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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61

61. 아미타불은 다만 극락세계의 교주이실 뿐 아니라, 법신․보신․화신의 삼신을 겸전한 삼세三世 일체불一切佛의 본체로서, 그 영원한 생명과 자비를 위주로 할 때는 무량수불無量壽佛이요, 무한한 지혜 공덕을 위주로 할 때는 무량광불無量光佛이며,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위주로 할 경우에는 관세음보살입니다. 그래서 여러 경전에는 수없이 많은 부처님의 명호名號(이름)가 나오나, 필경 아미타불인 동일한 부처님의 화도化導의 인연에 따른 공덕의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소용돌이치는 현대 문명의 폭류 속에서, 비록 우리들의 착잡한 인연이 성불의 대도를 직행할 수는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 중생이 필경 돌아가야 할 고향인 극락세계와 본래 자성自性인 아미타불을 염원하는 보편적인 인생관과 그에 따른 성실한 수행은 한사코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우리 고해 중생은 일체 현상이 모두 몽환포영夢幻泡影과 같은 허망무상한 가상에 지나지 않음을 신인信認하고, 매양 최상 행복한 극락세계의 영상을 지니며, 최상의 개념인 아미타불을 염불하는 생활은, 우리 자신을 정화하여 그만큼 성불의 경계에 다가서게 하며, 아예 영생永生의 대도에서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의 결정 신심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염불 생활은 현대인의 불안 의식과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는 데도 다시없는 청량제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잃어버린 진아眞我의 회복과 분열된 조국의 광복光復과 인류의 영원한 평화 복지福祉를 위한 가장 근원적인 최상의 길이기도 합니다. 

 

* 복수초 토굴 화단에 봄의 전령으로 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