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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당 청화(淸華)큰스님/3. 청화 큰스님 글씨

보보성성 염념유재 아미타불

 

 

보보성성 념념유재 아미타불

步步聲聲 念念唯在 阿彌陀佛

 

임신년壬申年 원단元旦(1992년 설날)

위금인선화爲金忍禪和 무주청화無住淸華

 

* 큰스님께서 제자 금인스님에게 써주신 글. 금인스님은 사형스님인데 그 시절 만해도 당신께서 계(戒)를 주시고 글씨 한 점씩 당신께서 써서 주었다고 합니다. 현재 금인스님이 주지로 계신 공주 관불암에 걸려있지요.

 

「청화큰스님 법문」

 

나무아미타불을 항상 외어야 합니다. 운전할 때도, 밥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어느 때나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불념이념(不念而念)이라, 구태여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염불이 그대로 지속됩니다.

 

그래야 염불소리에 이끌려 온 신장(神將)들이 한 시도 나를 떠나지 않고 지킵니다. 어느 순간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것이 세상이니, 늘 속으로 염불하고 있으면 그 염불소리 때문에 액운(厄運)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몽수경(夢授經)』에도 "천라신지라신(天羅神地羅神)"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가 염불하면 이 공간에 있는 신이나, 땅에 있는 신이 우리를 못 떠난다는 말 입니다. 우리가 금생에 염불 많이 하고 극락세계에 갈 때는 아미타불과 그 보살들이 마중을 나옵니다(聖衆來迎). 따라서 부처님명호를 외우시는 생활은 자식에게나 부모에게나 일가친척에게나 친구에게나 어느 누구한테나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아미타불은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주인공인 동시에 너의 주인공이 되고 또는 우주의 주인공이고 우리가 돌아가야만 할 극락세계의 주인공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정말 빠짐없이 또는 끊임없이 하시기 바랍니다.

 

무주선원 가족 선재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