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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심론/보리방편문 읽기

보리방편문 읽기

 

보리방편문菩堤方便門 읽기


들어가는 글

금타金陀스님(1897-1948)의 깨달음의 세계는 범인凡人이 헤아리기 힘든 일입니다 스님의 깨달음의 세계를 메모지에 남긴 것을 淸자華자 청화 큰스님께서 금강심론金剛心論이라 표제表題를 붙이어 편집하시어서 비로소 활자로 된 책을 볼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그러나 현대인이 보기에는 난해難解한 전문용어와 한문으로 되어있어 가보家寶로 집에다 모시어 놓는 것보다는  허물이 되더라도 부족하지만 사전을 �고 자료를 모아서 금강심론 가운데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제2장 보리방편문(P61부터-P78까지)을 한글세대나 재가 불자 분들이 접근하기 용이하게 정리하였습니다. 본래 저의 살림살이로는 보리방편문을 온전히 번역 해설 할 수 없는 비구比丘입니다.

보리방편문(P61부터-P78까지)을 온전히 번역 해설 할 수 있으려면 경전經典에 통달을 하던지 깨달음을 얻던지 두 가지 중에서 하나인데 두 가지 다 자격 미달이 되지만 거칠게 라도 정리해놓으면 다음에 좀 더 눈 밝은 분이 나오시어 정밀하게 정리하리라 생각하고 둔한 살림살이를 가지고 신심 하나로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정리하였습니다.

보리방편문(P61부터-P78까지)은 스님께서 중생에서 부처의 길까지 간결簡潔하고 확실確實하게 일러주신 법문입니다. 마치 산 정상에 오르신 분이 올라오는 길을 지도을 보고 손으로 짚어가면서 일러주시듯이 범부凡夫에서 부터 부처가 되는 길을 철저한 경전經典을 근거根據하여서 말씀하시였고 그 경전의 폭은 소승小乘경전 부터 대승大乘, 밀교密敎까지 총 망라 하여 한 그물코에 꿰어서 아(化)미(報)타(法)불하나로 회통會通하시였습니다.

우리나라 불교가 대승의 꽃을 피우고 열매을 맺었다는 뛰어난 사상思想과 수행법修行法이 있었습니다만 한말韓末의 일제식민지와 전쟁, 대처帶妻스님과 비구比丘스님의 갈등葛藤으로 옛 전통이 단절되거나 훼손되었습니다. 특히 밀교密敎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불교가 절반이 밀교라고 하였고  많은 의식儀式속에 남아 있있지만 밀교 철학哲學에 대해서 알거나 밀교를 수행하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금타스님께서는  밀교에 대해 해박하셨고 그 수행법이 많이 언급 하시였습니다.

큰스님 법문에 보리방편문은 용수보살龍樹菩薩(BC2-3세기)의 보리심론菩堤心論(금강정유가증발아누다라삼먁삼보리심론:모든 경을 이끌어 보리심과 도 �는 일을 기록함)에 근거을 둔다고 하시였는대 보리심론은 밀교에서 금강정경金剛頂經과 대일경大日經과 더불어 중요한 논입니다 실재로 보리방편문 끝에 태장계胎藏界수행법인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으로 마무리 지으시고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에서는 금강계金剛界의 대표적 수행법인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으로 수행의 위차位次로 정리하시고 오륜성신관의 지(□)ㆍ수(◯)ㆍ화(△)ㆍ풍(**)ㆍ공(**)의 그림을 가지고 오지총관원도五智總觀原圖(**)을 작성하시였습니다.

밀교라는 것은 대승철학을 대표하는 법상法相ㆍ삼론三論ㆍ천태天台ㆍ화엄華嚴의 사가대승四家大乘을 지향적 계기로 해서 고차원적으로 통일한 것이며 즉신성불卽身成佛(이몸 그대로 부처을 이룸)을 유일의 목표로 집대성한 것입니다.

이러한 밀교 철학이 금타스님의 보리방편문이라든지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ㆍ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에 충분히 녹아져 있습니다. 금타화상께서는 결론적으로 모든 존재의 주체는 마음이며 형상은 없으나 작용은 있는 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 밀교적 시각視覺으로  아미타불이라 했고 아미타불을 설명하기 위해서 보리방편문을 지었고 보리방편문을 설명하기 위해서 수릉엄삼매도결을 지었읍니다

보리방편문(아미타불)수행이 아니 하더라도 금타스님의 보리방편문(P61부터-P78까지)을 숙독熟讀한다면 어떠한 수행을 하더라도 도음이 될 것입니다 깨달음의 방법은 다르지라도 과정(境界)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南無阿彌陀佛,南無阿彌陀佛,南無阿彌陀佛

   

                                         彌陀行者 本然合掌

원문 (金剛心論 P61부터)


第二章 제이장 菩提方便門 보리방편문


  이의 菩提보리란 覺의 義로서 菩提方便門보리방편문은 見性悟道견성오도의 方便방편이라 定慧均持정혜균지의 心을 一境일경에 住하는 妙訣묘결이니 熟讀了義숙독요의한 후 寂靜적정에 處하고 第一節제일절만 寫하야 端坐正視단좌정시의 壁面벽면에 付하야써 觀而관이 念之염지하되 觀의 一相三昧일상삼매로 見性견성하고 念의 一行三昧일행삼매로 悟道오도


풀이하여 읽음


제2장 第二章 보리방편문 菩提方便門


 이의 보리菩提란 깨달음의 뜻으로서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본성을 보아見性 도를 깨닫는悟道 방편(수단)方便이라. 정과 혜를 가지런히 지니며 마음을 한 경계에一境 머물게 하는 불가사의한 비결妙訣이니 익숙하도록 읽어서熟讀 뜻을 이해한了義 후 고요한 곳에寂靜 자리 잡고 한 마디만 써서 단정히 앉아 바로 보이는 벽면에 붙여서 관찰하고 생각하되 한결같이 관찰하여 일상삼매一相三昧로 본성을 보고見性 한결같이 생각하여  일행삼매一行三昧로 도를 깨달을悟道지이다.

 

덧붙이는 글


 금타스님께서 금강경金剛經을 읽으시고 발심發心 출가하시였지만 출가하시여서 18여년을 무자 화두로 정진精進하였으나 별 소득이 없었습니다.

39세 되는 해(정축년:1937년) 백양사 운문암 동안거 결제를 독방에서 원각경 삼정관三淨觀 이십오정륜定輪으로  용맹정진 중 선정禪定중에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을 얻어 보리방편문에 의지하여 정진 일개월 만에 견성見性오도悟道하였읍니다.

보리방편문은 깨달으신 분의 안목으로 본 마음이자 우주법계法界의 실상實相입니다  또 스님께서 깨달으신 견성見性오도悟道 후학들을 위해서 간결하게 수행방법을 일러주신 것도 보리방편문입니다.

스님께서 후학에게 일러주는 공부방법은 매듭 풀 듯이 하나 하나 풀어나가 결국은 구경각究竟覺까지 이르게 일러주시었습니다 보리방편문 공부의 첫 걸음은 “숙독요의”熟讀了義입니다 익숙하도록 읽어서 먼저 뜻을 해오解悟(이치로 먼저 깨달음) 하여야 합니다.

