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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화 큰스님 서적/5. 원통불법의 요체

제 3절 우주론(宇宙論)

                 제3절 우주론(宇宙論)


 1. 서문(序文)


 제가 이렇게 금강심론(金剛心論)을 말씀 드리니까 '자기가 받드는 스승이니까 치켜세우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는지 모르지마는 저는 이미 황혼이 짙은 수행자의 분상에서 그 정도로 속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과학과 불교와의 관계 설정은 우리 불교인들에게 필수적인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말씀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序文

 一微를 誤見하면 妄想이 되고, 正見하면 眞覺이 된다. 一切 萬事가 自己의 見解에 依하여 眞妄이 揀別될 뿐, 一微나 一切에 本來 眞妄이 없으며 器世間(現象界) 이대로가 一眞法界로서 一切衆生이 一佛의 化身이며, 個別的 化身이 바로 本身의 佛임을 忘却하고, 顚倒妄想하여 迷惑人이 되고 스스로 凡夫라 이름하나 一大人에게는 聖凡이 없다.


 "만약 사람이 三世의 一切가 佛임을 了知하고자 하면, 마땅히 法界性을 觀할지니, 一切가 唯心의 所造니라."(若人欲了知 三世一切佛應觀法界性 一切唯心造) 함은 華嚴偈이다. 法界性을 見하고 그 以下는 色法으로써 全揀하며, 以上은 心法으로 全收하니, 色卽是空이요 空卽是色이라, 空이란 色碍가 없는 不但空인 眞空을 말하며, 色이란 質碍이면서 그림자와 같이 眞空醴의 妙用인 假相을 말하므로, 卽體 卽用으로서 性․相이 一如이며, 卽心卽佛이므로, 三世 一切가 普賢境이다.

그러나, 迷惑人은 大日心體가 質碍的 그림자에 가리워, 眞智의 證明이 없이 妄見을 세워서 眞理라고 생각하며, 主客이 顚倒한 事實마저 否認한다.

 이에 몇 가지 例를 들면, 熱이 地輪界(地球와 地球의 半徑을 倍增한 球狀의 虛空身을 云함) 自身의 熱임을 모르고, 熱源이 太陽에 있다고 하며, 光明 또한 地球 自我의 光明임을 모르고 太陽이 光源이라 한다. 그리고, 月은 太陽의 反映體라 한다.


 그러나, 輓近 飛行術이 發達하자, 태양을 향하여 上昇할수록 冷氣가 다가오고, 또한 어둠을 느끼며, 달밤에는 溫氣가 느껴지는 事實은 무슨 理由인가? 또는 月의 上弦과 下弦이 地球의 그림자에 가리운 表徵이라 하는데 과연 의문이 없을 것인가?


 現代 科學 文明을 자랑하면서, 아직도 銀河水가 무엇임을 分明히 알지 못하며, 日月星宿가 어째서 虛空에 浮遊하고 있는지, 그리고 左轉 또는 右轉하지 아니치 못할 理由가 那邊에 있는지, 이에 對한 解明이 曖昧하며, 曆年一時가 365日과 6時 未滿임을 經驗하면서, 太陽과 地球의 距離와는 無關한 事實이라 생각하고, 굳이 地球 半徑의 23440倍라 말하며, 빛(光)이 太陽에서 地球까지 旅行하는데, 8分 20秒 걸린다고 한다. 아무튼 數字는 形式科學에 屬하나 要는 主觀點이 어디에 있느냐가 問題이다.


 二十世紀 文明이 여지껏 宇宙를 解剖하지 못하며, 肉眼의 實性을 回復한 天眼에 依해서만 發見할 수 있는, 陽核의 七分一에 該當하는 金塵, 곧 原子核의 本質을 分析科學에 依하여 發見하려고 虛勞를 費함은, 正眼이 있는 者 입을 삼가하고 있을 수 없으니, 正見 있는 人士는 채찍을 들고 일어서라! 그리고 聖人들이 認定한 바, 長久한 歲月을 두고, 뼈가 되고 피가 되고 살이 된 精神文明을 登場시켜라!


 本說 宇宙의 本質(法界性) 形量(行相)"인 片言 隻句가 萬에 一이라도 正道를 指示하는 助道的 資糧이 될 수 있다면, 幸甚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本說을 六節로 大別하고 百項으로 小分하였으나, 一貫된 道理로 始終하였으며, 더욱이 胎藏界의 數値로써 一律的으로 計算한 數字이므로, 百 中 其 一을 認定할 때, 百을 또한 否認할 수 없을 것이므로, 贅言이면서 이를 附言하는 바이다.

                                        壬午(1942)年 6月 9日

                        於 井邑 內藏山.碧蓮禪院 釋 金 陀 識



 제가 금타 스님의 우주론(宇宙論)의 서문을 읽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혹 참고가 되실까하여 저의 '머리말'을 소개해 드립니다.

