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十不二門(십불이문)(교정).zip제팔장第八章 십불이문十不二門
형계荊溪 잠연존자湛然尊者의 소명所明인 법화현의法華玄義에 본적십묘本迹十妙를 석釋하야 십종十種의 불이문不二門을 립立하고 차此를 일념一念의 심心에 귀결歸結하야써 관법觀法의 대강大綱을 시示하고 그 심의深意를 발發하였으니 그의 본적本迹 십묘十妙와 십불이문十不二門의 상섭相攝을 대조도시對照圖示하면 좌左와 여如하니라
일一에 색심色心이란 색色은 유형질애有形質碍의 법法으로서 지각知覺의 용用이 무無하나 심心은 형질形質이 무無하되 지각연려知覺緣慮의 용用이 유有한 자者요
이二에 내외內外란 외外는 중생衆生이나 제불諸佛의 의보依報며 내內는 오직 자기自己의 심법心法이오
삼三에 수증修證이란 수修는 수치조작修治造作의 공功이며 증證은 본유불개本有不改의 체성体性을 증證함이오
사四에 인과因果란 인因은 능생能生의 행行이며 과果는 소생所生의 덕德이오
오五에 염정染淨이란 염染은 무명無明의 용用이며 정淨은 법성法性의 용用이오
육六에 의정依正이란 이보二報의 의정依正이니 의보依報는 중생衆生 소의所依의 국토國土와 자구資具 등等이며 정보正報는 능의能依의 심신心身이오
칠七에 자타自他란 삼법三法에 취就하야 논論컨대 타他는 자기自己에 대對한 불법佛法과 중생법衆生法이며 자自는 이법二法에 대對한 심법心法이오
팔八에 삼업三業이란 신업身業은 신身의 발동發動이며 구업口業은 구口의 발동發動이며 의업意業은 의意의 발동發動이오
구九에 권실權實이란 권權은 구계九界와 칠방편七方便의 법法이며 실實은 불계원실佛界圓實의 법法이오
십十에 수윤受潤이란 비유譬喩의 명名으로서 수受는 영납領納의 의義니 오승차별적五乘差別的 능수能受의 근기根機며 윤潤은 첨윤沾潤의 의義니 여래如來 소설所說이신 능윤能潤의 법우法雨라
차此의 십계十皆 불이不二라 명名함은 법화法華 이전已前은 색色심心 등等에 대對하신 설법說法이 일일一一히 격이隔異함으로 이二라 명名하나 법화法華에 지至하얀 일일一一 격이적편권隔異的偏權의 법法 그대로 실상實相의 리理를 개현開顯하신지라 제법실상諸法實相은 평등일여平等一如의 일법一法으로서 격연불융隔然不融의 법法이 무無할새 총總히 불이不二라 명名하니라
제일절第一節 십무애十無碍
일一에 용주무애用周無碍란 불佛이 찰진刹塵 등等의 처處에서 법계신운法界身雲을 현現하야 무변無邊의 업용業用을 기起함이오
이二에 상변무애相遍無碍란 불佛이 시방十方일체세계一切世界 무량無量의 불찰佛刹에서 종종種種히 신변神變하야 개시여래皆是如來 시현수생示現受生의 상相이 유有하되 상相을 현現함에 수隨하야 중상衆相이 개구皆具할새 만덕萬德이 사원斯圓함이오
삼三에 적용무애寂用無碍란 불佛은 삼매三昧에 상주常住하사 위적불방爲寂不妨이실새 이물화용利物化用이시라 즉정즉용卽定卽用에 무애자재無碍自在함이오
사四에 의기무애依起無碍란 불佛은 적용寂用에 무심無心하시되 능能히 해인삼매海印三昧의 력力에 의依하사 무애無碍의 용用을 기起하심이오
오五에 진응무애眞應無碍란 진眞은 곳 자나진신遮那眞身이오 응應은 곳 응신석가應身釋迦라 진신眞身은 시체是体요 응신應身은 시용是用이니 체전体全이기용而起用이라 용즉시체用卽是体일새 석가釋迦와 자나遮那가 원융자재圓融自在하야 본무이체本無二体함이오
육六에 분원무애分圓無碍란 분分은 곳 지분支分이오 원圓은 곳 전신全身이라 지분支分이 전신全身을 불애不碍하고 전신全身이 지분支分을 불애不碍할새 자나遮那 일일一一의 신분身分인 수手족足안眼이耳내지乃至 일모一毛라도 개시皆是 자나遮那의 전신全身임으로써요
칠七에 인과무애因果無碍란 불佛은 석昔에 보살菩薩의 행行을 수修하실새 바라밀波羅密의 인因을 수修하야 바라밀波羅密의 과果를 증證한시라 소수所受의 보신報身과 소성所成의 사업事業도 역시亦是 시방일체十方一切의 보살신령菩薩身靈을 현現함이 자재무애自在無碍함이오
팔八에 의정무애依正無碍란 의依는 의보依報라 곳 불소의佛所依의 국토國土요 정正은 정보正報라 곳 불능의佛能依의 색신色身일새 의정依正이 상입相入하야 이지무애二智無碍함이오
