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 권조품(勸助品)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이 보살은 네 가지 일[四事]를 지녀 이 삼매 중에 있어서 기쁨을 도우며, 과거 부처님 때에도 이 삼매로써 기쁨을 도왔으니, 이 경을 배우는 자는 스스로 아뇩다라삼야삼보아유삼불(阿耨多羅三耶三菩阿惟三佛)1)에 이르러 지혜를 모두 구족하느니라. 나도 이와 같이 환희하도록 도우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 보살도를 구하는 자에게 이 삼매 중에 있어서 환희하도록 도우니, 이 삼매를 배우는 자는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르러 지혜를 모두 구족하노니 모두 이와 같이 환희하도록 돕느니라.
또한 발타화여, 지금 현재 시방세계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님께서 처음 보살도를 구할 때 이 삼매 중에 든 자를 환희하도록 도우니, 이 삼매를 배우는 자는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지혜를 구족하여 모두 환희를 도우는 복이 되느니라. 시방세계의 인민과 하찮은 벌레에 이르기까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느니라. 이 삼매를 지니므로 환희를 도우는 공덕으로 속히 이 삼매를 얻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지어 멀지 않아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이 보살의 공덕은 이 삼매 중에 있어서 사사(四事)로써 환희하도록 도우느니라. 내가 이러한 것에 대하여 약간의 비유로써 설하리라. 비유컨대 사람의 수명이 백 세인 것처럼 이 땅에 와서 백 세가 되도록 쉬는 때가 없는 것과 같느니라. 그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질풍이 지나가듯이 사방과 상하를 두루 다니느니라. 어떠한가 발타화여, 오히려 능히 그 도리를 헤아릴 자가 있겠느냐?”
발타화가 말씀드리기를,
“능히 그 도리를 헤아릴 자는 없을 것입니다. 천중천이시여, 오직 부처님의 제자인 사리불과 아유월치의 보살 만이 능히 헤아릴 뿐일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발타화에게 이르시기를,
“나는 이리하여 모든 보살들에게 말하느니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이 사방 상하의 모든 국토와 그 사람이 있는 장소에 가득 채울 만한 진귀한 보배를 취하여 부처님께 보시하여도 이 삼매를 듣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만약 어떤 보살이 이 삼매를 듣고 이 사사(四事)의 가운데 있어 환희하도록 도우면 그 복덕은 부처님께 보시하는 것보다 백 배․천 배․만 배․억 배가 어찌 많지 않겠느냐?’
발타화여, 이 보살이 환희하도록 도우니 그 복은 어찌 많지 않겠느냐? 이러하므로 마땅히 알아라. 이와 같음을 마땅히 알아라. 그 보살이 환희함을 도우는 것은 대단히 존귀하고 크니라.”
이 때 부처님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기를,
이 경의 가르침 중에
사사(四事)의 환희를 가지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공덕행을 돕도록 권하니
모든 시방세계의
온갖 벌레들도 해탈하여
모두 평등정각을 성취하네.
비유컨대 사방과 상하를
두루 순회하는 것과 같이
인생의 삶 백세동안
목숨 다할 때까지 쉼없이 움직이네.
도리를 헤아리려고 하지만
그 수명을 헤아리기 어려우니
오직 부처님의 제자와
불퇴전의 보살 만이 아네.
진귀한 보배 가득 채워 보시하여도
이 법 듣는 것만 못하니
사사(四事)를 권하여 도우면
이 복덕 저 보다 수승하네.
발타화여, 또 다시
사사의 환희를 관하여라.
보시한 공덕이 억만 배라 할지라도
권유하고 교화함만 같지 못하리.
1) 阿耨多羅三耶三菩阿惟三佛 (Anuttrăṃ saṃyak - sambodh. v abhisaṃ - buddha): 已覺無上正等覺이라 번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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