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산다는 것은 사실은 ‘남이 살아주는 것’이지 우리 스스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생명은 절대로 분할(分割)이 안됩니다. 여기 몇 백 명 불자님이 계십니다만 김씨라는 사람, 박씨라는 사람이 각각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으로 모두가 붙어 있습니다.
물이나, 공기나, 나무나, 돌맹이나 모두가 우리생명과 별도로 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원소 차원, 원자 차원에서는 모두가 다 붙어 있습니다. 생명은 근본바탕에서 본다면, 모두가 다 하나의 생명입니다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해치면 자기 자신한테 그 앙화(殃禍)가 옵니다. 그 보복이 옵니다. 다른 생명을 우리가 존중하면 그 공덕(功德)이 바로 자신한테 옵니다.
이 삼동(三冬)결제(結制)동안 스님네는 선방(禪房)에서 오로지 좌선(坐禪)공부를 하십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젊은 스님들도 많이 계시는데 마땅히 사회에 참여해서 사회봉사도 하고 해야 할 것 인데, 젊은 사람들이 선방에서 참선만하고, 자기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선방에 있으나, 자기 방에 있으나, 어디에 가 있으나, 우리가 마음을 맑히는 공부를 하면 우리생명자체가 모두다 같이 연결 되여 있어서 자기혼자만의 공부가 아니라 그것이 바로 우주를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공부하는 법에는 ‘대도(大道)무문(無門)이라’ 어느 것도 모두본래 부처님이 아닌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 큰 대도, 큰 가르침은 일정하게 꼭 어느 식만 옳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기에 화두를 참구하는 것도, 또는 염불을 하는 것도, 또는 주문을 외우는 것도, 모두가 본래의 자리 본래면목 자리를 안 여의고 한다면 다 옳은 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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