구九에 잠입무애潛入無碍란 불지佛智가 중생衆生의 심내心內에 잠입潛入함이 여래장如來藏이라 중생衆生을 작作하되 자성自性을 불실不失함이 대해大海의 수水가 풍風에 의依하야 파波를 작作하되 습성濕性을 불실不失함과 여如함이오
십十에 원통무애圓通無碍란 불佛은 대법계大法界를 융통融通하야 기신其身을 작作하되 리理론 불구不具함이 무無하고 사事론 불섭不攝함이 무無할새 일다一多, 의정依正, 인법人法 인과因果가 피차彼此 무애無碍함이니 화엄연의초華嚴演義秒삼三의 소설所說이니라
제이절第二節 십무진장十無盡藏
일一에 신장信藏이란 보살菩薩의 정신淨信이 견고堅固하야 제법공諸法空을 해解하는 심心이 퇴전退轉치 않을새 여래가如來家에 생生하야 신해信解를 증장增長하는지라 일체一切의 불법佛法을 문지聞持하고 중생衆生을 위爲하야 소문所聞을 실개悉皆히 신해信解케 함으로써요
이二에 계장戒藏이란 보살菩薩이 삼세제불三世諸佛의 무진정계無盡淨戒를 봉지奉持하야 구족원만具足圓滿할새 훼범毁犯이 무無한지라 중생衆生이 전도顚倒하야 파계破戒함을 염려念慮하고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하야써 진실眞實의 법法을 설說함에 딸아 일체一切의 전도顚倒를 원리遠離케 하야 차此의 정계淨戒를 동호공지同護共持케 하리람으로써요
삼三에 참장慚藏이란 보살菩薩이 과거過去를 억념憶念할새 참천괴지慚天愧地를 부지不知하고 제권속諸眷屬에 대對하야 중악衆惡을 조造한바 금今에야 제불諸佛이 지知하심을 각득覺得함에 딸아 참심慚心이 생生하는지라 차此를 발로참회發露懺悔하고 범행梵行을 수행修行하야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하고 중생衆生을 위爲하야 진실眞實의 법法을 설說하야써 참慚을 수修케함으로써요
사四에 괴장愧藏이란 보살菩薩이 왕석往昔을 자괴自愧하야써 오욕五欲을 위爲하야 중생衆生의게 악법惡法을 감행敢行한 구예垢穢의 신身임을 감感하는 동시同時에 제불諸佛이 지知하심을 각득覺得함에 딸아 괴심愧心이 생生하는지라 이를 발로참회發露懺悔하고 범행梵行을 수행修行하야 속速히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하고 중생衆生의게 진실眞實의 법法을 설說하야 각자各自의 괴심愧心이 역생亦生케 함으로써요
오五에 문장聞藏이란 보살菩薩이 세간世間 출세간出世間의 일체제법一切諸法을 문聞하고 제불諸佛․보살菩薩․연각緣覺․성문聲聞의 출현出現과 입멸入滅을 실개悉皆 능지能知하는지라 중생衆生은 다문多聞이 무無하야 차此의 일체법一切法을 부지不知할새 차此를 염려念慮하고 맛당히 다문장多聞藏을 지持하야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하고 중생衆生을 위爲하야 진실眞實의 법法을 설說하리람으로써요
육六에 시장施藏이란 보살菩薩의 품성稟性이 인자仁慈하야 일체一切 보시布施를 상행常行할새 일념一念의 회한심悔恨心이 무無한지라 과보果報의 승열勝劣을 불구不求하고 다맛 법계法界의 중생衆生을 이익利益케 할 뿐일새요
칠七에 혜장慧藏이란 보살菩薩이 지혜智慧를 구족具足하야 세간世間․출세간出世間의 일체제법一切諸法을 지知하는지라 업보業報에 종從하야 조造하는 바의 제법諸法은 실개悉皆히 허위虛僞요 견고堅固가 않이라 중생衆生으로 하야금 그 실성實性을 지知케 하고자 광위연설廣爲演說할 지혜智慧를 함장含藏함일새요
팔八에 염장念藏이란 보살菩薩은 치혹痴惑을 사리捨離한 정념淨念을 구족具足한지라 능能히 일생一生 내지乃至 백천생百千生의 성주괴공成住壞空인 일겁一劫내지乃至 무수겁無數劫에 있어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출세出世하심을 억지憶知할새 제불諸佛의 명호名號와 수기授記와 수다라修多羅 등等의 십이부경十二部經을 설說하고 또 중회衆會의 근성根性을 실능悉能히 억념憶念함일새요