 금타 화상(金陀和尙)께서 저술한 바, 미증유(未曾有)한 파천황(破天荒)의 우주론은 단순한 사변적(思辯的)인 소산이 아닐 뿐 아니라, 경험 과학적인 시도와는 그 차원을 달리한 순수 직관적인 현묘(玄妙)한 선정(禪定)을 통한 통찰이기 때문에, 그 내용에 있어 현행 천문학과 현격한 차이가 있음은 도리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현대천문학 또한 아직도 암중모색(暗中摸索)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니, 설사 금타 스님의 천문설이 하나의 가설(假說)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너무나 거창하고 합리적인 체계를 어느 뉘라서 감히 부정할 수가 있을 것인가?


 또한, 화상의 우주론은 어디까지나 불설(佛說)에 그 근저(根抵)를 두었으며, 불교 우주관인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곧 10억 우주에 관한 초유(初有)의 체계화임을 감안할 때, 참으로 귀중한 불교 문헌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특히 불교인으로서는 불교 우주관에 대한 깊은 고려 없이 다만 일지반해(一知半解)한 천문상식만으로 천박한 비판을 함부로 한다면, 도리어 방불훼법(謗佛毁法)의 허물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그런데, 화상의 우주론이 저으기 난해한 것은 천문학 본래의 성격상 어쩔 수 없을 뿐 아니라, 본 저술이 구체적인 주해(註解)가 없는 원리(原理)만의 논술하기 때문에 부득이한 일이니, 모름지기 진지한 구도인(求道人)의 자세로 숙독(熟讀) 음미한다면, 반드시 귀중한 조도(助道)의'자량(資糧)이 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2.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


 우주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은 백항(百項)으로 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몇 항목만 골라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左旋塵과 右旋塵

 地塵의 4/5는 水塵이며 1/5은 火塵이므로 이를 解體할 경우는 地性을 얻을 수가 없다. 水塞 或은 火塵의 塵體란 또한 地性을 帶하므로 地性을 떠나서는 水․火 二塵을 認定할 수가 없다. 冷熱의 差가 風塵이므로 水․火 二塵을 認定하지 않고서는 風塵을 찾을 수가 없다.


 아무튼 四大塵이 一身이 되어 떠날 수 없는 事實이므로 四大를 또한 客塵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다 같이 一金塵의 四大 作用이다.


左旋金塵이 水塵이며 右旋 金塵이 火塵이다. 고리고 그 塵體가 地性이며 左旋 或은 右旋이 風性으로서, 左旋은 右旋에 對해서만 左旋, 右旋은 左旋에 對해서만 右旋이다. 結局 左右외 名과 旋廻의 相이 남을 뿐으로서 名․相을 떠나면 空인 것이다.


 그러나 다만 공(但空)이 아닌, 質身의 窮竟으로서 分析할 수 없는 하나의 主塵을 이에 金塵이라 云한다.

 그리고 左旋塵은 同性相引, 異性相斥의 特性이 있고, 右旋塵은 同性相斥, 異性相引의 特性이 있기 때문에 드디어 四性의 差別이 起하므로 同性相引을 水性, 異性相斥을 地性, 同性相斥을 火性, 異性相引을 風性이라 云하므로, 四塵이라 할지라도 一金塵이 左旋 或은 右旋으로 말미암아 四相을 呈하는 것이다.


  磁金鹿과 電金塵

 左旋 金塵이 右旋 金塵에 對하여 磁氣가 生하고, 右旋 金塞이 左旋 金塵에 對하여 電氣를 發하므로 左旋 金을 磁氣塵, 右旋 金塵을 電氣塵이라 말한다.

 그리고 日球와 水星은 左旅體이므로 右旋體인 月 또는 火星에 對하면 磁氣가 生하여 이것이 引力이 되고, 右旋體는 左旋體에 對하여 電氣를 發하여 이것이 斥力이 된다.


 要컨대 磁氣는 左旋力에 伴하고, 電氣는 右旋力에 伴한다. 따라서 字宙의 平衛的 引力은 星霧系 左旅塵體의 磁氣에 말미암은 左旋力이며, 기울음(歪)을 生하는 斥力은 遊星界 右旋塵體의 電氣에 말미암은 右旋力이다.


  宇宙의 原動力


 月體積의 3000倍의 相當한 全冷量의 3=59049倍인 月體積의 177147000倍가 引力總量으로서 月體積의 500倍인 全熱量의 5=15625倍 곧 7812500倍가 斥力 總量이며, 兩者의 差인 169334500

이 左旋 風力이므로, 地球 또한 이 左旋 風力으로 말미암아 左轉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日球의 引力量인 125×3×59049=20268375와 月體의 斥力量인 1×5×15625=78125와의 差 20190250의 左旋 風力이 木星에 影響하여 木星이 全 宇宙의 左旋 風車가 되고 遊星界의 首班인 月을 牽制하면서 土星界의 左旋力과 合勢해서 中을 得함으로써 萬有가 安立할 수 있는 것이다.