진언을 하던 염불을 하던 화두를 하던 자신이하는 수행법에 숙독요의熟讀了義 되어야 합니다 보리방편문 공부도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독송하고 많이 써야 합니다 벽에다 보리방편문을 붙치어 놓고 좌선 자세로 앉자서 다라니염송 하듯이 하는 것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방법으로 숫자를 헤아리면서 독송한 것만 2년에 걸처 십만팔천독이고 사경寫經한 것은 수 천번 입이다.

 “숙독요의”熟讀了義가 되어야 다음  “觀而관이 念之”염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유思惟하는 방법는 집중하는 것과 관찰하는 방법 이 두 가지를 벗어나질 않습니다  그것을 집중은 사마타,정,지,염,일행一行이며 관찰은 비파사나,혜, 관,일상一相입니다 옛 선지식분들께서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한 가지만 닦지 말고 집중과 관찰을 함께 닦으라 합니다 즉 정혜쌍수定慧雙手,지관수행止觀修行과 염입니다.

그래야 올바른 지혜가 돈발頓發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행을 하던 지혜가 드러나야 바른 수행입니다 다시 말하면  계ㆍ정ㆍ혜 삼학이 갖추어 저야 합니다   염은 잊지 않고 생각하는 것이고 관은 관찰을 말합니다. 한결같이 관찰하여 일상삼매로 견성見性하고 한결같이 생각하여 일행삼매로  오도悟道하다는 것입니다.

일상삼매一相三昧라 함은 우주 법계을 관찰하였을 때 우주 법계는 평등平等하여 한결같고 차별이 없는 하나의  모습이며 그것을 관찰하는 삼매三昧를 말합니다. 이것이 완성 되었을 때 견성이라 말하는 것이고 그 마음이 한결같이 연결 되었을 때 일행삼매一行三昧라 말하며 일상삼매와 일행삼매가 완성 되였을 때 오도悟道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자聖者와 중생衆生의 차이는 성자는 모든 현상을 하나로 보는 것이고 중생은 쪼개어 보는 차이입니다.   


* 문수반야경하文殊般若經下에 「선남자와 선여인이 일행삼매에 들어가고자 하면 허공虛空에 응하여 모든 어지러운 마음을 상모相貌에 취하지 않고 마음을 일불一佛에 묶어 오로지 이름만 칭하여 부처님의 방소方所를 따라 몸을 단정히 하고 바로 향하여 능히 일불一佛을 염념상속念念相續하면 곧 이 염 가운데 능히 과거․미래․현재의 제불을 본다」


원문

第一節 제일절 阿彌陀佛 아미타불


心은 虛空과 等할새 片雲隻影이 無한 廣大無邊한 虛空的 心界를 觀하면서淸淨法身인달하야 毘盧遮那佛을 念하고 此 虛空的 心界에 超日月의 金色光明을 帶한 無垢의 淨水가 充滿한 海象的 性海를 觀하면서圓滿報身인달하야 盧舍那佛을 念하고 內로 念起念滅의無色衆生과 外로 日月星宿 山河大地 森羅萬象의 無情衆生과 人畜乃至 蠢動含靈의 有情衆生과의 一切衆生을 性海無風 金波自涌인海中漚로 觀하면서 千百億化身인달하야 釋迦牟尼佛을 念하고 다시 彼 無量無邊의 淸空心界와 淨滿性海와 漚相衆生을 空∙性∙相∙一如의 一合相으로 通觀하면서 三身一佛인달하야 阿(化)彌(報)陀(法)佛을 常念하고 內外生滅相인 無數衆生의 無常諸行을 心隨萬境轉인달하야 彌陀의 一大行相으로 思惟觀察할지니라.

      

풀이하여 읽음

                  보리(진리)를 깨닫는 방편문


마음은 허공과 같을 새 한 조각 구름이나 한 점 그림자도 없이 크고 넓고 끝없는 허공 같은  마음세계를 관찰하면서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생각하고, 이러한 허공 같은 마음세계에 해와 달을 초월한 금색 광명을 띤 한없이 맑은 물이 충만한 바다와 같은 성품바다를 관찰하면서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을 생각하며, 안으로 생각이 일어나고 없어지는 형체 없는無色 중생과 밖으로 해와 달과 별과 산과 내와 대지 등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뜻이 없는無情 중생과, 또는 사람과 축생 꿈틀거리는 뜻 있는有情 중생 등의 모든 중생들을 금빛 성품바다에 바람 없이 금빛 파도가 스스로

 뛰노는 거품으로 관찰하면서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생각하고, 다시 저 한량없고 끝없이 맑은 마음 세계와 청정하고 충만한 성품바다와 물거품 같은 중생들을 공과 성품과 현상이 본래 다르지 않는 한결같다고 관찰하면서 법신法身보신報身화신化身의 삼신三身 이 원래 한 부처인 아미타불을 항시 생각하면서 안팎으로 일어나고 없어지는 모든 현상과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의 덧없는 행동들을 마음이 만 가지로 굴러가는 아미타불의 위대한 모습으로 생각하고 관찰할지니라.

                            (淸자華자 청화 큰스님의 번역입니다)


덧붙이는 글


아미타불阿彌陀佛 

아미타불은 종파마다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순수한 정토종淨土宗에서는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 근거하여 법장비구法藏比丘가 48원을 세워서 오랜 수행 끝에 성불한 부처님이 아미타불이며 현재 서방극락세계西方極樂世界에서 설법하시고 계시며 누구나 아미타불을 칭념稱念하면 극락세계에 왕생往生 하여 아미타불의 법문을 듣고 마지막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선종禪宗이나 화엄종華嚴宗에서 말하는 자성미타自性彌陀ㆍ유심정토唯心淨土입니다 일체의 만법을 갖춘 참 성품인 마음이 바로 아미타불이며 사바세계가 곧 극락세계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밀교에서 말하는 아미타불입니다 밀교의 교주敎主 대일여래大日如來와 동체同體로 하고 또 별덕別德인 묘관찰지妙觀察智를 나타낸다고도 말하며 오불五佛,오지여래五智如來의 하나로서 서방에 배당합니다. 큰 스님이 정리하신 정토삼부경 해제에서도 밀교에서는 법신法身(陀)ㆍ보신報身(彌)ㆍ화신化身(阿)의 삼신을 겸전한 부처님이 아미타불이라 한다고 정리하시였습니다.  사전에 아미타삼자법보응삼신공가중삼제(阿彌陀三字.法報應三身.空假中三諦)를 보면 「‘아’자는 본불생本不生의 뜻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는 공제空諦며 ‘미’자는 나란 뜻이므로 이는 인연을 따라 태어나는 가제假諦이며, ‘타’자는 여란 뜻으로 이는 중제中諦이다. 또 삼신三身이라 아자는 제5전第五轉방편구경方便究竟의 뜻를 취하여 응신應身이 되고, 미는 보신報身이 되며 타는 법신法身이 된다.」이것이 유일한 자료인데 아쉽게도 보충설명이 없습니다 그러나 역시 밀교쪽의 자료입니다. 결론으로 말하자면 금타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미타불은 밀교의 시각으로 본 대일여래와 동체로 보는 아미타불입니다.