구九에 지장持藏이란 보살菩薩이 대위력大威力을 구具할새 제불소설諸佛所說의 수다라법修多羅法인 문구文句와 의리義理를 일생一生에 수지受持할 뿐 않이라 내지乃至 무수생無數生에 수지受持하되 제불諸佛의 명호名號와 겁수劫數와 수기授記와 수다라修多羅 등等 무진무량無盡無量의 제법문諸法門을 실개悉皆 수지受持함일새요
십十에 변장辯藏이란 보살菩薩이 대변재大辯才를 구具한지라 중생衆生을 위爲하야 제법諸法을 광위연설廣爲演說하고 일문일구一文一句라도 그 의리義理의 무진無盡을 광개廣開하야써 중생衆生의 근기根機에 딸아 만족滿足을 여與함일새니 화엄경華嚴經이십二十에 상설詳說하시니라
제삼절第三節 지장십륜地藏十輪
지장십륜地藏十輪이란 곳 여래如來의 십력十力인 바 지장십륜경地藏十輪經십륜품十輪品의 설說엔 전법륜왕轉法輪王이 십종十種의 지력智力으로써 국토國土의 인민人民을 권유勸諭하고 또 징계懲戒하야써 자국토自國土로 하야금 안락安樂을 증장增長하며 능能히 일체一切 원적怨敵을 복종伏從케 하야 종종복리種種福利를 득得함으로써 차此를 시왕륜十王輪이라 명名 할새 여래如來께서도 십종十種의 지력智力을 성취成就하사 일체중생一切衆生 중中에서 대범륜大梵輪을 전轉하실새 차此를 십종十種의 불륜佛輪이라 명名하나니 지장십륜地藏十輪이란 곳 명구名句 그대로 해解하야 지성내地性內에 함장含藏한 십륜十輪을 증득證得하라신 밀의密意를 요지了知할지니라
제사절第四節 십현문十玄門
일一에 동시구족상응문同時具足相應門이란 시방삼세十方三世의 일체제법一切諸法은 연기緣起의 소이연所以緣으로서 동일시同一時에 구족원만具足圓滿하야 피차彼此가 조응현현照應顯現할새 일체제법一切諸法이 동일시同一時의 동일처同一處에 일대연기一大緣起가 구족상응具足相應할새니 당경唐經 묘엄품妙嚴品에 일체법문一切法門의 무진해無盡海가 동회일법同會一法도량중道場中이라심이 시是요
이二에 광협자재무애문廣挾自在無碍門이란 일법一法이 일체법一切法을 연기緣起할새 역용力用의 제한際限이 무無함을 광廣이라 명名하고 그러나 일법一法의 분한分限을 수守하야 본위本位를 불괴不壞할새 협狹이라 명名하니 분즉무분分卽無分이오 무분즉분無分卽分이라 연기법緣起法이란 여차如此히 일법一法에 분分과 무분無分의 이의二義를 구具하되 호상불방互相不妨할새요
삼三에 일다상용부동문一多相容不同門이란 상上의 광협무애문廣狹無碍門에 의依하건대 일一의 세분勢分이 타他의 일체법一切法에 입入하고 일체법一切法의 세분勢分이 자自의 일一에 입入하나 일다一多의 본위本位를 불실不失할새니 당경唐經 노사나불품盧舍那佛品에 이일국토以一國土로 만시방滿十方하고 시방十方이 입일入一하나 역무여亦無餘하야 세계世界의 본상本相도 역불괴亦不壞니 무비공덕無比功德인 고故로 능이能爾라심이 시是요
사四에 제법상즉자재문諸法相卽自在門이란 상上의 일다상용문一多相容門에 의依하건대 일법一法의 세력勢力이 일체법一切法에 입入할 시時엔 곳 일체법一切法 중中의 일법一法이라 일체법一切法의 외外에 일법一法의 체体가 갱무更無하고 일체법一切法이 일법一法에 입入할 시時엔 일체법一切法을 일법一法에 전수全收한지라 능동能同의 일체법一切法은 허체虛体요 소동所同의 일법一法은 유체有体일새 일허일실一虛一實이 상즉相卽이니 이경상조二鏡相照에 허실虛實이 화융和融함과 여如하니 진경晋經 십주품十住品에 일즉시다一卽是多요 다즉시일多卽是一이라심이 시是요
오五에 은밀현료구성문隱密顯了俱成門이란 상上의 의문義門에 의하건대 일법一法이 일체법一切法에 즉卽할 시時엔 일체법一切法은 현顯하고 일법一法은 은隱하며 일체법一切法이 일법一法에 즉卽할 시時엔 일법一法은 현顯하고 일체법一切法은 은隱하야 현顯과 은隱의 이상二相이 동시同時에 구성俱成할새니 진경晋經 현수품賢首品에 혹或 동방東方에서 견입정수見入正受하고 혹或 서방西方에서 견삼매기見三昧起하야 어안근중於眼根中에 입정수入正受요 어색법중於色法中에 삼매기三昧起라 심이 시是요
육六에 미세상용안립문微細相容安立門이란 상래上來 제이문第二門의 의義로써 여하如何한 미세微細의 중中이라도 일체제법一切諸法을 함용含容하야 두두물물頭頭物物의 실개悉皆 현현顯現함이 경중鏡中에 만상萬像을 영현映現함과 여如하니 미세微細란 곳 일모일진一毛一塵을 운云함이라 진경晋經 비로사나품毘盧舍那品에 일모공중一毛孔中에 무량불찰無量佛刹이 장엄청정莊嚴淸淨하야 광연안립曠然安立이라 심이 시是요
