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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스크랩] 박원순 시장 ,불교 관련 정책 주목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불교 관련 정책 향배 주목
“연등축제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원, 편향 방지 위한 소통센터”
2011년 10월 27일 (목) 12:52:51 윤우채 기자 webmaster@buddhismjournal.com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0월 26일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향후 불교 관련 정책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 유세 당시 불자임을 자처한 박 후보는 조계종 총무원을 비롯한 교계 행사장 등을 방문하고 각종 불교 관련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0월 17일 박 후보는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한 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후보자 개인이나 캠프의 역할보다는 시대와 역사의 힘이 더 큰 것 같다”며 “부처님의 가피로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08산사순례단 5주년 법회에도 참석했으며, 부처님 가피를 믿고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희망제작소가 신도 회관 인근에 있어 조계사를 자주 들렀고, 이웃처럼 생각하고 살았다. 고등학교 시절 불교서클 룸비니학생회에서 활동했고, 당시 청담스님도 뵙곤 했다”며 불교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박 후보는 자승스님과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옥상에서 조계사 전경을 둘러보며 조계사 성역화 관련 의견도 교환했다. 자승스님이 성역화 사업에 대해 운을 떼자 박 후보는 “조계사 일주문이 개인 건물에 가려져 있는 걸 봤다”며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불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선 “연등축제에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아직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연등축제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도울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심 속에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대찰이 있다는 건 서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조계사와 인사동, 경복궁을 연계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며 전통문화 보존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10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장보궐선거 후보자에게 듣는다’ 정책간담회에 남윤인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보내 관련 정책을 제시했다.

남윤인순 위원장은 불교계 폄훼 등과 관련해 “지난 3년 반 동안 우리 사회가 반칙과 특권으로 얼룩졌다면, 이제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소통과 참여의 정신을 다시 회복해야 할 때”라며 “소통을 위한 시스템인 서울정보소통센터를 준비해 시민들이 미리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의견 수렴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회에서 무료독감 접종, 음악회 등이 행해진다는 지적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고, 공평하게 할 수 있도록 각 구청에 공고를 하겠다”며 “박 후보는 취임 후 교계 지도자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치우침 없는 종교 행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원순 당선자는 경기고 시절 청담스님이 지도법사였던 룸비니학생회 활동을 했고, 광덕스님과도 인연이 있다. 2007년 만해대상, 2009년 불교인권상을 수상했다. 현재 봉은사 신도회 지도위원이다.

-윤우채 기자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평신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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