보리방편문 공부는 서두에 잘 나와 있습니다 진언眞言을 하던 염불을 하던 화두을 하던 어떠한 수행법도 다 견성오도 할 수 있습니다. 천수 다라니를 하신 수월水月스님도 계시고 정토염불을 하신 인광印光법사法師님도 계시고 화두하신 중국의 허운虛雲스님도 계시고 남방의 아짠문스님도 계십니다. 다만 나의 인연이 어떠한 수행법이 맞는가 입니다 큰스님 법문에도 법을 간택揀擇하기가 가장 힘들다고 합니다 보리방편문공부는 현실적으로 화두 일변도의 한국 수행풍토에서 좀 생소한 공부방법입니다만 그러나 금강심론에 나와 있는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이라든지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같은 글과 만다라를 작성한 분도 없습니다 천안天眼이 열려서 「우주의 본질과 형량」을 쓸 수 있는 것이고 수릉엄삼매를 얻었기에 수릉엄삼매도를 그릴 수 있는 것입니다.

서두의 글 「菩提方便門보리방편문은 見性悟道견성오도의 方便방편이라 定慧均持정혜균지의 心을 一境일경에 住하는 妙訣묘결이니」묘결妙訣의 妙자는 불가사의 또는 뛰어나다란 뜻이 있습니다 금타스님의 말씀 그대로 보리방편문공부는 정과 혜定慧을 균등均等하게 하며 견성見性오도悟道할 수 있는 불가사의한 글이라고 있는 그대로 믿는 마음이 투철할 때 공부의 진전이 있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행법이던지 믿음이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사유 관찰하는 것입니다 보리방편문을 다라니 염송하듯이 벽에다 보리방편문을 부치어 놓고 눈으로 보고 소리를 내고 귀로 들으면서 염송하는 것입니다 보리방편문이 익도록 10만독이건 20만독이건  걸음걸음 생각생각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읽어야 합니다 염송과 더불어 사경도 보리방편문을 익히는데 좋은 방법입니다.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사유思惟하는 것입니다 보리방편문 염송이 한 고비가 넘으면  마음이 모아지면서 보리방편문이 한 귀절로 귀결 됩니다.

모든 이치와 현상이 하나로 꿰어지는 것입니다 온 종일 보리방편문 한 구절을 “되새김질” 하면서 환희심이 충만한 시절이 옵니다 여기에 왔을때 비로소 앉아서 관과 염,일상삼매와 일행삼매가 한 덩어리가 되어서 사유思惟 관찰觀察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것입니다 초심자의 병은 조급함 입니다 어디 세상에 수월한 일이 있겠읍니까? 부처님공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사람의 일가운대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이런 부처님공부에 일생을 바친다 생각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모든 현상에 “미타彌陀의 일대一大행상行相으로” 인욕忍辱해가면서 나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보리방편문은 원문原文 그대로 염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은 불편하시더라도 모르는 어려운 글자는 사전을 찾아보시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불교사전을 찾아가면서 그래야 뜻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공부을 지어나가야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원문

第二節 제이절 因圓果滿 인원과만


如斯여사히 間斷간단없이 專心全力전심전력하야 觀而念之관이염지하면 習忍습인(修習安忍수습안인)이 生하면서 相似覺상사각을 成就성취하는 동시에 明得定명득정과 明增定명증정의 性忍位성인위인 性地성지를 거쳐 印順定인순정에서 비로소 道種忍도종인이 生하고 純一無雜순일무잡의 一心支일심지인 無間定무간정에 入하매 心이 明鏡止水명경지수와 如할지라


풀이하여 읽음


 제이절 第二節 인원과만 因圓果滿

 

 이와 같이 생각이 끊어짐이間斷 없이 마음을 오로지 전력全力하여 관찰하고 생각하면 습인習忍(修習安忍)이 생기면서 상사각相似覺을 성취成就하는 동시에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인 성인性忍의 수행단계인 성지性地를 거쳐 인순정印順定에서 비로소 도종인道種忍이 생기며 순수하여 섞임이 없는純一無雜 마음 하나뿐인一心支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가며 마음이 밝은 거울과 고요한 물明鏡止水과 같은지라. 


덧붙이는 글

  

인원과만因圓果滿이란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하는 공덕이 원만圓滿하여야 부처를 이루는 결과도 원만하다 란 뜻입니다 원인原因수행이 충실하여야 결과結果도 원만하다는 진리입니다.

인원因圓

1) “熟讀了義숙독요의한 후”

2)“如斯여사히 間斷간단없이 專心全力전심전력하야

   觀而念之관이염지하면“

“如斯여사”는 이와 같이 입니다 스님께서는 이와 같이 끊임없이 전심전력專心全力하여 정진할 것을 독려합니다. 

깨달음은 이론理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수實修에 있는 것입니다

옛날 성취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몸이 강철이라는 것입니다 강철 같은 몸과 강철 같은 신심信心으로 용맹스럽게 정진하여 성취 하였습니다 강철 같은 몸은 강철 같은 신심信心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굳은 신심은 교육으로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원력願力이 있어야 합니다 중생이 부처의 길을 가는대 부족하더라도 원력을 세우면 반듯이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인광印光법사 법문에도 불에 기름 붓듯이 용맹스럽게 정진하라 합니다 이러한 수행공덕이 있어야 성취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만果滿 

3)“習忍습인(修習安忍수습안인)이 生하면서

   相似覺상사각을 成就성취하는 동시에”.....

4)“明得定명득정과 明增定명증정의.......

   印順定인순정에서 비로소 道種忍도종인이 生하고.....

   無間定무간정에 入하매”......

 수행은 반복훈련입니다 수 없는 반복훈련을 통하여 수행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수습안인”修習安忍이란 수행의 습관이 들어서 수행에 부담이 없다는 것 인대 용맹스럽게 정진하여서 수습안인이 되어야 한 고비을 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마음을 길들이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청정도론淸淨道論에 전생에 습기가 있어야 금생에 빨리 성취한다고 합니다 수행은 결국은 전생 싸움입니다 전생에 인연이 깊은 사람은 갈수록 힘이 붙고 끝까지 정진에 매달리나 전생에 인연이 척박한 사람은 몇 년 애 좀 쓰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부단한 노력과 인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말은 쉬워도 행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상사각相似覺이라는 것도 그리 쉬운 경계가 아님니다  거친 분별상分別相이 떠나고 마음이 근본에 가까이 접근 하였을 때 생기는 것입니다  

금타스님께서는 선정에 들어가는 순서를 4선근四善根에 근거하여서   명득정明得定(밝음을 얻는 선정),명증정明增定(밝음이 증장하는 선정),인순정印順定,무간정無間定으로 정리 하였읍니다.

