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시절 경상남도 모 사찰에서 하는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잠간 틈을 내어 도량을 구경하는데 소박한 부도 탑이 있고 비(碑)가 있기에 읽어보니 부도 탑의 주인은 1960년대 분으로 비문에 의하면 주지소임을 보면서 늘 ‘나무아미타불’을 하시였고 열반하기 몇 칠전에 세상을 하직한다고 신도님들께 고(告)하고 주변정리를 하고 특별한 병 없이 열반하시여 화장을 하니 사리(舍利)가 8과 나와서 신도님들이 힘을 모아 부도 탑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사바세계 하직하는 날을 알고 주변정리하고 간다면 참 잘 사시다 가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업장이 녹아야 가능한 일이고 ‘수행하였다’ 하여도 말년에 초라하게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염불정진하신 분들은 대부분이 떠날 적에 가볍게 가시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평생을 염불수행하신 노보살님의 임종을 지켜본 며느리의 말이 천사가 누워계신 것 같았다고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열 번만해도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합니다. ‘열 번만해도 업장이 녹는다.’ ‘극락왕생한다.’ ‘깨닫는다.’하는 진언이나 부처님 명호는 없습니다. 흔히 독송하는 천수경도 결국은 아미타불 부처님께 귀의 하는 것이고 천도의식 또한 아미타불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입니다. 하는 말이 ‘나무아미타불’ 염불에 영가가 춤을 춘다고 합니다.
탐(貪)․진(瞋)․치(痴) 삼독심이 소멸하여야 깨닫는 것이고 삼독심이 소멸하여야 이 세상 하직 할 적에 병고(病苦) 없이 가는 것입니다. 결국은 삼독심을 소멸하자고 수행하는 것인데, 삼독심을 소멸하는 수행으로 옛 부터 염불수행, ‘나무아미타불’ 염불 수행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부처님 교리를 한꺼번에 알려하시지 마시고 염불수행을 꾸준히 매일 매일하여 세월이가면 염불 깊이에 따라 보이는 사바세계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고 다르게 펼쳐지고, 만나는 인연도 다르고 경전의 안목도 변하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염송하는 것이 나를 정화시키고 우주를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극락왕생하는 길이며 일체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진언이자 만트라이자 불가사이한 부처님 명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무주선원 주변에 야생초 나무 그늘에서 보라 꽃이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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