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세계 가는 열가지
자네에게 첫째로 권하노니, 오랫동안 하는 염불은 모름지기 진실해야 하고, 부처님 말씀에 귀의하여 의심을 내지 말며, 원숭이와 같은 마음을 제압하여 방일하지 말라.
자네에게 둘째로 권하노니 오직 염불만 생각하고 다른 일은 하지 말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반드시 서방을 원하면 임종시에 여래 스스로가 오시니 친견할 수 있다.
자네에게 셋째로 권하노니 부처님을 염할 때 먼저 모름지기 애착과 탐욕을 끊고, 임종 때 마음이 깨끗하면 여래를 친견하는데 마치 깨끗한 달빛이 푸른 못을 비치는 것과 같다.
자네에게 넷째로 권하노니 부처님을 염할때 마음이 흔들려 잊어 버리지 않으면 임종시에 극락세계의 보배스런 연꽃이 맞아주며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함께 오신다.
자네에게 다섯째로 권하노니 염불할 때 고통이 심하다고 하여 포기하지 말라. 오랫동안 생사에 윤회한 것을 생각하라. 다시 어떤 사람을 향하여 벗어날 길을 구하겠는가.
자네에게 여섯째로 권하노니 염불할 때 항상 쉬지 말고 하라. 순수하고 범상한 생각으로 염하지 않으면 어느 때 생사의 지옥을 벗어 날 수 있겠는가.
자네에게 일곱째로 권하노니 염불할 때 3업을 잃지 않게 하라. 전심으로 경례하고 서방을 원하면 그곳에 가서 아미타불의 위없는 광명을 친견한다.
자네에게 여덟째로 권하노니 염불을 닦게 가르친 것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이다. 응당히 본사(本師)의 말씀을 따라 받들면 목숨이 다해 아미타불 국토에 왕생할 수 있다.
자네에게 아홉째로 권하노니 염불은 진실로 모든 수행 가운데 상수(上首)이다. 임종시에 화신 부처님이 함께 와 맞이하며, 칠보의 연꽃으로 원을 따라 인도 하신다.
자네에게 열번째로 권하노니 염불은 항상 모름지기 마음과 입으로 절박하게 하라. 업의 바다에서 고통받는 윤회가 깊음을 생각하니 생사에 망망하여 다하기 어렵다.
-선도대사 염불경(念佛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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