칠七에 인다라망법계문因陀羅網法界門이란 인다라망因陀羅網은 제석천帝釋天의 궁전宮殿에 현懸한 주망珠網으로서 주주珠珠의 각각各各이 일체一切의 주영珠影을 현現하니 차此는 곳 일중一重의 영현影現이라 일주一珠의 중中에 현現하는 일체一切의 주영珠影이오 또 제주諸珠의 영상影像이 일체一切의 주영珠影을 중현重現할새 각각各各 이중二重의 영현影現이라 여차如此히 중중영현重重映現이 무진무궁無盡無窮이니 제법諸法의 일일一一에 즉입卽入함도 역여시亦如是하야 상上의 미세상용微細相容은 일중一重의 즉입卽入뿐이오 아직 중중무진重重無盡의 즉입卽入은 않이나 금今에 비유譬喩로써 기의其義를 명시明示함이오
팔八에 탁사현법생해문託事顯法生解門이란 상래소명上來所明의 제칠문第七門에서 일체법一切法이 중중무진重重無盡으로 연기緣起한 진진塵塵의 법法과 법法이 진시塵是 사사무애법계事事無碍法界임을 지知할새 일사一事 일진一塵에 취就하야 무애법계無碍法界의 법문法門을 현顯할지니 곳 일체一切의 기현표시寄顯表示한 법문法門이 개시皆是 차此에 섭攝함이오
구九에 십세융법이성문十世融法異成門이란 상上의 팔문八門은 원융무애圓融無碍의 상相을 횡시橫示함에 대對한 종시縱示의 법문法門으로서 십세十世란 과현미삼세過現未三世에 각구삼세各具三世할새 구세九世요 구세九世가 상즉호입相卽互入할새 일一의 총세總世라 총별總別을 합合한 십세十世니 십세격연十世隔然의 법法이 동시同時에 구족현현具足顯現할새 융법融法이며 이성異成이란 별이別異의 법法이 동시同時성취成就할새니 진경晋經 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에 지知하라 무량겁無量劫이 시일념是一念이오 지知하라 일념一念이 즉시무량겁卽是無量劫이라심이 시是요
십十에 주반원명구덕문主伴圓明具德門이란 임의 종횡縱橫의 일대연기一大緣起인 만법萬法의 법법法法이 교철交徹하야 일법一法에 타他가 수반연대隨伴蓮帶함일새 주主의 일법一法에 타他의 여법餘法이 집중集中함이라 일례一例를 시示하면 일불一佛이 주主가 되야 설법說法하면 타他의 일체불一切佛은 반伴이 되고 타불他佛이 설법說法함에도 역여시亦如是하니 연기緣起의 법法은 호위주반互爲主伴을 약속約束함과 여如한지라 일법一法에 일체공덕一切功德을 원만성취圓滿成就하였을새 원명구덕圓明具德이니 탐현기探玄記 일一과 화엄현담華嚴玄談 육六에 상설詳說하였나니라
제오절第五節 현문무애십인玄門無碍十因
일一엔 유심소현고唯心所現故니 제법諸法의 본원本源에 있어 별종別種이 각유各有함이 않이라 유일唯一인 여래장심如來藏心에서 연기緣起한 차별差別의 법法일새 피차彼此 필연必然인 화융和融의 리理가 유有함이요
이二엔 법무정성고法無定性故니 제법諸法은 여래장심如來藏心의 연기법緣起法이라 본래本來에 제법諸法의 자성自性이 무無할새 피차彼此 화융和融의 리理가 유有함이오
삼三엔 연기상유고緣起相由故니 연기緣起의 법法은 단독單獨히 보체保体함을 부득不得하고 반다시 상유相由하야 기체其体를 근성僅成할새 화융和融의 리理가 유有함이오
사四엔 법성융통고法性融通故니 법성法性은 본래本來에 융통融通항 성性일새 성性과 여如히 사事도 역시亦是 융통融通한 필연必然의 리理가 유有함이오
오五엔 여환몽고如幻夢故니 제법諸法은 허가무실虛假無實한 환몽幻夢과 여如할새 화융和融의 리理가 유有함이오
육六엔 여영상고如影像故니 제법諸法이 일심계一心界에서 연기緣起하야 존재存在한 기형其形이 경중鏡中의 영상影像과 여如할새 화융和融의 리理가 유有함이라 이상以上의 육인六因은 제법諸法 자이自爾의 덕상德相에 취就함이오 이하已下는 업용業用의 무애無碍에 취就한 인유因由를 설說함이라
칠七엔 인무한고因無限故니 보살菩薩이 인중因中에서 무한無限의 인因을 수修할새 과果에 지至하야 필연必然인 무애無碍의 업용業用을 득得할새요
팔八엔 불증궁고佛證窮故니 불佛은 진성眞性을 증궁證窮할새 진성眞性과 여如히 업용業用도 무애無碍함이오
구九엔 심정용고深定用故니 심묘深妙의 선정력禪定力으로써 임일새 업용業用의 무애無碍를 득得함이오