여기서 밝음이란 지혜智慧를 말하며 명득정明得定에서 처음으로 번뇌없는無漏청정한 지혜을 얻으며 지혜의 밝은 모양이 점점 심하여지는 것을 명증정明增定이라 하며 인순정印順定에서는 마음이 밝아옴을 확인하며 여기서 도의 종자種子가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종인道種忍이 생긴다고 합니다 도의 종자種子 즉 수행의 시작입니다 수행의 시작은 자기 중심적 삶 즉 나을 위한 모든 삶을 버리고 일체중생을 위한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는 동일어입니다 무루의 지혜가 점점 밝아진다는 것 는 번뇌가 소멸하면서 그 자리를 자비심이 매꾸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자비심이 증장되면 자연히 일체중생의 고통을 거두어주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공부의 살림살이는 내가 얼마나 자비심이 있는가 확인하면 됨니다 그 다음이 무간정無間定이며 순수하여 번뇌의 찌꺼기 하나 없는 마음 밝은 거울과 고요한물에 비유합니다.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에 무간정에 들어가는 상황을 자세히 말씀하시였습니다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갈 찰나刹那에서 가장 귀한最貴 보랏빛 황금색紫磨金色인  마치 태양日輪 같기도 하고 고요하고 텅 빈寂寂寥寥 고요한 빛寂光의 금강륜金剛輪(地)을 보고 증득見證할새 떨림가려움가벼움몸이 무거움서늘함몸이 뜨거움몸이 깔깔함몸이 부드러움의 여덟 가지 촉감八觸들이 일어나면서 빔밝음선정지혜즐거움기쁨해탈解脫좋은마음善心부드러움柔軟경계가 상응相應(일치)하여 열 가지 공덕功德들이 일어나니 밀교의 금강보장金剛寶藏이라」

인간이 가장 즐거울 적에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보라색 전문용어로 자마금색紫磨金色을 상서로운 징조로 말합니다. 삼매을 얻을 때 그렇게 즐겁다고 합니다 어느 스님은 삼매을 얻고 그 환희심에 강원도 토굴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인간의 가장 진정한 행복은 삼매을 얻는 일입니다 .

「어느 수행 법修法이든지 바로 얻으면 좋으나 습인習忍을 성취成就한 후 법에 의지하여 결제結制하고(冬安居가 가장 좋음) 경험자의 외호지도 아래서 일심으로一心 혼란하지 아니하며不亂 삼밀三密을 지키며 용맹정진勇猛精進으로써 끊임없이 힘써 행하면 반드시 난위煖位에서 명득정明得定(밝음을 얻는 정), 정위頂位에서 명증정明增定(밝음이 증장하는 정), 인위忍位에서 인순정印順定, 세제일법위世第一法位에서 무간정無間定을 차례로 성취하나니 이를 오상성신위五相成身位에 상대하면 명득정明得定은 통달심通達心의 전상前相(원인)이요, 명증정明增定은 곧 첫번째 보리심을 통달하는 지위通達菩提心位며, 인순정印順定은 두 번 째 보리심을 닦는 지위며修菩提心位, 무간정은無間定 세 번 째 금강심을 이루는 지위成金剛心位를 성취하니 곧 사선四禪을 통관通貫한 일심지一心支로서 그 맨 끝極點이 멸진정滅盡定일새, 무간도無間道의 바로 뒤가直後 해탈도解脫道니라.」

*해탈解脫 16지에 나오는 금타스님의 보충설명입니다

                

원문

오직 加行功德가행공덕으로써 假觀的가관적 一相三昧일상삼매에서 見性的견성적 實相三昧실상삼매에 念修的염수적 一行三昧일행삼매에서 證道的증도적 普賢三昧보현삼매에 如此여차히 觀念관념에서 實證실증에로 思惟修得사유수득하나니 於是乎어시호 身證心悟신증심오로써 正覺정각 初步초보의 信忍신인을 成就성취하고 順忍순인으로써 金剛喩定금강유정에 住하야 修者수자의 願力원력에 따라 隨分覺수분각으로써 無生忍무생인을 거쳐 寂滅忍적멸인 究竟覺구경각에 達하는 것이 本覺境地본각경지인 涅槃岸열반안에 到하는 捷徑첩경이니 勤策衆근책중은 如是觀여시관으로써 如是果여시과를 證할진져


풀이하여 읽음


오직 힘써 수행한 공덕加行功德으로써 짐작으로 관찰하는假觀的 일상삼매一相三昧에서 성품을 보는見性的 실상삼매實相三昧로 생각으로 닦는念修的 일행삼매一行三昧에서 도를 증득하는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로 이와 같이 관찰과 생각에서觀念 실증實證으로 사유思惟하여 닦아 얻나니 이렇게 되어야 몸을 증득身證하고 마음을 깨달음心悟으로써 바른 깨달음의正覺 첫 걸음인 신인信忍을 성취하고 순인順忍으로써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머물러서 수행자의 원력願力에 따라 수분각隨分覺으로써 무생인無生忍을 거쳐 적멸인寂滅忍인 구경각究竟覺에 도달하는 것이 본각의 경지本覺境地인 열반涅槃언덕에 이르는 빠른 길이니 부지런히 정진하는 대중은勤策衆 이와 같이 관찰함으로써 이와 같은 결과를 증득 할지니라.


덧붙이는 글


“오직 加行功德가행공덕으로써” 스님께서는 처음부터 초지일관되게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독려합니다.

스님께서도 그렇게 사시였다고 합니다 운문암에서 운력 할 때에도 같이 운력하면 잡담한다고 한 사람씩 떨어저 운력을 시키였다고 하며 운력 하시면서도 대중들에게 “보리방편문이 돌아가느냐” 하시면서 확인하시였다고 합니다

일상삼매와 일행삼매을 한번 더 강조하시는 데 누구나 일상삼매와 일행삼매가 바로 되어서 실증實證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가관假觀과 염수적念修的으로 정진精進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염불 할 적에나 좌선 할 적에 아미타불의 무량한 광명을 생각하고 관하지만 이것이 가관적假觀的이고 염수적念修的입니다 오직 가행정진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가관적 일상삼매을  견성적 실상삼매로 염수적 일행삼매에서 증도적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로 전환하여 실증實證하여서 신증심오身證心悟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깨친 것이 있으면 몸으로 반듯이 증명이 되어야합니다. 말과 몸이 따로 노는 것은 아직 중생의 때를 못 벗었다는 것입니다 보현삼매란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관하면서 참회하는 삼매이며 이 삼매을 이루면 흰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이 도량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진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信忍) 그 진리에 수순하여서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머므르는데 금강유정이란 금강삼매를 말하며  이 선정禪定은 성문,보살들이 수행을 마치고 맨 마지막 번뇌를 끊을때 드는 삼매입니다.

금강유정에서 수행자의 원력에 따라 수분각隨分覺(보살초지),무생인無生忍(보살7.8.9地)을 거처 구경각究竟覺 즉 수행이 끝나서 얻는 자리  곧 부처를 이루는 것입니다.

보리방편문 수행으로 습인習忍부터 구경각究竟覺까지 간결하면서 확실한 길을 경전의 위차에 비교하면서 보여 주시였습니다.


