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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선원/무주선원 불사

3. 무주선원 불사


옛 스님네들은 절을 지을 적에 부처님 법을 건축에 표현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불국사입니다. 피안을 건너가(불국사 발굴조사에 의하면 대형 연못을 만들어 배를 타고 불국사를 갔다고 합니다.) 33(天)계단 올라가서 자운문(보라 빛 구름)통과하여 들어가면 법당에서 부처님께서 설법(법화경)을 하시고 마당에서는 다보여래(다보탑)가 증명하는 것입니다.


저도 토굴 규모의 건축이지만 나름대로 부처님 법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공부방은 정사각형으로 만들라고 하시여서 가운데 법당은 8m× 8m로 하였으며 좌측 6m× 6m 공양간 우측 6m× 6m 제 방을 설계하였고  법당 앞에는 연못을 만들고 수련을 심어서 극락세계를 상징하게 하였습니다. 법당은 동향으로 하여 부처님을 서쪽에 모시여 염불을 할 적에 서쪽을 바라보면서 염불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영주 부석사의 경우도 법당은 남향으로 지였으나 안에 아미타불 부처님은 서쪽에 모시여 염불을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서쪽을 바라보면서 염불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제 나름대로 해석으로는 해가 떨어지는 서쪽이 가장 길지(吉地)이기에 우리가 서방정토 극락세계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관세음보살님 한 분 모시기로 하였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불을 정대하고 아미타불의 무량 공덕을 찬탄하면서 일체중생의 모든 고통을 거두어 주듯이 저를 포함한 법당에 오시는 모든 이들이 관세음보살님과 같이 아미타불의 무량공덕을 찬탄(칭명)하면서 관세음보살님을 닮아가고자 하는 염원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모시는 뒤는 관세음보살님의 중생을 제도하는 수인(手印) 42수(手)를 나무로 판각을 하여서 탱화 대신하며, 관세음보살님 정수리 위 닷 집 안에는 당신 관세음보살님께서 부처님의 다라니 법문을 듣고 초지(初地)보살에서 8지(地)보살로 뛰어오른 다라니 즉 원형 대비주를 판각을 하여서 놓고 법당 천장은 동서남북으로 비천상(飛天像: 너울거리는 천의(天衣)를 걸치고 꼬리가 긴 꽃구름 속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부처님께 공양하는 모습을 하고 있음.) 그리기로 하였습니다.


절집 문화가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다 나누는 문화입니다. 부처님 모시는 일도 어느 한 분이 모시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적은 재물로 십시일반 동참하여 모시는 것이 ‘법답다’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론 생각하고 있으며 부처님 모시는 일은 맨 마지막일이라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도량은 현재도 귤나무가 있습니다. 귤 농사도 짓고 추가로 효소 만들 수 있는 과실나무를 심을 계획인데, 무화과나무도 심어 놓았고 매실나무도 심어 놓았습니다. 도량 불사가 끝나 정리되면 더 추가 할 것이며, 물론 텃밭 일구 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도량을 세우는 가장 큰 이유는 ‘만일염불’입니다 만일염불은 33년인데 만일염불회향하려면 제 나이가 90이 넘는데, 그 때까지 살겠습니까? 다만 죽을 때까지 염불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회향을 못하고 사바세계를 하직하더라도 누군가 이어서 회향한다면 더없이 좋은 일입니다. 염불과 좌선 울력 하면서 지네면 인연 있으신 분들이 찾아오시겠지요. 오시는 분들과 염불도 하고 좌선도 하고 울력도 하며 ‘사바세계에서 극락도량’ 일구어 나간다면 가장 무서운 시주은혜는 어느 정도 탕감하지 않겠냐하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 아직 비천상을 그려주실 분을 못 구 했습니다. 주변에 그런 분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남 영암에서 극락도량 무주선원에 방부 드린 무화과나무 몇 년 후에는 맛있는 열매로 응답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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