 자세입니다 이 자세도 굉장히 편한 자세입니다 그리고 발을 한쪽으로만 포개는 것보다도 발을 바꾸어 가면서 포개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는 꼭 결정된 자세는 없고 각자 근기와 체질에 따라서 다리를 포개는 방법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좌선에 있어서 다리 포개는 것보다도 허리를 반듯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허리를 반듯이 하고 앉자있는 자세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위에서 위산이 가장 잘 조절 되는 자세라고 합니다. 허리를 반듯이 하고  음식을 먹으면 과식을 해도 소화가 잘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손을 어떻게 하느냐” 묻는 사람이 많은데 손은 마음에 따라 변합니다. 보통 양 손을 단전(丹田)에 가지런히 포개는데 주먹을 가볍게 쥐고 양 무릎에 올려놓는 것도 허리를 편하게 합니다. 그러나  내면으로 들어가면 손 모양도 더욱 정밀해집니다. 처음부터 너무 틀에 집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리를 적당히 포개고 허리를 반듯이 하며 손은 단전에 가볍게 포개고 눈의 시선은 2미터 전방 바닥을 바라봅니다. 보통 눈은 반개(半開)하라고 하는데 마음이 고요해지면 자연히 눈은 반개가 되는 것이고 눈을 감거나 뜨거나는 개인 취향에 따라하시면 됩니다.

 

이런 좌선 자세가 인간이 발견한 자세 가운데서 가장 이상적인 자세이며 가장 아름다운 자세입니다 언제인가 요가의 달인이 신문 나온 적이 있는데 요가 한 동작을 보여 달라고 질문하니 보여준 자세가 좌선자세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좌선자세가 가장 쉬운 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렵고 가장 이상적인 자세라고 했습니다.

 

광륜사 수련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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