  

金塵과 大千 世界

  ⒜ <一宇宙의 體積으로서 이것이 一切의 根據인 等體의金塵量> × 1000000000(10003) =   三千大天世界의 根據인 十億 宇宙의 全體積으로서 이것이 無量 無邊의 世界海에 浮漚가 되어 我宇宙와 成․住․壞․空  四劫의 期間을 함께 한다.

  ⒝ × = 十億宇宙에 따른 輪界 體積

  ⒞ + =   이것이 여기에 取扱하는 三千大天世界이다. 마치 無量無邊의 金海에 十億의 金漚가 浮遊하고 있는 中에, 또한 無量의 金漚가 因陀羅網을 이루고 있는 것과 같다. 實際는 一宇宙의 八十億 倍이나 大數로써 百億 世界라 云한다.


  1) 좌선진(左旋塵)과 우선진(右旋塵)


 앞에서 대강 윤곽을 말씀드렸으므로 짐작이 되시리라 믿습니다마는 지․수․화․풍 사대(四大)는 물질인데 그것이 시초에 어떻게 나왔는가 하는 것은 현대 과학 문명 시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것은 일체 물질의 근원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4항 좌선진(左旋塵)과 우선진(右旋塵)은 그 대목입니다. 우주의 순수 에너지가 말하자면 금진(金塵)인데, 이 금진이 왼편으로 도는 것과 또는 오른편으로 도는 것에 따라 사대 (四大)가 형성된다는 내용입니다.


 지진(地塵)은 산소나 수소나 질소 등 지구나 대류권에 있는 물질들을 말합니다.

 지진의 4/5는 수진(水塵)이며 1/5은 화진(火塵)이므로 이를 해체할 경우는 지성(地性)을 얻을 수가 없다. 4/5의 수(水)와 1/5의 화(火)가 적당히 인연 화합되어서 지(地)가 되었으니 지(地)를 해체할 때에는 지(地)라는 성품은 없다는 말입니다. 마치 우리 몸뚱이가 지․수․화․풍 4대가 화합되어 몸이라고 하는데 지․수․화․풍 4대를 분석해버리면 우리 몸뚱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와 똑같은 이치입니다.


 수진(水塵) 혹은 화진(火塵)의 진체(塵體)란 또한 지성(地性)을 띠므로, 지성이란 질료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요소를 말합니다. 지성(地性)을 떠나서는 수․화․2진(塵)을 인정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화진이나 수진도 그 가운데 벌써 지성을 하나의 성품으로 갖추었다는 말입니다. 나 가운데 네가 있고, 너 가운데 내가 있고 일미진중 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 조그마한 티끌 가운데도 우주의 모든 성품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상(相)만 보니까 구분해 보는 것이지 본 성품으로 본다면 무장무애(無障無得)라, 이것 가운데 저것이 들어 있고 저것 가운데 이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냉열(冷熱)의 차가 풍진(風塵)이므로 수(水), 화(火) 2진(塵)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풍진을 찾을 수가 없다.


 냉은 수(水)적 성질이고 열은 화(火)적인 성질이 되므로 즉 수화의 차가 풍진인데 풍은 에너지학에서 말하는 하나의 동력 이른바 운동 에너지로서 수화 2진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동력 즉 풍진을 얻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수․화의 차가 있으니까 풍진이 나오는 것인데 수․화 2진이 먼저 선행적으로 인정되지 않고서는 풍진을 얻을 수 없겠지요.


 아무튼, 지․수․화․풍 4대진(四大塵)이 한 몸이 되어 떠날 수 없는 사실이므로 사대(四大)를 또한 객진(客塵)이라고 할 수 없으며, 다 같이 한 금진(金塵)의 사대(四大)작용이다.


 그러니까 원래는 우주의 순수 에너지, 순수의 정기인 금진 인데, 금진이 인연 따라서 이렇게 움직이고 저렇게 움직이는 작용으로 4대가 나왔다는 말입니다.


