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틱낫한 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고통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행복과 자비와 이해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되는 것이다. 고통과 행복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이다. 나는 고통이 없는 곳에 가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러한 곳에는 나의 사랑과 이해를 기르고 익힐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위의 책, (청년사, 2006), p.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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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아미타경』의 설법 중에 극락세계에는 아무런 고통도 없고 즐거움만 있는 곳이라 하셨습니다.
오직 즐거움만 있는 세계에 이르고자 한다면,
역설적이게도 고통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즐거움이란 말 속에는 이미 즐겁지 않은 상태가 있기 때문입니다.
천상과 극락정토가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친 보살님께서는 『왕생론』에서 이르시길,
"이승(二乘)은 왕생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승은 성문과 벽지불입니다.
이에 대해 원효성사께서는
그것은 "결정된(決定種性) 이승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고통을 아주 떠나
저 피안의 적멸에만 머무르는 아라한은 왕생할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덧붙여, 이 세계가 고통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자, 고통인 줄을 모르는 중생..
그런한 자들 역시 왕생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장차 극락세계에 태어날 중생은 반드시 예토에서 고통을 아는 자이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출처 : 연대사 염불원
글쓴이 : 원제법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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