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우리 불자님들!
향광장엄香光莊嚴이라!
향광장엄이란 무엇인고 하면 향기 향香자, 빛 광光자, 향광장엄은 자기 마음이나 자기 몸을 향기나 빛으로 장엄을 시킨단 말입니다. 꾸미는 것이 장엄 아닙니까. 어느 누구나가 자기 마음이나 몸을 향기나 빛으로 장엄을 시키겠지요. 부처님을 생각할 때와 또는 우리가 기분 나쁠 때와 우리 표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부처님은 얼굴은 32대인상三十二大人相과 80수형호八十隨形好라! 부처님 인상人相은 조금도 어디가 흠절欠節이 없습니다. 모두가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로 해서 충만해 있습니다. 그것이 우연히 된 것이 아니라 백겁장엄百劫莊嚴이라, 그 무수생 동안에 낳고 낳고 하시면서 더러는 남한테 물질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새끼를 낳고 굶주린 범을 위해서 자기 몸을 조금도 회한 없이 바로 몽땅 바쳐버렸단 말입니다.
이렇게 함으로 해서 부처님의 32대인상 80종호라는 원만덕상圓滿德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부처님 얼굴을 이렇게 쳐다보기만 해도 우리 마음이 흐뭇해지고 감사해지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 자비와 지혜가 원만한 부처님의 덕상德相입니다. 그런데 향광장엄이라, 향기와 광명으로 해서 우리 마음과 몸을 장엄시키는 그런 법法이 무슨 법인가? 그런 법이 바로 부처님 법입니다. 향광장엄이 되려면 다른 어려운 법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것이나 저것이나 모든 그런 시비분별是非分別을 떠나서, 사실은 시비분별은 허망虛妄한 것입니다.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닌데 우리가 괜스레 잘못 봐서 허튼 분별시비을 한단 말입니다. 따라서 모든 존재를 부처님같이 숭앙하고 또는 부처님 생각을 잠시도 잊지 않고, 생각생각에 부처님 생각을 이어 간다고 생각할 때는 그것이 바로 향광장엄입니다.
우리 몸에다 향을 간직하면 우리 몸에서 향기가 풍기지 않습니까. 그와 똑같이 부처님이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하고 또한 끊임이 없는 향기란 말입니다. 진리의 향이고 자비의 향기 입니다.
따라서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또는 화두공안話頭公案으로 해서 우리가 화두공안을 드는 것도 ‘이뭣꼬’라든가 ‘무無’자 화두라든가 모두가 다 무엇인가 하면은 우리 본래면목 자리, 우리 불성 자리, 우리 자성 자리를 떠나지 않기 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마음과 우주가 본래로 둘이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하시면서 부처님 생각을 끊임없이 이어가면 바로 그것이 향香과 광명光明으로 해서 우리를 장엄시키는 것이 됩니다.
오늘 해제解制날에 다시 스스로 공부를 재점검하셔서 아까 말씀 드린 봐와 같이 향광장엄으로 해서 가장 행복스럽고 또는 주변을 정화淨化하는 그런 우리 일상생활이 되시기를 간절히 빌어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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