원문 

第三節제삼절 三身了別삼신요별


法身법신이란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인 體大체대요 眞이며 報身보신이란 圓融無碍智원융무애지인 相大상대요 如며 化身화신이란 隨緣不變識수연불변식인 用大용대요 如如여여니 一者일자 淨識정식이오 二者이자 染識염식으로서 染識염식이란 隨緣眞如수연진여요 淨識정식이란 不變眞如불변진여

二名이명인 一眞如일진여가 隨緣如染수연여염하되 不變如淨불변여정하야 如染如淨여염여정인 如如相여여상의 如性여성이 곧 眞空진공인지라 非一비일 非二비이 亦非三역비삼이나 眞(法)如(報)가 三界六途삼계육도(化)에서 隨緣異熟수연이숙할새 名이 染識受用염식수용의 凡夫범부요 衆生중생이며 隨緣異熟수연이숙하되 眞性不變진성불변일새 名이 淨識受用정식수용의 聖人성인이오 佛이니

隨緣邊수연변의 染이오 不變邊불변변의 淨으로서 淨染如如정염여여의 如如相여여상이 化身화신이오 淨如染如정여염여의 一如性일여성이 報身보신이며 性相성상의 本空境地본공경지가 法身법신이라 法身邊법신변은 虛空허공과 如여하고 報身邊보신변은 滿海만해와 如하고 化身邊화신변은 海中漚해중구와 如하나 實相실상은 非空非有비공비유요 眞佛진불은 亦非三身비삼신이니 修者수자는 實義실의를 了解요해하고 言文언문은 放棄방기할지어다.    


풀이하여 읽음


제삼절第三節 삼신요별 三身了別

 법신法身이란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 체대體大요, 진이며 보신報身이란 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인 상대相大요, 여며 화신化身이란 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이 용대用大요, 여여如如니 첫째는 청정한 마음淨識이오. 두 번째는 물들은 마음染識으로서 물들은 마음染識이란 인연을 따르는 진여隨緣眞如요, 깨끗한 마음이란淨識 변하지 않는 진여不變眞如라.

 두 이름을 가진 하나의 진여一眞如가 인연 따라 진여를 물들이되 진여가 깨끗하여 변하지 아니하여 물들은 진여如染와 청정한 진여淨如인 여여如如모습이 진여의 성품이 곧 진공眞空인지라. 하나도 아니요非一, 둘도 아니요非二, 또한 셋도 아니나非三眞(法)如(報)가 삼계육도三界六途(化)에서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 하기에隨緣異熟  번뇌에 물든 마음을 가지는染識受用 범부凡夫요, 중생衆生이며,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 하되隨緣異熟 참 성품眞性은 변하지 아니하는不變 청정한 마음을 가지는淨識受用 성인聖人이요, 부처님이니 인연을 따르는 끝은隨緣邊 물듬이오. 변하지 않는 끝은不變邊 청정함으로서 청정함과 물들음을 가진 여여淨染如如의 여여如如의 모습이 화신化身이요, 깨끗한 진여淨如와 물들은 진여染如의 한결같은 성품이一如性 보신報身이며, 성품의 모습性相이 본래 공本空한 경지境地가 법신法身이라.

 법신 끝은法身邊 허공虛空과 같고 보신 끝은報身邊 가득한 바다滿海와 같고 화신 끝은化身邊 바다 가운데 거품과海中漚 같으나 진실한 모습實相은 공도 아니요, 있는 것도 아니요, 참 부처님眞佛은 또한 삼신三身도 아니니 수행자는修者 진실한 뜻을 이해하여 깨닫고了解  말과 글은 버릴지어다.


덧붙이는 글


법신法身-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체대體大(본체本體)-진

보신報身-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상대相大(속성屬性)-여

화신化身-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용대用大(작용作用)-여여如如

법신法身-허공虛空과 같고

보신報身-가득한 바다海滿와 같고

화신化身-바다 가운데 거품海中漚과 같고


삼신三身요별了別이란  대상을 각각 구별하여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즉 삼신을 각각 구별하여 설명하여서 깨닫게 한다는 것이지요 삼신三身이니 오지여래五智如來니 하는 것은 깨달은 분의 안목으로 본 마음에 대해서 분석한 것입니다.

삼신三身은 중생이나 부처나 모두가 이미 갖추어저 있는 마음입니다 다만 중생은 업에 가리워 삼신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부처는 드러나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법신法身이란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즉 일체망념을 여읜 나의 청정한 본래의 마음입니다 삼대三大로 말 할 적에는 체대體大(본체本體:불변상주의 실체)며 진眞입니다 보신報身이란 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 즉 원융하여 거리낌 없는 지혜입니다 우리의 깊은 마음속에는 아주 청정한 마음이 있고 그것은 무진무궁한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상대相大(속성屬性:만유의 활동을 일으키는 성능 공덕)이며 여입니다 화신化身란 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 본래의 마음(眞如)은 그 자체가 변하지 않는 것이지만 외연外緣을 만나면 삼라만상의 형상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용대用大(작용作用:성능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라 하며 여여如如입니다.

여여如如는 청정한 마음(淨識)과 물들은 마음(染識)이 있읍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삼라만상이라는 것은 진眞(法)如(報)가 삼계육도三界六途(化)에서 인연 따라 다르게 형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법신法身의 비유譬喩를 허공과 같다고 하고 보신報身의 비유를 가득한 바다와 같다하고 화신化身을 바람에 따라 일어나는 파도에 비유하였읍니다.


「삼신三身 가운데 청정법신은 네 성품이면 원만보신이란 너의 지혜이며 천백억화신이란 너의 행을 가리킨다.

 자성이 삼신三身갖춤을 밝히면 사지四智를 이루리. 보고 듣는 것 떠나지 않고 한번 뛰메 불지佛地에 오르리」 (육조단경)


원문


第四節제사절 五智如來오지여래


毘盧遮那비로자나를 光明遍照광명변조 盧舍那노사나를 淨滿정만 그리고 釋迦牟尼佛석가모니불을 能仁寂默覺능인적묵각이라 譯하니 能仁능인의 良心양심을 가지고 寂靜적정에 處하야 身口意신구의를 三緘삼함한 후 淨滿정만의 性海성해를 見證견증하고 究竟覺구경각을 成就성취함일새 自身자신이 곧 大日대일이라 心이 虛空허공과 等하야 其 體性체성이 無障無碍무장무애함으로 第一智名제일지명을 法界體性智법계체성지라 云하고 其 無碍光明무애광명이 如日遍照여일변조함으로 佛號불호를 大日如來대일여래 곧 毘盧遮那佛비로자나불이라 謂하는 바 器界日기계일은 一小世界일소세계를 照明조명하되 有障有碍유장유애하나 心界日심계일은 大千沙界대천사계를 遍照변조하되 無障無碍무장무애함으로 大日대일이라 稱하며心이 虛空허공과 等하되 但空단공이 않이오 風性的풍성적 一氣일기가 等量平滿등량평만함으로 第二智名제이지명을 平等性智평등성지라 云하고 佛號불호를 不空如來불공여래라 謂하며

一氣平滿일기평만한 等虛空등허공의 心界심계에 火性的화성적 智光慧焰지광혜염이 等量炯滿등량형만하야 明暗명암이 無하되 能히 起滅기멸을 示하는 沙界사계의 差別相차별상을 通하야 眞如진여의 隨緣不變性수연불변성을 觀察관찰할새 第三智名제삼지명을 妙觀察智묘관찰지라 云하고 佛號불호를 彌陀如來미타여래라 謂하며

