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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2. 잡아함경

25. 다문경(多聞經)28. 열반경(涅槃經)29. 설법사경(說法師經)

잡아함경 25. 다문경(多聞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께 찾아와 부처님께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많이 들음[多聞]'을 말씀하시는데, 어떤 것을 많이 들음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지금 나에게 많이 들음의 뜻을 물었느냐?"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비구야, 마땅히 알라. 만일 '색은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없애고, 고요하게 해야 할 법이다'고 듣는다면 이것을 이름하여 많이 들음이라 한다.

이와 같이 '수·상·행·식은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없애고, 고요하게 해야 할 법이다'고 듣는다면 이것을 이름하여 많이 들음이라 하느니라. 비구야, 이것이 여래가 말하는 '많이 들음'이니라."

이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잡아함경 28. 열반경(涅槃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어떤 비구가 부처님께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서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법을 보아 열반한다[見法涅槃]'고 말씀하시는데, 어떤 것이 비구가 법을 보아 열반하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네가 지금 법을 보아 열반하는 것을 알고 싶으냐?"

비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비구야,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소멸하며, 완전히 없애고, 어떤 번뇌도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면, 이것을 비구가 법을 보아 열반하는 것이라 한다.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소멸하며, 완전히 없애고, 어떤 번뇌도 일으키지 않아 마음이 바르게 해탈하면, 이것을 비구가 법을 보아 열반을 얻는 것이라 하느니라."

그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잡아함경 29. 설법사경(說法師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삼밀리제(三蜜離提)라는 비구가 부처님께 찾아와 부처님 발에 머리 숙여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서서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설법사(說法師)를 말씀하시는데, 어떤 이를 설법사(說法師)라 합니까?"

부처님께서는 그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지금 설법사의 뜻을 알고싶으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비구야, 자세히 듣고 잘 사유하라. 내 너를 위해 설명하리라. 만일 비구가 색(色)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설명한다면, 이런 이를 이름하여 설법사라 한다.

이와 같이 수·상·행·식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탐욕을 떠나며, 완전히 없애야 한다'고 설명한다면, 이런 이를 이름하여 설법사(說法師)라 하느니라."

이 때 그 비구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 뛰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다문(多聞)과 선설법(善說法)과

향법(向法)과 열반(涅槃)과

삼밀리제가 물은

설법사(說法師)에 대해 설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