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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자비관

자비관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워 숨을 고르며

저 깊은 의식 속 관세음보살 성품을 드러내어

 

병고에 고통받는 이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

무지(無智)로 고통받는 이

두터운 업장으로 고통받는 이

낱낱이 관상(觀想)하면서 연민하는 마음을 방사합니다.

 

확장된 연민하는 마음, 자비심으로

통털어 온 마음을 던져 끌어안으며

 

들숨에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날숨에 온 우주에 연민하는 마음 빛을 방사합니다.

 

다리를 풀고 일어날 적에

자비심, 만족감, 행복감, 건강함, 가벼움,

충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충만한 에너지로 거친 하루를 슬기롭게 보내는 것입니다.

가장 순수한 행복은 이웃을 위한 마음(보리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는 간직한

관세음보살 성품을 드러내는 반복훈련이 자비관 수행입니다.

거친 마음이라도 한 번 일으키면 일으킨 만큼

마음과 몸이 가벼워지며 더 나아가 익숙해지면

하루일과에 늘 일어나며 마음에서 행위로 연결되며

 

- - 언제인가는 몸과 마음이 관세음보살과 일치되겠지요.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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