無邊無量무변무량의 等虛空的등허공적 心界심계에 超日月초일월의 金色光明금색광명을 帶한 水性的수성적 識水식수가 淨滿정만함으로 第四智名제사지명을 大圓鏡智대원경지라 云하고 佛號불호를 阿閦如來아촉여래라 謂하며 彼 淨光정광의 地性的지성적 金色금색에 主로 四寶色사보색을 帶하였으니 寂體적체엔 風性的풍성적 黑金色흑금색과 火性的화성적 赤金色적금색과 水性的수성적 白金色백금색과 地性的지성적 黃金色황금색이 純一混和순일혼화하야 紫磨金色자마금색의 一道光明일도광명이 常住不動상주부동하되 其 照用조용엔 四寶色光明사보색광명이 各其性能각기성능의 無量功德무량공덕을 發揮발휘하야 交徹炳煥교철병환할새 正午當陽정오당양의 摩尼寶珠마니보주가 輝煌燦爛휘황찬란하야 無數寶光무수보광이 無邊爀曜무변혁요함과 如함으로 第五智名제오지명을 成所作智성소작지라 云하고 佛號불호를 寶生如來보생여래라 謂하나니

第一智제일지는 法身법신의 總智총지요 其他기타는 別智별지라 第二제이 第三제삼 第四제사의 三智삼지는 報身보신의 能智능지요 第五智제오지는 化身화신의 所智소지인 바 別稱별칭하야 五智如來오지여래라 云하고 總稱총칭하야 阿彌陀佛아미타불이라 謂하니 諸佛中제불중 首班수반이오 彌陀미타의 妙觀察智印묘관찰지인 △印이 一切如來智印일체여래지인의 原形원형이니

阿字아자는 無의 義로서 化身화신, 彌字미자는 滿의 義로서 報身보신, 陀字타자는 法의 義로서 法身법신을 意味의미하야 本具三身본구삼신인 阿彌陀佛아미타불에 總該총해할새 法界體性법계체성인 一法身일법신에 平等性평등성으로 妙觀察묘관찰하는 大圓鏡的대원경적 能智報身능지보신과 成所作성소작의 所智化身소지화신을 兼하고 四智사지에 萬德만덕을 俱하니라.



풀이하여 읽음


제4절第四節 오지여래五智如來


 비로자나毘盧遮那를 광명변조光明徧照, 노사나盧舍那를 정만淨滿, 그리고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능인적묵각能仁寂黙覺이라고 번역하니, 부처님能仁 같은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고요한 곳에서 몸과 입과 생각 세 가지를 닫은三緘후 깨끗하고 가득한淨滿 성품의 바다를性海 증득하여 보고見證 마지막 깨달음究竟覺을 성취함 일새, 자신自身이 곧 큰 빛大日이라. 마음이 허공虛空과 같아서 그 본체의 성품體性이 장애도 없고無障 거리낌도 없으므로無碍 첫 번째 지혜의 이름을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라 이르고 그 거리낌 없는無碍 광명이光明 해와 같이 두루 비추므로 부처님 명호를 대일여래大日如來 곧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라 이르는 바 사바세계의 태양은器界日 한 작은 세계를 밝게 비추되照明 거리낌 있고有障 장애도 있으나有碍 마음의 해는心界日 삼천대천세계大天沙界를 두루 비추되 거리낌도 없고無障 장애도 없어서無碍 대일大日이라 이르며, 마음이 허공과虛空 같되 단공但空이 아니요, 바람 성품風性的의 한 기운이一氣 평등하고 원만함이等量平滿 두 번째 지혜의 이름을 평등성지平等性智라 이르고 부처님 명호를 *보생여래寶生如來라 이르며,(金剛心論에는不空如來로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교사전등 모든 자료에는 寶生如來입니다) 한 기운의 평등하고 원만한一氣平滿 허공과 같은等虛空 마음의 세계에心界 불의 성품火性的인 지혜의 빛과智光 지혜의 불꽃이慧焰 평등하여 원만히 빛나고等量炯滿 어둡고 밝음이 없되 능히 일어나고 소멸을起滅 보이는 사바세계沙界 차별 모습을 통하여 진여眞如의 인연을 따르되 변치 않는 성품隨緣不變性을 관찰觀察할새, 세 번째 지혜의 이름을 묘관찰지妙觀察智라 이르고 부처님 명호를 미타여래彌陀如來라 이르며, 갓도 없고 한량없는無邊無量 허공과 같은等虛空的 마음의 세계에心界 해와 달을 초월하는超日月 금색광명金色光明 두른 물의 성품水性的과 같은 물 같은 마음識水이 깨끗하고 가득함으로淨滿 네 번째 지혜 이름을 대원경지大圓鏡智라 이르고 부처님 명호를 아촉여래阿閦如來라 이르며, 저 깨끗한 빛의淨光 땅의 성품(단단한)地性的같은 금색에金色 우두머리로 네 가지 보석 색을四寶色 두르고 고요한 본체寂體엔 바람 성품 같은風性的 검은 금색과黑金色 불의 성품 같은火性的 붉은 금색과赤金色 물의 성품 같은水性的 흰 금색과白金色 땅의 성품 같은地性的 누런 금색이黃金色 순수하게 섞여서純一混和 자마금색紫磨金色의 한 줄기 광명이一道光明 항상 머물러 움직이지 않고 그 쓰고 비춤에照用 네 가지 보배 색四寶色 광명이光明 각각 그 성능性能의 한없는 공덕을功德 발휘하여發揮 밝은 빛을 서로 통하고 주고받을 새交徹炳煥, 한낮의 빛의正午當陽 마니보주摩尼寶珠가 휘황찬란輝煌燦爛하여 수 없는 보배의 빛이無數寶光 한 없는 붉은 빛과無邊爀曜 같으므로 다섯 번째 지혜 이름을 성소작지成所作智라 이르고 부처님 이름을 *불공여래不空如來라 이르니(金剛心論에는 寶生如來로 되어 있읍니다 그러나 불교사전등 모든 자료에는 不空如來입니다) 첫번째 지혜는 법신法身의 근본 지혜總智이요, 기타는 나눈 지혜라別智.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의 세 지혜는 보신報身의 능지能智(주체)요, 다섯번째 지혜는 화신化身의 소지所智(대상)인 바 달리 이름하여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라 이르고 전체를 묶어서 아미타불阿彌陀佛이라 이르니 모든 부처님 가운데 우두머리요首班, 미타彌陀의 묘관찰지인妙觀察智印 ∆인이 일체여래지인一切如來智印의  원형原型이니 아자阿字는 무의 뜻으로 화신化身, 미자彌字는 만滿의 뜻으로서 보신報身, 타자陀字는 법의 뜻으로서 법신法身을 의미하며

본래  세 가지 몸을 갖춘本具三身 아미타불阿彌陀佛에 합하며總該 법계 본체의 성품法界體性인 한 나의 법신一法身에 평등한 성품平等性으로 불가사의함을 관찰妙觀察하는 크고 둥근 거울 같은大圓鏡的 능지能智 보신報身과 지은 바를 이루는成所作의 소지所智화신化身을 겸하고 네 가지 지혜四智에 온갖 덕萬德을 갖추니라.


