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어른스님은 어릴 적에 낙엽 타는 것을 보고 무상을 깨닫고 출가 수행하여 대각(大覺)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마음공부는 스스로 깨닫는 것이기에 일러주어서 깨닫는 것은 없습니다. 의문이 일어난다면 도처에 스승은 있습니다. 그러나 다들 각자 분상에서 업 되로 살아가는데 제 자신도 업장 덩어리며 굳이 수고스럽게 입 델 것은 없고, 저 깊은 의식 속에 매몰되어있는 순수한 의식, 불성(佛性)을 드러내는 방법, 업 되로 살아가는 중생 삶에서 업을 녹이고 부처로 가는 길에 가장 큰 덕목은 보시(布施) 바라밀입니다.
대승보살이 수행하여야 할 육바라밀 가운데 첫 번째 덕목이지만 부처님께서도 육성으로 보시와 계행 청정을 첫 번째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보시하면 흔히 재(財)보시를 생각하지만 재보시보다 더 하기 힘든 것이 마음 배품입니다. 성 안내는 마음, 한을 품지 않는 마음, 미워하지 않는 마음, 차별 없는 마음이 다 마음 배품입니다. 그러나 이 마음에 안 걸리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다겁생에 쌓인 이 마음을 녹이고 회향하기 위해 염불도 하고 사경도 하고 좌선도 하고 절도 하는 것입니다.
“애쓴다.” 하여도 알면서 속는 것이고 거짓이라도 마음을 일으키는 연습, 수행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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