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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3. 수행자료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12대 서원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 12대 서원


 첫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불보리(佛菩提)로 정각을 얻을 때, 내 몸의 광명을 치성(熾盛)하게 하여 한량없고 무수하고 끝없는 세계를 비출 것이며, 장부(丈夫)의 서른 가지 대상(大相)과 여든 가지의 소호(小好)로써 장엄할 것이며, 나의 몸이 그렇게 된 다음에는 모든 중생들을 나와 다름이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두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몸이 유리처럼 안팎이 청정하여 다시는 티끌과 더러움이 없을 것이며, 광명이 광대(曠大)하고 위덕이 치연(熾然)하며, 몸이 불꽃 그물에 잘 안주(安住)함으로써 장엄(莊嚴)하여 해나 달을 능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만일 어떤 중생이 세간에 태어나 혹 사람들 속에서 어두운 곳이나 밤에 갈 곳을 알지 못하더라도 나의 광명으로 뜻하는 대로 모든 사업(事業)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세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끝없고 한없는 지혜의 방편으로써 한량없는 중생계로 하여금 다함없음을 수용(受用)하게 하되, 한 사람이라도 조금의 부족함도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네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이도(異道)를 행하는 중생들을 모두 보리도(菩提道) 가운데 안립(安立)하게 할 것이며, 성문도(聲聞道)를 행하거나 벽지불도(辟支佛道)를 행하는 사람들은 모두 대승(大乘)으로써 안립시키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다섯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법 가운데서 범행(梵行)을 닦는다면, 이 모든 중생이 한량없고 끝없다 하여도, 모두 다 계(戒)를 빠뜨리거나 줄어들게 하지 않고 삼취계(三聚戒)를 다 갖추게 할 것이니, 계를 깨뜨림으로써 악도(惡道)에 떨어지는 사람이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여섯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의 몸이 하열(下劣)하고 모든 근을 온전히 갖추지 못하여 추하고 더럽거나, 완고하고 어리석거나, 벙어리거나 장님이거나, 절름발이거나 앉은뱅이거나, 꼽추거나 나병이거나, 미치거나 또 그 밖의 온갖 병이 있다면, 그 중생들이 나의 이름을 듣고 나서 모두 다 모든 근이 갖추어지고 몸의 각 부분이 온전히 되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일곱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이 모든 환난에 핍박받으나 보호해줄 사람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으며, 머물 곳도 없고 모든 물자와 의약(醫藥)도 없으며, 또 친척도 없이 가난하고 불쌍하다면, 그 사람이 나의 명호를 듣고 나서, 모든 고난이 다 없어지고 모든 고통과 괴로움이 없어져 구경(究竟)의 무상보리에 이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여덟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여인의 부인(婦人)이 되어 온갖 악(惡)에 핍박받아 그 때문에 여자몸을 싫어하고 여자의 모습을 버리고자 원한다면, 그 여인이 나의 이름을 듣고 나서, 여인의 몸이 변하여 장부의 모습이 되어 구경의 무상보리에 이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아홉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악마의 그물에서 해탈하게 할 것이며, 만일 온갖 이견(異見)의 숲에 떨어진다 하여도 모두 안립(安立)시켜 정견(正見)에 있게 하고 차례로 보살의 행문(行門)을 보여주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열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이 온갖 왕법(王法)에 걸려 붙잡혀 매 맞고 옥에 갇혀 죽게 되거나, 한량없는 재난으로 절박한 근심과 걱정으로 몸과 마음이 괴롭다면, 그 중생이 나의 복력으로 인하여 모든 고뇌에서 모두 해탈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열한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이 배가 너무 고파 견딜 수 없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하여 모든 악업(惡業)을 짓는다면, 제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서 우선 가장 묘한 색(色)과 향(香)과 맛이 나는 음식을 가지고 그를 배부르게 한 다음, 법미(法味)로써 필경(畢竟)의 안락(安樂)을 건립하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열두 번째 대원은, ‘제가 내세에 보리를 얻을 때 만일 어떤 중생이 가난하여 옷도 없어서 추위와 더위와 모기와 등에에 밤낮으로 시달린다면, 제가 그에게 필요한 옷이나 온갖 여러 가지 물건을 그가 좋아하는 데 따라 베풀어 줄 것이며, 또한 모든 보배로 장엄한 기구들과 화만(華鬘)과 도향(塗香)과 음악과 온갖 놀이로써 그 중생이 원하는 데 따라 모두 만족시켜 주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