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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스크랩] ●열반(涅槃), 근본 생명은 죽음이 없다 / 청화 큰스님


다음카페 : 『가장 행복한 공부』
      
      - 이 “안심법문(安心法門)”은 청화(淸華) 스님께서 
      미국 카멜에 있는 삼보사에서 1995년 1월 동안거 중에 
      일주일 동안 사부대중을 대상으로 봉행한
      [순선안심탁마법회(純禪安心琢磨法會)]에서 설하신법문 -
      ●열반(涅槃), 근본 생명은 죽음이 없다 
      “열반(涅槃)”이라. 
      영원히 행복스럽단 말입니다. 
      번뇌(煩惱)가 조금도 없이 
      우리 생명도 몸뚱이야 천번 만번 바꿔진다 하더라도 
      우리생명 자체는 죽음이 없습니다. 
      우리 남편이 죽고 아내가 죽고 아들이 죽고 한다고 
      생각할 때는 누구나 다 슬퍼서 
      자기를 지탱하지를 못 하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생명이 자기 몸뚱이에 국한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생명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예수가 십자가(十字架)에서 조금도 아낌없이 
      한 점의 회한(悔恨)도 없이 자기 몸을 바친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자기 생명이 자기 몸뚱이에만 있지를 않단 말입니다. 
      우리 생명자체는 원래 죽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생(前生)에도 나라는 생명이 있었고, 
      또 내생(來生)에 죽은 다음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몸뚱이는 과거에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금생에 쓰는 이 몸뚱이는 과거에 있었던 것도 아니라 
      금생에 부모님의 연(緣) 따라서 잠시간 나와서 
      이와 같은 몸이 된 것입니다. 
      죽은 뒤에는 
      금덩어리보다 더 귀한 내 몸이 그대로 있을 것인가? 
      화장(火葬)하면 재가 되고 묻으면 썩어서 없어지지 않습니까. 
      죽은 다음에는 이 몸뚱이 어디에도 흔적도 없단 말입니다.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고 금생만 잠시간 부지하는데 
      금생마저도 잠시간 동안도 그 풍재(風災)라, 화재(火災)라, 
      지진(地震)이라 얼마나 고난(苦難)이 많습니까? 
      남한테 배신당하기도 하고 사업에 실패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러기에 
      부처님 말씀으로 인생개고(人生皆苦)라. 
      결국은 따지고 보면 고생 뿐이란 말입니다.
      고생의 물결 위에서 우리가 살다가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열반(涅槃)이라. 
      비로소 작은 나, 망령된 나를 떠나버려야 
      참다운 나가 돼서 영생(永生)으로 행복한, 
      몸뚱이야 교통사고를 만나서 죽으나 어떻든 간에 
      우리는 항시 행복스럽단 말입니다. 
      이 자리에다 마음을 두고 살아야 
      앞서 허두에 말씀드린 바로 안심법문입니다. 
      “극락(極樂)”이라. 
      다시 위없는 행복이란 말입니다. 
      극락은 저 극락세계가 어디에 별도로 따로 있는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이 현상적인 눈에 보이는 그런 물질 계를 떠나서 
      참다운 정신세계,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갔을 때는 
      바꿔서 말씀드리면 성자가 되었을 때는 
      바로 그때는 어디나 다 극락입니다. 
      “주인공(主人公)”이라. 
      이렇게 되어야 참다운 주인공입니다. 
      민주주의도 참다운 주인공 자리를 중심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망령된 알 듯 말듯한 사람들이 주인이 될 때는 
      자기도 혼란스럽고 남한테도 혼란을 일으키기만 합니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성자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해야 
      참다운 민주주의가 됩니다. 
       - 미국 카멜소재 삼보사 법회법문에서 -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여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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