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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운문암 금강심론

10. 장성백양산운문도쟝

장성長城백양산白羊山 운문도쟝雲門道場

 

(관음문자觀音文字갑호甲號말미末尾첨부서添付書)

 

문서래왕文書來往

 

운문도쟝 귀중

 

답장

 

보이어 주신 관음문자는 반가이 받았습니다 요사이 봄철 일기 따뜻하온데 귀사 제위가 모두 안녕하심니까? 본회도 고렴하옵신 덕택으로 아무 일 없이 지냅니다

보내주신 관음문자는 거룩하신 연구의 결정이라 반가이 보관하고 참고하겠사오나 귀사에서 보내주신 의도를 자세히 알지 못하겠사오니 혹시 본회에 단순히 일부 기중하시는 것인지 또한 본 후에 도로 반송하여 달라는 뜻인지 아무 명시하신 편지가 없사와 궁금하옵기에 몇 자 올리오니 미안하오나 답장하여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四二八○년 四月十日

서울시 청진동 일팔팔번지

조 선 어 학 회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 관하館下

 

4월 10일부日附의 답장答狀을 오늘에야 봉독奉讀하옵는 직시直時에 다시 또 이 글월을 올리나이다

물으신 의도意圖란 사문斯文의 연구硏究 깊으신 귀회원貴會員 첨위僉位가 선구先驅되실 것을 전제前提하고 대중大衆의 요구要求에 응하야 설혹設或 한자漢字를 폐지廢止한다드라도 오히려 분파적分派的인 전 어족語族의 통일統一을 선도先圖할 뿐 않이라 더욱 더 진전進展될 여부與否를 고찰考察들 하시라는 동시同時

 

물질物質의 극단極端인 원자폭탄原子爆彈이 고종선포告終宣布한 물질문명物質文明의 폐허廢墟에 조선朝鮮이 앞으로 정신문명精神文明 곳 심문명心文明을 지도指導 건설建設할 만한 자부自負로써 견성오도見性悟道를 권장勸獎하는 의미意味의 「일인전一人傳에 일인도一人度」람을 공포公布하옵고 지도적指導的책임責任 갖인 조선대중朝鮮大衆이 먼저 보다 초견성初見性에 있어 신심뢰고信心牢固를 기준基準 삼아 백일百日 내외內外에 상응相應되는 경계境界이오니 국어통일國語統一에 당임當任하신 귀회원貴會員붙어 앞서 선도先導하심 기대企待할 뿐임니다.

 

불기2657년 정해丁亥 양6월 1일

장성長城백양산白羊山 운문도쟝雲門道場

 

 

 

 

 

불기2659년 기축6월 24일 인쇄 비매품

불기2659년 6월30일 초판 발행

 

장성백양산 운문도쟝

 

저작인 벽산한인

장성백양산운문도쟝

 

발행인 석금타

전주부관순동

 

인쇄자 정재규

 

전주부관선동

인쇄소 형제당석판인쇄소

 

발행소 운문도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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