덧붙이는 글


현교顯敎에서는 사지四智만을 말하나 밀교에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를 추가하여 오지五智(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평등성지平等性智,묘관찰지妙觀察智,대원경지大圓鏡智,성조작지成所作智)와 오불(대일여래大日如來,아촉여래阿閦如來,보생여래寶生如來,미타여래彌陀如來,불공여래不空如來) 배치하여 오지여래 로 설명하고 하고 있읍니다.

“비로자나毘盧遮那를 광명변조光明徧照, 노사나盧舍那를 정만淨滿, 그리고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을 능인적묵각能仁寂黙覺이라고 번역하니” 천태가에서는 비로자나와 노사나와 석가모니불를 차례로 법신ㆍ보신ㆍ화신 삼신에 배대합니다

“能仁능인의 良心양심을 가지고 寂靜적정에 處하야 身口意신구의를 三緘삼함한 후 淨滿정만의 性海성해를 見證견증하고 究竟覺구경각을 成就성취함일새”

스님께서 또 간결하게 어떻게 수행 할 것인가 일러주십니다.

능인能仁이란 부처님의 다른 이름입니다 부처님 같은 마음을  가지고 ...몸과 입과 생각을 잘 단속하여 정진하여 청정하고 가득한 성품의 바다 곧 보신을 말하지요 보신報身을 견증見證하고 마지막 깨달음을 성취하라 하십니다

수행자의 첫 마음은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내면 언제인가는 부처님과 마음과 행이 같아지는 것입니다. 아미타불의 48원을 압축한 것이 발사홍서원發四弘誓願입니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입니다 이런 큰 서원을 가지고 마음을 허공과 같이 하면서 정진하는 것이 능인能仁(부처님)의 양심良心이 아니겠습니까?

신구의身口意 삼함三緘이라 금타스님께서 묵언정진을 많이 강조하시였다고 합니다  고요한 곳에서 묵언하면서 정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리방편문을 읽어 가면서 금타스님께서 일러주신 수행법대로 정진하신 분은 큰 스님 뿐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신自身이 곧 대일大日이라” 대일이란 밀교의 본존불입니다 마하비로자나라 음역합니다

허공의 태양은 그늘이 있지만 여래의 지혜의 빛은 삼천대천 세계을 비추어도 그늘이 없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자비심을 한번 일으키면 삼천대천세계에 밝게 비추는 것이고 우리가 진심嗔心한번 일으키면 삼천대천 세계를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금강심론에는 평등성지를 불공여래 성조작지를 보생여래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자료에는 평등성지는 보생여래 성조작지는 불공여래로 되어있어 사전에 준하여서 수정 하였습니다.

보리심론菩堤心論에도 그렇게 되어있습니다 이 문제를 큰스님께 여줘 보았서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람니다  

오지여래를 설명하는데 금타스님의 설명은 좀 특별납니다.

오지여래의 보통 설명은 법계체성지는 법계를 체성으로 하는 지혜로 제9식을(암마라식) 바꾸어 얻는 지혜, 대원경지는 법계의 만상을 여실하게 현현하는 지혜로 제8식(아뢰아식)을 바꾸어 얻는 지혜, 평등성지는 일체법의 평등을 아는 지혜로 제7식을(말라식)바꾸어 얻는 지혜, 묘관찰지는 제법의 차별을 관하는 지혜로 제6식을 바꾸어 얻는 지혜, 성조작지는 지은 바(所作)를 이루는 지혜 전5식識(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意)을 바꾸어 얻는 지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타스님께서는 오지여래을 법신ㆍ보신ㆍ화신 삼신에 배대하였고 삼신三身을 아미타불阿彌陀佛로 귀결 시키였으며  경전에 근거가 있는 것 같은 데 저의 무지無知의 소치로 사전에서 겨우 찾아낸 것이 앞에 들어가는 글에서 말한 아미타삼자법보응삼신공가중삼제阿彌陀三字.法報應三身.空假中三諦뿐 입니다

   

 오지여래五智如來를 다시 정리하면

- 법신法身 -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대일여래大日如來 허공

- 보신報身 - 평등성지平等性智      보생여래寶生如來 바람

                 묘관찰지妙觀察智      미타여래彌陀如來

                 대원경지大圓鏡智      아촉여래阿閦如來

- 화신化身 - 성조작지成所作智      불공여래不空如來


 * 당신은 마음의 본성을 다섯 가지 서로 다른 힘 또는 지혜를 가진 거울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의 무사無私와 광대함은 <모든 것을 에워싸는 공간과 같은 지혜:법계체성지>, 즉 자비가 생겨나는 근원이다. 그 앞에 있는 무엇이든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비출 수 있는 능력은 <거울 같은 지혜:대원경지>이다. 어떠한 느낌에도 치우침이 없는 것은 <평등하게 하는 지혜:평등성지>이다.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모든 현상을 혼동하지 않고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분별의 지혜:묘관찰지>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이미 이루었으며 완벽한 잠재력과 자발적으로 현현하는 능력은 <모든 것을 성취하는 지혜:성조작지>이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벳의 지혜에서

원문


第五節제오절 妙有現象묘유현상


妙有묘유의 極致극치를 隣虛인허라 稱하는 바 이는 色의 體用체용이 有함이 않이오 오직 慧로써 겨우 分析분석하야 更히 不可分불가분의 究竟구경에 至한 者로서 眼見안견의 現量得현량득이 않이오 慧眼혜안의 所行소행일새

「正理論정리론」엔 假의 極微극미라 云하고 「光記광기」엔 極微극미의 微라 名하야 色聚색취의 微에 對한 實의 極微극미라 云하고 十色십색(色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의 五境오경과 眼안ㆍ이ㆍ비ㆍ설ㆍ신ㆍ의 五根오근)의 最極微分최극미분이라 謂하나 隣虛인허란 非空非色비공비색일새

 色邊색변의 便稱편칭인 「極微극미」의 名을 附하기 不可불가하고 隣虛인허의 七倍칠배인 色聚색취의 微야말로 十色십색의 最極微分최극미분이 和聚화취하야 비로소 色의 影子영자를 構成구성한 色의 原始원시요 究竟구경일새 진실로 極微극미라 名하기 可하나 此 亦是역시의 體用체용이 有함이 않이오 眼見所得안견소득의 現量體현량체가 않임므로 「正理論정리론」엔 亦是역시 隣虛인허 同樣동양인 假의 極微극미라 云하야 實色실색이 않임을 論하였고 「光記광기」엔 隣虛인허가 實色실색임에 對하야 이를 假의 極微극미라 云하고 「俱舍論구사론」엔 八事俱生팔사구생하야 隨一不滅수일불멸이라 論하였는 바 色이란 元來원래 假相가상으로서 色의 實體실체가 別有별유함이 않이오 水에 對한 波 그대로 水일새

