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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스크랩] 기본 명상법 , 아나빠나 사띠 (아잔 차 스님)

 

 

 

 

 

 

 

 

 

 

 

기본 명상법 , 아나빠나 사띠 (아잔 차)

 

 

 

오늘 그대에게 '깜마타나(kammatthana)'라고 하는 마음 수련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깜마(kamma )' '행위'를 뜻하고 '타나(thana)' '기본'을 뜻합니다.

'깜마타나'는 마음을 평화롭고 고요하게 하는 방법이며,

그대가 마음을 훈련하고 그 훈련된 마음으로 몸을 조사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라고 하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오직 두 가지뿐으로서, 눈으로 볼 수 있는 '', 물질적 모습이 없는 마음이 있습니다.

마음은 오직 내면적 눈, ‘마음의 눈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두 가지, 몸과 마음은 끊임없이 혼란된 상태에 있습니다.

 

마음이 무엇일까요?

마음은 어떤 '사물'이 아닙니다.

관습적으로 말하면, 마음은 느끼거나 감지하는 것입니다.

모든 정신적인 인상들을 감지하고 받아들이고 겪는 것이 마음입니다.

 

지금 이순간에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말할 때 마음은 내가 말하는 것을 인식합니다.

귀를 통해 소리가 들어오면 그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압니다.

이것을 체험하는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어떤 자아(self)나 실체가 없으며, 어떤 형태도 없습니다.

마음은 단지 정신적인 활동을 경험할 뿐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마음을 잘 가르쳐 올바른 견해를 지니게 하면, 그것은 편안할 것입니다.

 

마음은 단지 마음입니다. 마음의 대상들은 마음의 대상들입니다.

마음의 대상들은 마음이 아니고, 마음은 마음의 대상들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마음과 마음 안에 있는 마음의 대상들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마음은 마음 안으로 들어오는 마음의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마음과 마음의 대상들이 서로 접촉할 때 느낌들이 일어납니다.

어떤 느낌들은 좋고, 어떤 것들은 나쁘고, 어떤 것은 춥고, 어떤 것은 뜨겁고,

모든 종류의 느낌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느낌들을 다루는 지혜가 없으면 마음은 힘들게 됩니다.

 

명상은 지혜가 일어나는 기초가 되도록 마음을 계발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호흡은 육체적인 토대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명상을 '아나빠나사띠(anapanasati)' 혹은 호흡에 대한 알아차림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음의 대상을 호흡으로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나빠나사띠가 간단하며오래 전부터 명상의 정수로서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좌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오면, 먼저 가부좌를 틀고 앉습니다.

오른 다리를 왼 다리 위에 포개고 오른 손을 왼 손 위에 올립니다. 등은 곧게 세웁니다.

그리고 "이제 나의 모든 짐을 그냥 내려 놓겠다"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그대를 성가시게 하는 어떤 것도 원하지 말고, 당분간 관심을 두지 마십시오.

 

이제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그리고 호흡을 들이쉬고 내쉽니다.

호흡에 대한 알아차림을 개발할 때의도적으로 숨을 길게 쉬거나 짧게 쉬지 마십시오.

강하거나 약하게 하지도 말고호흡을 정상적으로 그리고 자연스럽게 하도록 하십시오.

마음에서 일어나는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이 들어 오는 숨과 나가는 숨을 알게 할 것입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시고, 그 외에는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것 저것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해야 할 일은 들어 오는 숨과 나가는 숨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뿐입니다

그것 외에 해야 할 것은 없습니다.

일어나는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여 알아차림을 유지하십시오.

매 호흡의 시작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십시오.

들어오는 숨에서 호흡의 시작은 코끝이고, 중간은 가슴이며, 끝은 복부입니다.

나가는 숨은 들숨과 정반대로, 호흡의 시작은 복부이고, 중간은 가슴이며, 끝은 코끝입니다

호흡에 대한 알아차림은 1. 코끝, 2. 가슴, 3. 복부 순으로 알아차리고,

그 다음에는 거꾸로 1. 복부, 2. 가슴, 3. 코끝으로 알아 차리십시오.

 

이 세 지점에 주의를 집중하면 모든 근심 걱정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호흡에 계속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아마도 다른 생각들이 마음에 들어 와서, 여러 이야기를 할 것이고 그대를 산만하게 할 것입니다.

그런 것에 관심 두지 마십시오.

바로 즉시 주의를 호흡으로 돌려 호흡에 다시 집중하십시오.

마음은 자신의 기분을 판단하고 조사하는데 빠질 수 있으나,

계속적으로 끊임없이 매 호흡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알아차리십시오.

 

결국 마음은 항상 이 세 지점에서 호흡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 이 수행을 계속하게 되면, 몸과 마음은 이러한 작업에 익숙해 질 것입니다

없어질 것입니다. 몸은 더 가볍게 느껴지고 호흡은 더욱 미세하게 될 것입니다.

알아차림과 분명한 앎은 마음을 보호하고 그것을 지켜 볼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해질 때까지, 그래서 그것이 하나가 될 때까지 수행해야 합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마음이 호흡과 분리되지 않고 호흡에 완전히 몰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마음은 혼란스럽지 않고 편안할 것입니다.

마음은 호흡의 처음과 중간과 끝을 알 것이며, 거기에 집중하며 지속적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제 마음이 평화롭게 되면, 단지 코끝에서 들어오는 숨과 나가는 숨에 주의를 집중하십시오

복부까지 아래로 내려가서 그리고 반대로 올라와 따라가면서 호흡에 집중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지 코끝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숨에 집중하십시오.

 

이것은 마음을 편안하고 평화롭게 하는, "고요한 마음에 이르는 법"이라고 합니다.

고요함이 일어날 때, 마음은 멈춥니다.

그것은 유일한 대상인 호흡에 멈춥니다.

이것이 지혜가 일어나도록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방법입니다.

 

바로 이것이 수행의 시작이자 기초입니다

그대가 어디에 있든, 집에 있든 차 안에 있든 누워 있든 앉아 있든,

반드시 매일 이렇게 수행을 하십시오. ,

항상 주의 깊게 알아차리고 마음을 지켜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 수련은 네 가지 모든 자세에서 실행되어야 합니다.

단지 좌선할 때만이 아니고, 서고 걷고 누워 있을 때에도 해야 합니다

반드시 매 순간 마음의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없이 알아차리고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마음이 행복하거나 괴롭습니까? 그것이 혼란스럽습니까? 평화롭습니까?

이런 방식으로 마음을 알게 되면, 그것은 고요해 질 것이고,

그렇게 마음이 고요해 질 때지혜는 일어날 것입니다.

 

 

 

** 매일 수행을 통하여 마음의 평온과 지헤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출처 : 목탁소리 지대방
글쓴이 : 난 행복하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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