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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스크랩] [종합]지관 스님 입적, 향년 80

[종합]지관 스님 입적, 향년 80
뉴시스|
김지은|
입력 2012.01.02 21:26
|수정 2012.01.02 22:01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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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2일 오후 8시께 서울 정릉동 경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6, 세수 80.

지관 스님은 폐 천식이 심해져 지난해 9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47년 해인사에서 율사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 스님은 1953년 5월24일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중앙종회의원(2선), 동국학원 이사, 중앙종회 부의장, 총무원 총무부장, 동국대 불교대학장, 사회정화위원회 부위원장, 동국대 교육대학원장, 동국대 11대 총장, 문화공보부 문화재위원, 해인사 주지 등을 지냈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해인사 강주(1960~1970)와 동국대 선학과 교수(1975~1998)를 지내는 등 30여년 간 교육현장에서 후학양성과 학문연구에 정진했다.

1991년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설립한 것이 후학양성의 발판이 됐다. 연구원과 함께 불교문화와 사상 전반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꾀할 수 있는 '가산불교대사림'과 '역대고승비문총서' 등을 편찬했다. 특히 2010년까지 12권이 발간된 '가산불교대사림'은 불교 대백과사전으로 한국불교 1700년 역사를 집대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종단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신수봉행(信受奉行)할 수 있도록 보급하기 위해 '표준 금강경'을 편찬한 역경불사도 성과로 손꼽힌다.

총무원장 재임기간 중 가장 큰 공로는 2008년 8월 서울 시청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8·27 범불교대회'다. 수십만명의 불교도가 한자리에 모여 종교편향을 근절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서원을 세웠다.

2008년 9월 조계종 최초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을 만들어 자비나눔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조계종 종단교육공로표창(1969),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 조계종 포교대상(2001), 만해대상 학술부문상(2005) 등을 수상했다.

2009년 조계종 총무원장 퇴임 후에는 '가산 불교대사림' 후속편 발간을 위해 힘썼다.

분향소는 3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 보경당에 마련될 예정이다. 장례는 7일장으로 치러지며 8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이 열린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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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
글쓴이 : 미타행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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