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부처님 오신 날 결산

을미년 부처님 오신 날

 

날씨는 화창하고 파란 잔디와 병솔 나무 꽃 등이 어우러져 도량에 부처님 오신 날을 장엄합니다.

 

늘 혼자 지네는 도량에 아기 부처님도 찾아 오시였고 노(老) 부처님도 찾아 오시여서 2천 5백여 년 전에 사생자부(四生慈父) 부처님의 태어나심을 찬탄하며 공양물을 올리고 예배드리며 법향과 함께 공양물을 회향하며 즐겁고 원만히 회향하였습니다.

 

법우님들의 십시일반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장엄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법우님들의 늘 건강하시고 염불수행 여여 하시고 그리고 다함께 극락세계에서 뵙기를 축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연지당蓮池堂 본연本然합장

 

다음

과일 공양

염불왕생님 총무보살님 한울농원

떡 공양

 하연사님 김매연님 김윤경승복집 문인화님

김태연님 김은희님 김미량님

꽃 공양

무주선원 신도회 회장님

법공양

선재님( 정통선의 향훈 백 권)

등 공양

김윤경 승복집 외 159분(작년 127등)

찬(饌) 공양

문기순 보살님 강정열보살님 회장보살님

 

지출로서는

마을회관에 떡과 과일을 보내드렸고

군 법당에 금일봉 입원스님에게 금일봉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 합장주 70개. 법공양(정통선의 향훈)80권입니다.

 

* 부처님 오신 날 공양 동참하신 분들은 「정통선의 향훈」 큰스님 법문집을 5일(금요일) 발송하였습니다. 정통선의 향훈은 1984년 동안거를 안성 칠장사에서 보내면서 성도재일전후로(1985년1월) 법문하신 내용을 편집한 것입니다. 대중법문은 그 때 처음으로 하신 것이고 1985년 동안거부터 공식적으로 태안사에 머무르신 것입니다.

 

* 「정통선의 향훈」 법공양을 못 받으신 분들은 다음 주에 공지할 적에 신청하시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결산

 

어느 듯 카페 무주선원은(2008년5월)7년이 되었고 제주 무주선원은 개원하고 초팔일을 세 번째 맞이하였습니다.

보통 사찰에서는 초팔일을 기준으로 하여 재정이나 통계를 정리합니다.

무주선원도 돌아보면 헌신적으로 카페를 가꾸는 분들도 계시고 사이버 상에서는 튼튼한 염불수행도량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는 하루 5백여 분이 방문하시고 중복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트워터, 블러그, 카페 등 2천 5백분들이 무주선원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변방 제주에서 메시지 하나를 띄우면 2천 5백분이 받아 본다는 것 대단한 일이고 어쩌다 밖에 나가면 무주선원을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처음 출발은 소박하게 큰스님 법문이나 정리하여 올리겠다는 무주선원카페가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인터넷포교에 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근념해주신 무주선원 법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시는 그대로 무주선원카페는 염불수행 도서관입니다. 청화 큰스님 법문자료와 염불에 관한 방대한 자료가 있고 회원가입과 상관없이 누구나 열람하실 수 있고 마우스 복사해 갈 수 있습니다.

 

제주 무주선원은 더불어 수행하는 도량을 꿈꾸며 2012년 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그 해 가을 10월 달에 마치고 개원하였습니다.

귤 밭을 걷어내고 부처님을 모시고 무주선원 현판을 달기까지는 총 5억 정도의 공사비가 들어갔고(부지 매입포함) 개원 당시는 2억 정도의 빚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한의 운영비를 사용하며 빚 갚는데 올인 1억 정도는 갚았고 현재 1억 정도가 남았고 이자나가는 은행융자가 6천 이자 없이 개인에게 빌린 것이 4천입니다.

 

늘 법우님들의 시주가 불사금 갚는데 사용하는 것이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중생이라 겪어 보아야 깨닫는데 빚지고 불사할 것은 없고 빚 갚는다고 마음 고생하는 세월이 아깝다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불사는 큰 인연에 맡기기로 하고 현 수준에서 마무리 짓고 정산에 들어간다고 해도 3년이라는 세월은 더 필요 할 것 같고 불사금이 다 청산되면 정상적으로 시주금은 전법에 사용 할 것입니다.

 

제주에 인연 맺은 지도 12년이 되었고 개원한지도 만 3년이 되어갑니다 매일 일과가 법당에서 정진하고 오후는 울력하며 지네는 것입니다 쇠스랑, 삽 하나 가지고 혼자서 잔디심고 꽃나무 심고 법회는 한 달에 한 번 법회 참석하는 식구는 좀처럼 늘지 않는 것은 사실이고 하루 세 번 기도는 늘 혼자서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밖에서 생업전선에서 용맹정진 하시는 분들이 법당에 들어와 부처님 전에 삼배만 하는 인연도 대단한 인연이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한 번하는 인연은 더 없는 귀한 인연이며 이 자리에서 만일! 만일염불만 회향하여도 이 자리에 도량을 세운 의미가 있고 염불공덕은 도량에도 있으니 오래도록 도량은 유지되리라 하는 위안은 삼습니다.

 

세월 무상(無常)합니다. 물질적 풍요는 정신적 빈곤을 가져온다고 물질이 퐁요 해지면서 도덕과 가치관은 와해되는 것을 절감하며 물질이 신앙이 되고 종교가 되여 가는 사바세계에 다음 세상에 왔을 적에 출가를 받아 줄 종단이 있겠는가 하는 서글픈 심정입니다.

 

법우 여러분 금생 부처님 법 만나고 염불을 알았을 적에 끝을 보아야 합니다. 부디 염불공덕 지여 이 몸 벗을 적에 망상 다하여 친견미타 하시길 축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연지당蓮池堂 본연本然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