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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진심(嗔心)

 

진심(嗔心)


* 예전에는 스님들이 선방에 안거를 보내려면 당신이 먹을 쌀을 지고 갔다고 한다. 그리고 끼니마다 당신이 먹을 쌀을 내놓았다고 하는데 객승이 오면 공양을 한 숟갈씩 덜어서 객승 공양을 주었는데 이것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유래이다.


천수다라니로 수행하신 수월스님께서는 24시간 잠을 안자는 신통과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신통을 얻었다고 한다.

수월스님께서 상원사선원에 계실 때 저녁 공양시간이 다가오는데 객승 한분이 마당에 들어오시더란다. 그래서 수월스님께서 공양주한데 “보살님 내가 먹을 저녁 공양을 저 객승스님 드리지요 나는 저녁을 안 먹겠습니다.” 하니 그 옛날에도 좀 못된 공양주가 있었는가. 공양주가 궁시렁 궁시렁 하는데 수월스님께서 좀 듣기가 거북해서 “보살님”하는 말 한마디로 화 한번 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뒤부터는 암기하는 것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씀하시더란다.


사람이 화내는 것이 마음이나 몸이나 해롭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씩 화내고도 못 느끼는 것은 마음이 맑은 사람은 조그마한 티끌도 감지가 되어서 업을 못 짓는 것이고 마음이 검은 사람은 무거운 업을 지어도 감지가 안 되어서 계속 업만 짓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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