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 우리 불자님들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사람 몸뚱이는 이것은 하나의 거품 같아서 우리 행복이 잘 먹고 잘 입고 또 이성간에 사귀고 거기에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을 가급적이면 초월해야 돼요. 부처님법문이나, 예수님법문도 예수님이 40일 동안 광야에서 마구니와 싸우면서 그런 시련을 극복하고 예수가 되지 않았습니까.
어떤 도인道人들이나 금욕禁慾이 없이, 우리의 부당한 욕심을 절제하지 않고서 도인이 된 분들은 한 분도 없습니다. 어떤 종교도 마찬가지어요. 다 금욕이, 우리 인간의 하찮은 욕심을 제어하지 않고서 절대로 성자가 못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가르침의 공식公式이 있지 않습니까. 공식이 무엇인고 하면 계율戒律로 의지해서, 계율을 지킴으로 해서 우리가 선정禪定에 들고, 선정은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는 것이 선정 아닙니까.
또 마음이 하나로 통일되는 선정으로 말미암아서 참다운 깨달음이 온다. 지금 사람들은 계율도 지키지 않고서 깊은 참선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음식을 함부로 먹는다거나 또는 많이 먹는다거나,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것은 꼭 우리보고 본 따르라고 하신 것입니다.
삼세제불三世諸佛이 일종식日中一食이라. 부처님은 하루 한 끼 자셨단 말입니다. 그렇다고 부처님께서 몸을 상하거나 빨리 돌아가시거나 그렇게 하시지도 않고 가장 건강한 몸으로 해서 그 당시에 장수한 80이 넘으셨단 말입니다. 부처님 계율이란 것은 우리 몸을 위해서도 가장 건강한 생활입니다. 술을 먹는 것보다 안 먹는 것이 훨씬 더 쉽고 건강하고, 담배도 피우는 것보다 안 피우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생활이고, 많이 먹는 것보다 적게 먹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생활이고, 부처님께서 하신 것은 우리 건강을 위해서도 가장 건전한 생활입니다. 또는 부처님께서 하신 것은 비단 건강이라 하는 생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이 어떻게 빨리 정화淨化가 될 것인가.
우리가 무엇인가 많이 먹고서 참선한다고 앉았으면 참선이 잘 되겠습니까. 용맹정진勇猛精進할 때는 일주일동안 안 먹고 안자고도 합니다. 사람이란 것은 우리 마음이 생명이기 때문에 우리 몸뚱이는 거품 같은 것이에요. 그것은 마음 따라 갑니다. 마음으로 우리가 결단을 내리면 우리 마음은 원래 부처님 같은 한도 끝도 없는 생명존재기 때문에 우리 마음은 한없는 힘을 낼 수가 있어요.
마음이 원래 부처인데 우리가 무슨 힘을 못 내겠습니까. 도道를 정당하게 깨달은 분들은 삼명육통三明六通이라. 과거를 다 무수무량의 과거세를 훤히 볼 수 있고, 미래를 볼 수 있고 모든 번뇌를 다 제대로 소멸시킬 수가 있고, 자기 몸뚱이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가 있단 말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욕계번뇌欲界煩惱만 음식욕飮食欲이라든가 남여의 이성욕異性欲이라든가, 욕계번뇌만 딱 떼어버리면 우리 발은 하늘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비행飛行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욕망과 싸워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됩니다. 욕계번뇌를 이기지못하고서 우리가 마음 통할 수가 있습니까. 사람들은 요새 현대공부를 좀 한 사람들은 얄팍하게 알고 깊이를 모르니까 하루에 사람 몸뚱이는 또박또박 세끼를 다 먹어야 건강하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여러분들한테 제가 여러 차례 육재일六齋日 말씀을 했습니다.
육재일 날은 한 달에 여섯 날인데, 우리 재가불자在家佛子도 육재일 날은 하루에 일종 하라는 것입니다. 육재일 날은. 다른 것도 있지만 우선 먹는 것도 육재일 날 만큼은, 기독교도 일요일 날 주와 더불어서 생활해야 하듯이, 우리 육재일 날은 그날만은 모든 세간적인 업을 다 쉬고서 부처님과 더불어서 부처님 공부하라는 것이어요.
따라서 행동도 역시 부처님 닮아서 하루 한 끼 먹고, 내외간도 한자리에 눕지 말고. 우리가 부처님공부를 한다면서 자기들 욕망을 억제하지 않고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기도를 모실 때도 그래요. 가령 여러분들이 영가천도를 할 때도. 이조李朝 때만 해도 무슨 재를 모신다거나 할 때는 꼭 일주일동안 재계齋戒를 했습니다. 고기도 안 먹고 술도 안 먹고 그렇게 재계해가지고서 몸을 깨끗이 해가지고 있다가 일주일 만에 무슨 재를 모시고 했단 말입니다.
모든 것이 그렇게 해야 사실은 원칙인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건강에도 제일 좋은 것이어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꼭 하여튼 세끼 또박또박 주서 먹어야 좋고, 또 몇 칼로리를 먹어야 되고. 우리 부처님 믿는 분들은 비록 자기 의지가 약해서 관철을 못한다하더라도 우리 마음이 충분히 몸뚱이를 지배할 수 있다. 그래야 불교의 일체유심조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배할 수가 분명히 있는 것인데 우리 공부 노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것입니다.
* 무주선원 꽃. 제주에 흔한 병솔나무 꽃 올 해 첫 해라 내년에는 좀 더 나온 모습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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