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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운문암 금강심론

들어가는 글



 

들어가는 글

 

금타金陀대화상님(1898~1948)은 이름이 알려진 스님이 아닙니다. 다만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단편적인 글을 모아 청화淸華큰스님께서(1923~2003) 월출산 상견성암上見性庵에서 1979년 편집하여 「금강심론金剛心論」 이라 표제를 붙이고 발행하여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금강심론金剛心論」은 계속하여 법공양으로 발행하였는데 이번에 본정거사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금타金陀대화상님이 생존시 발행한 석판인쇄본 「증보정음관음문자增補正音觀音文字」, 목판본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해탈십육지료간解脫十六地料簡」 필사본으로 「수능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편上編」. 등사본으로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을 발견하여 스캔작업과 영인본을 발행하였습니다.

 

새롭게 알려진 사실은 운문암雲門菴 당시에 금타대화상님께서 창안創案한 관음문자觀音文字를 대중스님들은 실재로 사용하여 「증보정음관음문자」, 「보리방편문」, 「해탈십육지료간」은 관음문자와 함께 기록하였다는 것입니다. 관음문자는 한 마디로 관음문자를 사용함으로써 자비심이 절로 우러나게 한다는 금타金陀대화상님의 자비의 원력입니다.

 

우선 금타대화상님 생존시 운문암에서 발행한 석판인쇄본, 목판본과 필사본, 등사본은 「운문암雲門菴 금강심론金剛心論」이라 이름 짓고 청화큰스님께서 최초로 월출산 상견성암上見性庵에서 편집 발행한 금강심론은 「상견성암上見性庵 금강심론金剛心論」이라 하여 이번 무주선원에서는 현대인들도 읽기 편하고 정밀하게 편집하여 1차적으로 인터넷에 올리고자 합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금타金陀대화상님은 전북고창에서 1898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천재였다고 합니다. 22세 때 1909년 고창만세운동에 연루가 되어 고창 문수사로 피신, 「금강경金剛經」을 읽고 발심하여 문수사 주지스님의 소개로 백양사 만암曼庵 대종사大宗師님께 수계를 받았으며 그 후 무자화두로 정진하였으나 별무소득別無所得하다 1936년(39세) 선정禪定 중 용수보살龍樹菩薩로 부터 「보리방편문」을 전수 받고 「보리방편문」으로 삼칠일 정진, 깨달았다고 합니다.

삼매에 들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고 하는데 이런 비슷한 이야기는 남방의 마지막 아라한이라는 아짠문스님께서 삼매에 들어 부처님 당시의 제자들을 친견했다는 글에도 나오는 것입니다.

 

1942년 처음으로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을 내장산 벽련선원碧蓮禪院에서 저술하시고 1943년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1944년 반야심경독해般若心經讀解와 「해탈십육지료간解脫十六地料簡」 그리고 일체 번뇌를 모조리 없애는 멸진정을 성취해야 얻을 수 있는 삼매인 수릉엄삼매首楞嚴三昧를 얻으시고 수능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짓고 1946년 「수능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 상편上編」을 지으시고 1947년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 삼륜단공송三輪但空頌, 관음자륜송觀音字輪頌 관음문자서觀音文字序를 지으시고 1948년 1월24일(음력) 대중스님들은 소수만 남기고 모두 탁발 보내고 열반涅槃하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납世臘은 50세에 불과하며 금타金陀대화상의 법구法軀를 화장한 터에는 3일간 베 폭 정도의 서기瑞氣가 3일간 하늘로 뻗쳤다고 합니다.

 

식민치하의 어려운 시절 철저히 자신을 감추고 불꽃같이 살다 가신 금타金陀대화상님의 깨달음의 세계는 범인凡人이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후학으로서 어른스님의 깨달음의 세계를 정대頂戴하고 받들어 후대에 전하는 것이 도리道理이며 후대 눈 밝은 분이 나오시어 중생들에게 회향回向하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2017년 3월 본연本然합장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