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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3. 법구경

제 18장 더 러 움

제 18장 더 러 움

 

235. 그대 삶의 나무에서 낙엽은 지고 있다. 죽음의 사자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대는 이제 머나먼 길을 가야 하나니 그러나 아직 길 떠날 준비도 되지 않았구나.

236.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서 부지런히 노력하라. 지혜로운 자가 되라. 이 모든 더러움을 저 멀리 날려 보내고 번뇌로부터도 벗어나라. 그대는 이제 머지않아 저 위대한 나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237. 그대의 생은 이제 마지막 장에 와 있다. 그대는 야마(죽음)의 곁에 와 있다. 죽음으로 가는 길 위에는 쉬는 곳도 없나니 그대는 아직 길 떠날 준비조차 되지 않았구나.

238. 그대 자신을 의지처로 삼아서 부지런히 노력하라. 지혜로운 자가 되라. 이 모든 더러움을 저 멀리 날려 보내고 번뇌로부터도 벗어나라. 그러면 이제 그대는 탄생과 죽음의 이 악순환 속으로 다시는 휘말려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239. 하나하나, 조금씩 조금씩, 그리고 거듭거듭, 저 보석공이 은붙이 속에 섞인 불순물을 제거하듯 현명한 이는 그 영혼에 끼인 먼지를 닦아낸다.

240. 저 쇠붙이속의 녹이 결국은 쇠붙이를 갉아먹어 버리듯 그대 자신속의 불순물(더러움)이 결국은 그대 자신을 파멸의 길로 몰고 간다.

241. 읽지 않으면 경전은 잊혀지고 수리하지 않으면 집은 부서진다. 몸은 깨끗이 하지 않으면 그 모습 추해지고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영혼의 빛은 사라진다.

242. 부정한 짓은 여성을 더럽히고 인색함은 자선가를 더럽힌다. 그리고 사악한 행위는 이 세상과 저 세상을 모두 더럽힌다.

243. 그러나 이 모든 더러움 가운데 가장 더러운 것은 이 무지의 더러움이니 수행자여, 이 무지의 더러움에서 벗어나라. 그리하여 더러움이 없는 자가 되라.

244.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낯이 두꺼운 사람, 중상모략이나 일삼고 곧잘 헐뜯는 사람, 뻔뻔스럽고 비열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삶은 너무나 쉽고 간편하다.

245. 부끄러운 줄을 알고 그 영혼의 순결을 지켜 가려는 사람, 집착심이 없이 매사에 주의 깊은 사람, 언제 어디서나 저 니르바나를 향하고 있는 사람, 이런 이들에게 있어서 이 삶은 아, 아, 너무나 힘든 고행길이다.

246. 살아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며 거짓을 곧잘 말하는 사람, 주지 않는 것을 훔쳐가지며 남의 아내를 탐내는 사람.

247. 술에 취하여 밤과 낮을 모르고 비틀거리는 사람, 그는 지금 그 자신의 생명의 뿌리를 마구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248. 인간이여, 이를 알아라. 절제할 줄 모르는 것은 죄악이니 탐욕과 바르지 못함(不正)으로 말미암아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기나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라.

249. 사람들은 그들 각자의 신념에 따라 또는 자기 감정에 따라 수행자들에게 보시(자선)를 베푸나니 그들이 준 물건에 대하여 불평하는 수행자는 저 높은 명상의 경지에 이를 수 없다.

250.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대하여 그저 한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는 저 높은 명상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251. 욕망보다 더 뜨거운 불길은 없고 증오보다 더 질긴 밧줄은 없다. 어리석음보다 더 단단한 그물은 없고 탐욕보다 더 세차게 흐르는 강물은 없다.

252. 남의 잘못을 보기는 쉽지만 자기 자신의 잘못을 보기는 어렵다. 남의 잘못은 쌀 속의 돌처럼 골라내고 자기 자신의 잘못은 저 노름꾼이 화투짝을 속이듯 감춰버린다.

253. 남의 잘못을 보고는 언제까지나 그것을 되씹고 있는 사람은 번뇌의 쓰레기만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결코 그 번뇌의 늪으로부터 길이 벗어날 수 없다.

254. 저 허공에 아무런 흔적이 없듯 수행자는 겉치레를 멀리하고 그 자신 속에서 내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 부귀공명은 저 진리의 길에 방해가 되나니 깨달은 이(부처)는 이미 시간의 강물을 건너가 이 세상 속에서 이 세상을 멀리 초월해 있다.

255. 저 허공에 아무런 흔적이 없듯 수행자는 겉치레를 멀리하고 그 자신 속에서 내면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 모든 것들 덧없이 변해가나니 그러나 깨달은 이는 영원히 이 가슴속에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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