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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초기경전/3. 법구경

제 7장 새벽의 사람

제 7장 새벽의 사람

 

90. 나그네는 마침내 고향집에 이르렀다. 저 영원한 자유 속에서 그는 이 모든 슬픔으로부터 벗어났다. 그를 묶고 있던 오랏줄은 풀리고 이 삶을 태우던 그 헛된 야망의 불길은 이제 꺼져버렸다.

91. 멀리 더 멀리 보는 이는 높이 더 높이 난다. 그는 결코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흰 새가 호수를 떠나 하늘높이 나르듯 그는 이 집착의 집을 떠나 높이, 더 높이 난다.

92. 음식을 지혜롭게 절제하며 니르바나의 길을 가고 있는 그를 뉘 감히 쫓아갈 수 있단 말인가. 부귀영화를 거부하고 니르바나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93. 저 자유의 하늘 높이 나는 그를 니르바나의 그 길을, 뉘 감히 뒤쫓아 갈 수 있단 말인가. 니르바나의 하늘은 처음도 끝도 없나니 여기 헛된 야망은 사라지고 탐욕의 미친 불길 꺼져 버렸다. 그는 마치 창공을 나는 새와 같아서 평범한 우리가 뒤쫓기는 매우 어렵다.

94.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감각을 지혜롭게 절제하는 이, 그는 헛된 야망과 자만심에서 벗어난다. 이제 저 하늘의 신들조차도 축복의 꽃비 뿌리며 그를 찬양한다.

95. 그는 대지와 같이 모든 걸 포용한다. 그는 저 돌기둥처럼 든든하다. 그는 호수처럼 깊고 맑다. 삶과 죽음이 끝없이 반복되는 삼사라(윤회:輪廻), 이 악순환으로부터 그는 멀리 벗어나 있다.

96. 그는 그 영혼의 빛 속에서 그는 그 자신의 자유를 발견한다. 거친 사고(생각)의 물결은 자고 뒤틀린 언어의 바람은 잔잔하다. 보라. 그의 행위는 이제 생명의 리듬을 타고 있다.

97.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 이, 저 영원의 진리(니르바나)를 깨달은 이, 삶의 이 속박을 끊어버리고 그 유혹마저 물리쳐 버린 이, 그리고 욕망을 멀리 저 멀리 던져 버린 이,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인간이 아니겠는가.

98. 도시면 어떻고 시골이면 어떤가. 산속이면 어떻고 또 시장바닥이면 어떤가. 그 영혼이 깨어있는 이에게는 이 모두가 축복의 땅인 것을.

99. 사람이 살지 않는 저 산속은 그에게는 축복의 곳이거니 그는 이제 욕망의 무거운 짐 벗어버렸다. 세상 사람들 알지 못하는 그 즐거움을 그는 그곳에서 홀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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