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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3. 법구경

제 19장 올 바 름

제 19장 올 바 름


256. 강제적으로 그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 그것이 결코 정의가 아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현명한 사람이다.

257. 그는 강제적이 아니라 공정한 입장에서 사람들을 인도하나니 그는, 현명하고 정의로운 그는 진리의 영원한 수호자다.

258. 말을 잘한다고 해서 현명한 이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마음은 충만하며 두려움이 없는 사람 그를 일러 현명한 이라 한다.

259. 제법 유식한 말을 한다고 해서 정의로운 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록 배운 것은 적지만 그러나 올바르게 살아가려 애쓰고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정의로운 사람이다.

260.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덕 높으신 어른이라 할 수는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261. 진리에 대한 열정과 생명에 대한 연민 그리고 자기 절제와 절도가 있는 사람. 더러움으로부터 벗어난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어른'이 아니겠는가.

262. 용모가 뛰어나고 말을 잘한다 하여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마음속에 아직도 시기와 탐욕, 그리고 거짓이 남아 있는 동안은.

263. 그러나 이런 것들을 뿌리채 뽑아버린 사람, 미움으로부터 벗어난 저 지혜로운 이야말로 참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264. 성직자의 옷을 입고 근엄한 체한다 하여 거룩한 수행자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마음속에는 아직도 욕망과 탐욕의 불길이 이글거리고 있는데 그 절실한 구도의 마음이 거기 없는데 그저 겉모습만 가지고 어떻게 수행자라 할 수 있단 말인가.

265. 그러나 이 모든 더러움을 승화시켜 가는 사람, 이 탐욕의 불속에서 한 송이 연꽃을 피우는 사람, 이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자이다.

266. 어느 종교단체에 소속되어 그저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한다고 하여 그를 수행자라 할 수는 없다. 저 영혼의 순결을 지키지 않고 올바름의 법칙을 거부하고 있는데 그를 어떻게 진정한 수행자라 할 수 있단 말인가.

267. 그러나 선과 악의 이 두 차원마저 넘어서서 영혼의 순결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 묵묵히 명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를 우리는 진정한 수행자라 한다.

268. 그저 묵묵히 앉아 있다고 해서 저 무지하고 어리석은 자가‘침묵의 성자'(무니)는 될 수 없다. 진정한 성자는 선을 취하고 악을 버림으로써 이 삶의 균형을 잡는다.

269. 선을 취하고 악을 버리면 그 행위에 의해서 그는 침묵의 성자가 된다. 그는 선과 악, 이 양쪽을 모두 앎으로써 진정한 ‘침묵의 성자'가 된다.

270. 살아 있는 생명을 해치는 사람은 결코 위대한 성자가 될 수 없다. 이 모든 존재에게 연민의 마음을 느끼는 사람 그 분이야말로 위대한 성자가 아니겠는가.

271. 도덕적인 생활에 의해서도 종교적인 의식에 의해서도 그리고 지식과 명상에 의해서도 또는 독신수행자의 생활에 의해서도.

272. 저 깨달음에는 이를 수 없나니 수행자여, 그대 영혼의 순결을 되찾지 못하는 한 그대는 결코 자만에 빠지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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