 좌선금진(左旋金塵)이 수진(水塵)이며 우선금진(右旋金塵)이 화진(火塵)이다. 그리고 그 진체(塵體) 즉 질료가 지성(地性)이며, 좌편으로 도는 것이나 혹은 우편으로 도는 동력이 풍성(風性)으로써 좌편으로 도는 것은 우편으로 도는 것에 대해서만 좌선(左旋)이고 오른편으로 도는 것은 왼편으로 도는 것에 대해서만 우선(右旋)이다. 결국 좌(左), 우(右)의 이름과 도는 상(相)이 남을 뿐이므로서 이름과 상을 떠나면 공'(空)이라,


 그러나 다만 공(但空)이 아닌, 질신(質身)의 궁경(窮竟)으로서, 가장 미세한 끄트머리로서 분석할 수 없는 하나의 주진(主塵)을 이에 금진(金塵)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좌선진은, 좌편으로 도는 금진(塵)은 동성(同性)끼리 서로 이끌고 이성(異性)끼리 서로 배척하는 특성이 있고, 또는 우편으로 도는 금진은 동성끼리 서로 배척하고 이성끼리 서로 이끄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드디어 지․수․화․풍 사성(四性)의 차별이 생기므로 동성끼리 서로 이끄는 것을 수성(水性), 이성끼리 서로 배척하는 것을 지성(地性), 동성끼리 서로 배척함을 화성(火性) 이성끼리 서로 이끄는 것을 풍성(風性)이라 말하므로 지․수․화․풍 4진(四塵)이라 할지라도 한 금진이 좌편으로 도는가 혹은 우편으로 도는가에 따라서 사상(四相)을 보이는 것이 지 ․수․화․풍 4대(四大)라는 말입니다.


  2) 자금진(磁金塵)과 전금진(電金塵)


 그 다음은 자금진(磁金塵)과 전금진(電金慶)은 자기와 전기, 이른바 플러스(+) 마이너스(-)라는 말입니다.

 좌편으로 도는 금진이 우편으로 도는 금진에 대해서 자기(磁氣) 즉 플러스(+)가 생기고 우편으로 도는 금진이 좌편으로 도는 금진에 대하여 전기 즉 마이너스(-)가 생기므로, 좌선(左旋) 금진을 자기진, 우선(右旋) 금진을 전기진이라 말한다.

 그 다음은 전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3) 우주(宇宙)의 원동력 (原動力)


 다음 항은 우주의 원동력은 어떻게 나왔는가? 우주가 몇 년 뒤에 파괴가 될 것인가?

이런 것도 다 수치로 표현이 되어 있으니 원문을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금진(金塵)과 대천세계(大千世界)


 금진(金塵)과 대천세계(大千世界)에 나와 있는 어마어마한 수치는 현상적인 사바세계 수치와는 다른 것입니다. 태장계(胎藏界) 수치, 곧 밀교(密敎) 수치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수치는 아닙니다. 이것은 산수(算數)적 수치가 아니라 대수적(代數的) 수치입니다.


 이것이 본문에서 취급하는 삼천대천세계이다. 마치 무량무변의 금색 바다엔 10억의 금색 거품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삼천대천세계는 이른바 10억 우주인데 한 우주를 한 거품으로 보았습니다. 따라서 그 한 우주 가운데에는 지구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무량의 금색 거품이 인다라(1ndra 因陀羅:帝釋天) 망(網)을 이루고 있는 것과 같다.


 삼천대천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 이런 삼천대천세계가 한도 끝도 없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계라는 것이 얼마나 넓은 가는 우리가 상상을 할 수가 없는 무량무변한 세계입니다.

 헤아릴 수 없는 무수한 금구(金漚) 곧 금색거품이라, 무량무변의 금색 바다에 물리적인 때 묻은 보통 광명이 아니라 청정적광(淸淨寂光) 광명의 바다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이 유동하기 때문에 바다라는 표현을 썼겠지요. 십억의 금색 거품이 뛰놀고 있는 가운데 또한 무량의 금색 거품이 인다라망 을 이루고 있다.


 인다라망은 모든 악을 제하고 모든 선을 다 갖춘다는 뜻입니다. 즉 말하자면 일체 공덕을 다 갖춘다는 뜻입니다. 상(相)으로 말하면 제석천에 걸려 있는 마니보주로 된 그물입니다. 제망중중(帝網重重)이라고 할 때의 제망이란 제석천의 보배 그물인 인다라망 입니다. 이것은 그냥 물질로 된 것이 아니라 영롱한 광명체로 된 그물이라는 뜻이고 또 나쁘고 때 묻은 것은 흔적도 없고 좋은 것만이 서로서로 장애 없이 원만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바르게 본다면 한도 끝도 없는 금색 광명의 바다에 십억 세계가 마치 금색 거품과 같이 뛰놀고 있기에, 지구나 태양이나 다 똑같은 광명체인 금색 광명이고 제 아무리 작은 가운데에도 무량의 공덕이 다 갖추어 있어서 인다라망을 이루고 있다. 곧 무량공덕을 이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우주의 팔십억 배이나 대수(大數)로서 백억 세계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금강심론의 법문을 간추려 대강만 말씀하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마는 횡설수설 이 정도로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