십十엔 신통해탈고神通解脫故니 부사의不思議의 신통력神通力은 물物의 기반羈絆을 이離하야 자유자재自由自在할새 업용業用의 무애無碍를 득得함이니 화엄현담華嚴玄談 육六에 상설詳說하니라
제육절第六節 십무이十無二
제불세존諸佛世尊 십종十種의 무이행無二行자재법自在法이 유有하니
이一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선설수기善說授記의 언설言說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이二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중생衆生의 심념心念에 수순隨順하사 기의其意로 하야금 만족滿足케 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삼三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삼세일체三世一切의 제불諸佛과 그 소화所化의 일체중생一切衆生과 그 체성体性이 평등平等함을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사四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세법世法과 제불諸佛의 법성法性 차별差別이 무無함을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오五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삼세제불三世諸佛 소유所有의 선근善根이란 동일선근同一善根임을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육六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현생現生에 일체제법一切諸法을 각覺하고 기의其義를 연설演說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칠七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과거過去미래未來제불諸佛의 혜慧를 현재現在에 구족具足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팔八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삼세일체三世一切의 찰나刹那를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구九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삼세일체三世一切의 불찰佛刹이 일불찰一佛刹의 중中에 입入함을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오
십十엔 일체제불一切諸佛이 실능悉能히 삼세일체불三世一切佛의 설법說法 그대로 일불一佛의 설법說法이심을 지知하심이 결정무이決定無二함이니 종경록宗鏡錄 구십구九十九에 상설詳說하니라
제칠절第七節 십무의행十無依行(대집지장십륜경오大集地藏十輪經五)
행법行法에 의依하야 공덕功德과 선근善根이 생生하는 바 불연不然하고 혹或은 사견邪見에 연緣하야 악연惡緣에 의依하고 그 행법行法이 공덕功德과 선근善根의 소의지所依止 않임에 십종十種이 유有하니 일一은 의업불괴意業不壞와 가행괴加行壞요 이二는 가행불괴加行不壞와 의업괴意業壞요
삼三은 가행加行의업意業의 공괴共壞요 사四는 계괴戒壞와 견불괴見不壞요 오五는 견괴見壞와 계불괴戒不壞요 육六은 계戒견見의 공괴共壞요 칠七은 가행加行․의업意業․견見․계戒의 공불괴共不壞가 악우력惡友力에 의지依止함이오
팔八은 선우력善友力에 의지依止하나 우둔愚鈍함이오 구九는 종종種種의 재보財寶 중구衆具엔 무염족無厭足이나 추구미란追求迷亂함이오 십十은 중병衆病 핍근逼近에 주술呪術과 사사祠祀로써 대對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