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여러분들께서는 부처님 믿으시는 공부가 상당히 고되고 또는 아주 고행苦行이 되고 또는 부담되고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공부는 그 마음의 불안不安을 다 떨쳐버리고서 마음의 부담을 없애고서 마음을 그 한가롭고 가볍고 행복스럽게 하는 그런 공부입니다.
가령 우리가 참선參禪도 하다보면 아, 처음에는 그냥 이렇게 앉기만 해도 앉기도 거북하고 아, 앉으면 그냥 이래저래 망상妄想이 많이 나오고 그러겠지요. 두 시간 앉으면 한 시간 내내 또 망상하다 판나고 누구 또 그 다소 미운 사람이나 있어놓으면 또 그 사람 미워하느라고 또 두 시간 온전히 거기에 다 소일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하다보면 자꾸만 하다보면 그때는 마음이란 것이 본래 마음자리가 고요하니 가라앉히고 통일을 시키면 그때는 차근차근 정화가 되어옵니다.
우리가 흐린 그 탁수도 가만히 두면 앙금이 밑에 가라앉고서 바닥이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 우리 마음도 그와 똑같아요. 그 이 생각 저 생각 하여튼 오만 생각 다하지만 그 통일을 시키고 가만히 두다보면 차근차근 그때는 마음의 앙금이 가라앉고서 바닥이 훤히 보인단 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마음을 가장 효과적으로 빨리 그렇게 맑게 정화를 할 것인가?
이것은 우리 마음을 맑게 하는 것이 이른바 염불참선念佛參禪아닙니까. 염불참선입니다. 다른 주문도 외고 또는 경經도 외고 다 마음공부이나 그래도 가장 주장된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가 염불참선이란 말입니다. 사람들은 더러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염불과 참선이 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러는 또 싸우고 또 싸운단 말입니다.
염불念佛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 참선 그 않더라도 염불하면 거기에 다 들어있지 않는가. 또 화두話頭들고 또 참선 가부좌 틀고 하는 사람들은 아, 염불은 그것은 방편공부고 타력적인 공부기 때문에 화두 들고 공안公案 들고서 의심해야 참다운 참선이 아닌가. 또 이런 분도 있단 말입니다. 그러나 참선이란 것을 그 원칙을 말씀하면, 여러분들 대체로 육조단경六祖壇經이란 경을 말씀 들으셨지요.
육조단경은 참선의 교과서 같은 경입니다. 그런데 육조단경에서 있는 6조스님 말씀이 많이 나와 있지만 육조스님께서 가장 역점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고 하면 그대들 마음을 일체삼신一體三身 자성불自性佛에 귀의歸依하라 이런 말씀이란 말입니다. 사람들은 육조단경도 그냥 아, 건성으로 봐버리면 무엇이 무엇인지 몰라버립니다. 그러나 우리 같은 그런 노장들은 자꾸만 여러 번 보니까 말입니다. 대체로 그 핵심을 짐작한단 말입니다.
여러 가지 말씀이 많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이 제 말씀 듣고 여러분들이 육조단경을 가서 보십시오. 가장 중요한 법문이 무엇인고 하면 “여러 선지식들, 내가 지금 여러분들한테 말씀을 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고 하면 여러분들이 스스로 여러분들 마음에서 일체삼신자성불一體三身自性佛을 깨닫게시리 하리라” 이렇게 말씀했단 말입니다.
그것은 무엇인고 하면 일체삼신자성불一體三身自性佛이란 것은 우리 마음이 공덕功德이 한도 끝도 없지만 우선 그 간추려서 말하면 우리 마음에 가서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이라, 이런 뜻이 들어있단 말입니다. 법신法身이란 것은 마음의 근본자리입니다. 아까 제가 말씀한 바와 같이 끝도 가도 없이 광대무변 광대무변한 마음자리가 법신法身인 것이고, 또 보신報身이란 것은 광대무변한 마음자리에 한도 끝도 없는 자비慈悲나 지혜智慧나 행복幸福이나 그러한 만공덕萬功德이 한도 끝도 없이 충만해 있는 그런 자리가 이것이 보신報身입니다.
화신化身이란 것은 그 법신과 보신에서 일체 행동을 할 수 있는 법신과 보신을 근거로 해서 이루어지는 그 모든 행위 모든 작용 이것이 화신입니다. 부처님이란 그런 여러분들 개념가운데서 적어도 이 정도는 외두셔야 그래야 부처님 그 팔만사천법문을 공부하시면서 보람 있는 공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고 육조단경은 이것은 참선의 교과서 같은 것이어요. 우리가 불교를 공부할 때 아, 참선을 소외할 수가 없는 문제 아닙니까. 헌데 그 교과서 같은 그 육조단경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무엇인고 하면 그 삼신일불三身一佛에 귀의歸依하라, 이 말씀을 부처님께서 여러 번 되풀이하셨습니다. 그러면 삼신이 무엇인가. 여태까지 여러분들 부처님 믿으신다 하더라도 아, 삼신三身을 잘 모르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 부처님은 부처님인데 부처님이란 그 개념가운데 그 의미가운데는 세 가지의 공덕功德의 속성이 들어있단 말입니다. 한 가지는 끝도 가도 없이 광대무변한 마음자리가 바로 법신자리인 것이고, 광대무변한 마음자리에 만덕이 갖춘 자비나 지혜나 행복이나 어느 것이나 다 만덕이 갖추고 있는 그 자리가 보신자리인 것이고, 또 법신과 보신을 근거로 해서 이루어지는 작용이 이 화신자리란 말입니다. 이것이 우리 마음에 다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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