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46

46. 해탈16지, 이런 것은 참 천고(千古)의 명저(名著)입니다. 우리 중생이 범부로 부터서 성불까지를 가는 과정을 16구분해서 16계단으로 말씀했다 말입니다. 화엄경도 십지가 있고 능엄경도 46지가 있고 그래요.  그런 데서 말씀하신 것이 하도 구구하니 여기저기서 장난(長難)하게 인용해놨기 때문에 후대인들이 종잡을 수가 없다 말입니다. 그래서 불경이나 논장에 나와 있는 모든 수행과정을 총 망라해서 우리 중생이 삼보에 귀의해서 성불까지 16구분으로 한 것이 16해탈지입니다.


그래서 이 가운데는 어느 경에서 뭐가 있고 뭐가 있고 인용을 다 해 놓으니까 본인들이 보고 싶으면 다른 경을 거기에 따라서 찾아보면 되겠지요. 어떻든 간에 하여튼 대승ㆍ소승ㆍ밀교ㆍ현교를 총 망라해서 중생이 삼보에 귀의할 때부터 완전히 구경해탈지 까지 가는 것을 16단계로 해 놨기 때문에 우리가 이것 있으면 산중 가더라도 혼자 공부하더라도 ‘내 공부가 이만치 됐구나!’ 하고 스스로 안다 말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보면 모든 다 체계가 일관적이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참 쉽습니다. 단지 술어가 전문불교술어라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또 불성(佛性)에 대한 풀이라던가 하여튼 불교의 중요한 풀이중 가장 난해하고 중요한 풀이가 다 들어 있고 또 뒤에 가서는 밀교의 중요한 부분도 다 말씀해 놨어요. 그리고 내내야 보리방편문 수행법은 일상삼매ㆍ일행삼매 이런 대목은 하여튼 육조단경에서 있는 수행법하고 똑 같습니다.

 

《금강심론 304페이지에서》

「멸진정(滅盡定)이란 색음(色陰)을 멸진(滅盡)함에 따라 <물질적인 것을 다 멸해서 없앰에 따라서> 수(受)·상(想)·행(行)·식(識) <우리정신에 있는 수(受)·상(想)·행(行)·식(識)>사음(四陰)의 염심(染心)을<오염된 마음> 멸진(滅盡)하는 삼매(三昧)의 명(名)이니 초(初)·이지(二地)에서 색음(色陰)을 삼(三)·사지(四地)에서 수음(受陰)을 오(五)·육지(六地)에서 상음(想陰)을 칠(七)·팔지(八地)에서 행음(行陰)을 구(九)·십지(十地)에서 식음(識陰)을 상하품(上下品)의 십중(十重) 오위(五位)로 멸진(滅盡)함이오. 또는 십신위(十信位)에서 색음(色陰)을 십주위(十住位)에서 수음(受陰)을 십행위(十行位)에서 상음(想陰)을 십회향위(十回向位)에서 행음(行陰)을 십지위(十地位)에서 식음(識陰)을 오중(五重) 십위(十位)로 멸진(滅盡)함이니 십중(十重) 오위(五位)론 십주위(十住位)부터 오중(五重) 십위(十位)론 삼지(三地)부터 차제(次第)로 멸진(滅盡)함이니라.


곧 선수후증(先修後證)과 선증후수(先證後修)의 별(別)은 고사(姑捨)하고 색온(色蘊) 또는 차(此)에 염오(染汚)한 사온(四蘊)의 염심(染心)을 멸진(滅盡)하고 정심(淨心)에 주(住)하야 상락(常樂)의 일대(一大)인아(人我)를 성취(成就)하는 멸진(滅盡)삼매(三昧)의 명(名)이니라.


 그리하여 사선(四禪)· 사정(四定)에 이(此)를 가(加)하고 <저번에 말한 구차정(九次定)은 사선정(四禪定)·사공정(四空定)에다 멸진정(滅盡定)을 합한 것인데 우리 불경에서 범부가 성불(成佛)하는 과정을 가장 간명하게 설명한  것이 사선(四禪)·사공(四空)·멸진정(滅盡定)인 구차제정(九次第定)이란 말입니다. > 구차제정(九次第定)이라 칭(稱)하는 바 사선(四禪)· 사정(四定)은 삼승(三乘)성자(聖者)와 외도(外道)가 공수(共修)하나 제구(第九)의 멸진정(滅盡定)은 성자(聖者)에 한(限)하는 동시(同時)에 외도(外道)는 법상(法相)에만 한(限)하고 정도(正道)에 부재(不在)하며 근기(根機)에 따라 차제(次第)점수(漸修) 또는 간초(間超)와 돈초(頓超)의 별(別)이 유(有)하니라.」

<이른바 돈오(頓悟)와 점수(漸修) 차이가 있다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