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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스크랩] 자비와 지혜



      
      자비와 지혜 
      자비와 지혜, 이것은 부처님 자리에 갖추어져 있는 
      가장 중요한 속성이기 때문에 우리가 공부 할 때는 
      꼭 자비와 지혜를 함께 가지런히
      지닐수 있을때까지 밀고 나가야 합니다.
      창공을 날아 다니는 새의 날개가 한쪽만 있고 
      다른 한쪽이 없다면 바로 날 수가 없읍니다.
      땅위를 굴러가는 달구지도 두 바퀴가 똑같이 있어야 
      앞으로 나갈수 있읍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처님의 공덕, 
      다시 말하여 우리의 본성품인 진여불성의 공덕은 자비와 지혜가 
      원만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부처님의 공덕은 음과 양이 온전히 갖추어져 있읍니다.
      음이 많고 양이 부족하다거나 혹은 그 반대가 되면 곤란하다는 말입니다. 
      만일 자비만 좋아서 자비만 추구하고 지혜를 소흘히 한다면 
      자비조차도 참다운 자비가 못되는 것입니다.
      자비와 지혜는 원래 혼연일체라서 온전히 하나입니다. 
      지혜와 자비가 뭉친 그자리가 본래 
      우리의 성품이기 때문에 이 둘은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 공덕을 말하면 둘로 대별 될 수 있기 때문에
      자비만 구하고 지혜를 무시하면 우리의 공부가 더딥니다.
      본래 우리의 근본 생명자리는 다 갖추어진 것인데 하나만
      추구하면 공부도 잘 계합(契合)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도인이든 자비와 지혜, 
      또는 정(定)과 혜(慧)를함께 추구 했읍니다.
      정과 혜에서 정은 뜻 정(情)의 정이 아니라 마음을 한군데에
      통일 시키는 정할 정(定) 字 입니다. 
      마음을 한곳에 일념으로 모으는 정(定)과 
      비추어 보는 지혜(慧)는화엄경이나 육조단경, 
      또는 보조어록에도 강조되어 있읍니다.
      또한 모든 도인들이 정혜쌍수(定慧雙修), 
      또는 정혜균등(定慧均等)을 말씀 하셨읍니다.
      고를 균(均) 字, 같을 등(等) 字, 즉 정과 혜가 
      같이 고르게나가야 한다는 말씀을 했읍니다.
      이런 점은 주의 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정과 혜를 같이 공부 할것인가? 
      화두를 하던 참선을 하든 또는 다른 공부를 하든 
      원래 우리 성품에 구비되어 있고 전 우주에 갖추어져 있는 
      정과 혜를 균등하게 해서나가야 한단 말입니다.
      그래야 공부가 빨리 진척되는 것입니다. 
      -청화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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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글쓴이 : 深 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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