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3
자기 몸을 바쳐서 진리를 구하겠다는 그 마음, 그 마음만 사무치면, 다시 말해 아집(我執)만 아상(我相)만 떠나면 일시에 진리는 빛나옵니다. 마구니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일념왕생(一念往生)이라, 한 생각에 극락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일념돈생(一念頓生)이라, 한 생각 사무치면 성불(成佛)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은 그와 같이 비약할 수 있습니다. 심상불시(心想佛時), 우리 마음이 부처님을 생각할 때는, 부처님의 무한공덕과 바로 통로가 생깁니다. 그런 통로를 통해서 사무친 마음으로 성불을 해야 합니다. 부처님 공부가 많이 있으나 역시 요긴한 공부는 부처님을 마음으로 생각하고 마음이 생각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입니다.
우리가 화두를 드나 주문을 외우나 모두가 다 우리 마음이 본래 부처인 우리 마음의 실상인 부처님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문을 외나 염불을 하나 화두를 드나 모두가 다 방금 말씀처럼 우리 마음에서 순간 찰나도 부처님 마음을 안 여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안 여의면 본래 부처인지라 순간 또는 다음 순간 또는 늦게 빠르게 성불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재가 불자는 부처님을 안 떠나기가 어렵습니다. 제일 쉬운 것이 부처님 이름을 외우는 것입니다. 부처님 이름을 외우면 자기도 모르게 부처님을 떠날 수 없습니다. 생각과 생각에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나하나의 사건 하나하나의 모든 일을 부처님의 진리에 비추어 해결하는 그런 태도,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저만치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어떤 것이나 부처 아님이 없는 것을 재인식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순간도 안 떠나는 공부, 이 공부를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부처님의 이름을 외우는 겁니다. 즉 염불 하는 것입니다. 제일 쉽고도 제일 빨리 성불하는 공부입니다. 이렇게 하셔서 간혜지(乾慧地)라, 바싹 마른 지혜가 아니라, 영원적인 생사 해탈의 지혜, 부처님의 무한공덕을 내 공덕으로 하는 지혜를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4. 청화 큰스님 법문집 > 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5 (0) | 2025.06.09 |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4 (0) | 2025.06.02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2 (0) | 2025.05.19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1 (0) | 2025.05.12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10 (0)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