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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39

     5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

39. 돈황본단경(敦煌本壇經)에는 일행삼매(一行三昧)만을 역설(力說)하여 행주좌와일체처일체시(行住坐臥一切處一切時)에 순일직심(純一直心)함을 일행삼매(一行三昧)라 하였는데 덕이본(德異本)이나 종보본(宗寶本)에는 정종분(正宗分)에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언급(言及)하고, 다시 [부촉품(咐囑品)]에서 한결 구체적(具體的)으로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재차(再次) 강조(强調)하였다.  특(特)히 사조(四祖) 도신대사(道信大師)의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에는『일상삼매(一相三昧)는 우주법계(宇宙法界)가 진여실상(眞如實相)의 일상(一相)이기 때문에 일상삼매(一相三昧)라 하고, 생각생각에 일상삼매(一相三昧)를 여의지 않고 참구수행(參究修行)함을 일행삼매(一行三昧)라 하였으며, 선남자(善男子) 선여인(善女人)이 일상삼매(一相三昧)에 입(入)하고자 하면 마음속으로 오로지 한 부처(불 佛)의 명호를 상속(相續)하여 외우면 즉시(卽時) 염중(念中)에 능(能)히 과거(過去)ㆍ미래(未來)ㆍ현재(現在)의 제불(諸佛)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일불공덕(一佛功德)과 무량제불(無量諸佛)의 공덕(功德)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라』하였다. 그리고 【문수설반야경(文殊說般若經)】을 인용(引用)하여 『부처를 염 (念)하는, 염불(念佛)하는 마음이 바로 불(佛)이요 망상(妄想)하는 마음이 바로 중생(衆生)이며 염불(念佛)은 곧 (염심 念心)이고 구심(求心)은 바로 구불(求佛)인데, 왜 그런가 하면 마음은 본래 모양이 없고 부처(불 佛) 또한 모습이 없기 때문에 마음과 부처가 둘이 아닌 도리(道理)를 알면 바로 이것이 안심(安心)이니라』하여 이른바 「안심법문(安心法門)」 (달마 達磨) 의 원리(原理)를 도파(道破)하였으며, 그리하여 『항상 염염(念念)히 불(佛)을 억념(憶念)하면 반연(攀緣)이 일어나지 않으며 번연(飜然)히 모든 상(相)을 여의고 여실(如實)하게 평등무이(平等無二)한 여래진실법성신(如來眞實法性身)을 성취(成就)하게 되나니, 달리 이름하여 정법(正法)이라 하고 또한 불성(佛性)이라 하고, 제법실상(諸法實相)이라 하고, 정토(淨土)라 하고, 보리(菩提)라 하고, 또한 금강삼매(金剛三昧)ㆍ본각(本覺)ㆍ열반계(涅槃界) 등 비록 이름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나 모두가 동일(同一)한 진여불성(眞如佛性)이니라』하였다.

 달마대사(達磨大師)로부터 전승(傳承)되어온 수행법(修行法)을 극명(克明)하게 밝힌 사조(四祖) 도신대사(道信大師)의 【입도안심요방편법문(入道安心要方便法門)】과 육조(六祖) 혜능대사(惠能大師)가 【단경(壇徑)】에서 결정설법(決定說法)한 직절간명(直截簡明)한 수행법(修行法)을 통(通)하여 순선시대(純禪時代)의 수행법(修行法)이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에 입각(立脚)한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가 혜능대사(惠能大師)의 직설(直說)대로 최존최상승최제일(最尊最上乘最弟一)의 수행법(修行法)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