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에서 기도는 늘 혼자서 하는 것이라 혼자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 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사시기도 마치고 정리하고 나오면서 한 생각, 무주선원 법당에 전국 법우님들의 마음이 동참했다 하는 생각이 일어납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이 무주선원 법당에 있기에 법당 등 공양에 동참하신 것이고 법당에서 기도하던 좌선 하던 전국 많은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환희심이 일어납니다.
작년 법당 등 동참 공양금으로 「금강심론」 법공양 출판에 자량(資糧)이 되었고 올해 동참 공양금으로는 「마음의 고향」 법공양 출판에 자량(資糧)이 될 것입니다. 어느 법우님이 법공양에 동참하면서 하시는 말씀이 법공양 책을 받아 읽고 환희심이 일어나 어느 분의 시주로 책이 내 손에 돌아왔는데 나도 법공양에 동참하면 어느 분에게 책이 전달되어 신심을 일으킬 것이다. 생각하고 동참한다고 하시였습니다. 이 작은 신심과 환희심이 등불이 되어 부처님 법이 이어지고 전해지며 사바세계를 밝히는 것입니다. 저는 다만 사심(私心) 없이 관리하고 심부름하는 것뿐입니다. 어느 분은 「정토 삼부경」을 받으면서 눈물을 흘리었다고 하는데 저 또한 신심과 환희심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법당에서 본연스님과 수행을 함께하고 지켜보는 분들, 등 숫자로는 삼백여 개이지만 동참 이름으로는 천 분 넘는 홀로 정진하는 토굴이 아닌 대 도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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