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미타행자의 편지 하루일과(3)

 


1. 좌선(坐禪)

선에 대한 허다한 말이나 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무상사(無上士) 위없는 대사, 부처님께서 간결하게 일러주었습니다.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들숨과 날숨을 살펴보아라(觀). 거듭 거듭 행하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고 이근(利根: 선근 있는 자)한자는 일주일 만에 아라한과를 얻을 수 있다.....


인간이 찾은 가장 이상적 자세가 좌선자세이며 허리를 곧추세우는 것만으로도 위에 위산이 가장 안정적으로 분비하는 자세며, 지혜를 일으키는 이상적인 자세입니다.


2. 염불(念佛)

염불의 정의는 부처님 염(念)하면서 관(觀)하면서 부처님의 마음과 행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염과 관(觀)이 깊어지면 부처님의 마음과 행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또렷이 ‘나무아미타불’ 입으로 하며 귀로 나무아미타불을 듣고 마음으로 무량한 광명을 관(觀)합니다. 염불선(念佛禪)이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염불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관(觀)이 되는 것입니다. 옛 어른 스님이 말씀하십니다. ‘보리심(菩堤心)을 갖고 염불을 하라.’ 부처를 이루는 먼 길을 가는 데는 보리심이 도반(道伴)이며 스승입니다. 


3. 노동(운력)

사회는 생산과 소비의 구조로 이루어 졌습니다. 생산의 핵심인 노동은 신성(神聖)한 일입니다. 수행자는 수행이 정신적인 생산이지만 물질적 생산도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고 생산을 위한 노동은 복도 짓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입니다. 텃밭을 일구고 과실나무를 심어 생산에 동참하고 뭇 중생들에게 현실적으로 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도량에 단감나무, 사람이 먹은 것보다 새들이 먹은 숫자가 더 많습니다 뭇 중생들이 부처님 도량에 와서 배를 채워갔다면 좋은 일입니다.


4. 진리(담마)

부처님의 깨달음은 연기법(緣起法)입니다. 우주의 법칙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든 존재나 현상은 홀로 일어나는 것은 없습니다. 인(因)과 연(緣)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눈앞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과 모양은 잠시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이고 일어났다가 소멸하는 것이고 나타났다가 소멸하는 그림자, 아지랑이, 물거품 등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 만나는 인(因)과 연(緣)에 속지 않고 묵묵히 바라보고 한 거름 한 거름 정진해 나갈 적에 마장(魔障) 없이 공부를 지여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미타행자의 편지 > 미타행자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타행자의 편지. 실참(實參)  (0) 2013.03.27
미타행자의 편지. 겨울  (0) 2013.03.05
하루일과(2)  (0) 2013.02.07
57. 옴마니반메흠  (0) 2013.01.26
하루 일과(1)  (0)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