萬一만일의 實體실체를 究明구명할진댄 그의 究竟구경이 空相공상인 圓成實원성실의 一相일상이라 色이란 곧 實相실상의 陰的음적 妙有現象묘유현상으로서

隣虛인허란 妙有묘유의 極致극치인 非空非有비공비유의 境界경계라 慧眼所對혜안소대의 極致극치요 隣虛인허의 七倍칠배인 極微극미란 色의 原始원시요 究竟구경일새니 法眼所對법안소대의 極致극치요 極微극미의 七倍칠배인 微塵미진이란 微라고 單稱단칭함도 有하니 이는 天眼所對천안소대의 極致극치요 微의 七倍칠배인 金塵금진은 金中금중에서 往來왕래하되 無障無碍무장무애한 程度정도로서 肉眼所對육안소대의 極致극치니라

그리고 金塵금진의 七倍칠배를 水塵수진, 水塵수진의 七倍칠배를 兎毛塵토모진, 兎毛塵토모진의 七倍칠배를 羊毛塵양모진, 羊毛塵양모진의 七倍칠배를 牛毛塵우모진, 牛毛塵우모진의 七倍칠배를 隙遊塵극유진 또는 日光塵일광진이라고 稱하니 日光塵일광진은 壁間벽간이나 窓隙창극을 通한 日光일광에 依하야 浮遊부유함을 겨우 認得인득할 만한 程度정도인 塵埃진애의 單體단체를 名한 者로서 곧 極微극미의 八十二萬三千五百四十三팔십이만삼천오백사십삼 : 七의 七乘冪數칠승멱수에 當할새

이를 推하야 各位각위의 微量미량을 可히 想像상상할지나 微를 積하야 小에서 大로 增한다는 것이 않이라 要컨대 迷人미인에 있어 色陰색음의 銷却소각하는 程度정도를 示한 者자로서 四相사상(我, 人, 衆生중생, 壽者수자)을 破하기 爲한 析空觀석공관을 成함에 足하니 修者수자는 이에 依하야 色卽是空색즉시공 空卽是色공즉시색을 了達요달한 후 般若波羅密多心經반야바라밀다심경을 徹底철저하고 또 그와 같이 修行수행하야써 究竟成就구경성취의 便宜편의를 得하면 幸인져.


풀어서 읽음


제5절第五節 묘유현상妙有現象      


 묘유妙有의 맨 끄트머리極致를 인허隣虛라 이르며 이는 물질의 본체와 작용體用에 있음이 아니요, 오직 지혜로써 겨우 분석하여 다시 나눌 수 없는 마지막究竟에 이른 것으로써 눈으로 보아 현량現量得으로 얻음이 아니요, 혜안慧眼의 소행일새,

 『정리론正理論(因明入正理論)에서는 거짓의 극미極微라 이르고 『광기光記』에서는 극미極微의 미라 이름하여 물질이 모인 것色聚의 미에 대한 실체의 극미極微라 이르고 열 가지 물질十色(빛色소리聲냄새香맛味접촉觸 다섯가지 감각기관의 대상五境과 눈眼귀耳코鼻혀舌몸身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五根)의 최극미분最極微分이라 이르나 인허隣虛란 빈 것도 아니고 물질도 아닐 새, 물질의 가장자리色邊의 치우침을 이르러偏稱 『극미極微』의 이름을 붙이기는 할 수 없고 인허隣虛의 일곱 배인 물질 모인 것의色聚의 미야말로 열 가지 물질十色의 최극미분最極微分이 조화롭게 모여서和聚 비로소 물질의 그림자影子를 구성構成한 물질의 시초原始요, 마지막究竟일새, 진실로 극미極微라 이름할 수 있으나 이 또한 물질의 본체와 작용體用이 있음이 아니요, 눈으로 보아 얻은眼見所得 현량의 본체現量體가 아니므로 『정리론正理論』에서는 역시 인허隣虛 와 같은 모양인同樣 거짓의 극미極微라 이르며 실제 물질實色이 아님을 말하였고,『광기光記』에서는 인허隣虛가 실제 물질實色임에 대하여 이를 거짓의 극미極微라 이르고 『구사론俱舍論』에서는 팔사구생하여 수일불멸八事俱生隨一不滅이라 말 하였는 바 물질이란 원래 거짓 모양假相으로서 물질의 실체가實體 달리 있지別有 않음이요, 물에 대한 파도가 그대로 물일새

 만일 물질의 실체實體를 구명究明한다면 그의 마지막究竟이 빈 모습이空相 완성된圓成實 하나의 모습一相이라. 물질이란 곧 진실한 모습實相의 음적陰的 묘유妙有현상으로서 인허隣虛란 묘유妙有의 맨 끄트머리極致인 빔도 아니며非空 있음도 아닌非有 경계라 혜안慧眼으로 대하는  맨 끄트머리極致요, 인허隣虛의 일곱배인 극미極微란 물질의 시초原始요, 끝 트머리니究竟 법안法眼으로 대하는  맨 끄트머리極致요, 극미極微의 일곱배인 미진微塵이란 미라고 하나로 이름함도單稱 있으나 이는 천안天眼으로 대하는  맨 끄트머리極致요, 미의 일곱배인 금진金塵은 금 가운데서 왕래하되 장애도 없고無障 거리낌도 없는無碍 정도로서 육안肉眼으로 대하는  맨 끄트머리極致니라.

그리고 금진金塵의 일곱배를 수진水塵, 수진水塵의 일곱배를 토끼털 끄트머리兎毛塵, 토끼털 끄트머리의 일곱배를 양털 끄트머리羊毛塵, 양털 끄트머리의 일곱배를 소털 끄트머리牛毛塵, 소털 끄트머리 일곱배를 극유진隙遊塵 또는 일광진日光塵이라고 이름하니 일광진日光塵은 벽간이나 창틈을 통한 햇빛에 의지하여 떠다니는 것을 겨우 인식할 정도인 진애塵埃의 단지 하나의 본체單體를 이름한 것으로서 곧 극미極微의 팔십이만삼천오백사십삼(7의 7제곱七乘冪數) 배에 해당할새 이를 미루어 각각자리各位의 미량微量을 가히 상상할지나 미를 모아서 적은 것에서 큰 것으로 불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요컨대 미혹한 사람에迷人 있어 색음色陰을 지워 버리는銷却정도를 보인 것으로서 네 가지 모습我∙人∙衆生∙壽者을 깨트리기 위한 공을 가르는 관찰析空觀을 이룸에 만족하니 수행자修者는 이에 의지하여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임을 모두 깨달은了達 후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을 철저하고 또 그와 같이 수행修行하여서 마지막 깨달음을 성취究竟成就함에 편리함便宜을 얻으면 다행이라.           *色陰(新譯)=色蘊(舊譯)

 



덧붙이는 글


불교에서 가장 발전한 부분이 심리학心理學과 물리학物理學이라고 합니다 삼신三身이니 오지여래五智如來니 하는 것은 깨달은 분의 시각으로 본 마음 즉 심리학이며 색(형태를 가진 모든 물질적 존재)에 대한 분석 즉 묘유현상妙有現象이라는 것은 깨달은 분의 시각으로 본 물리학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心法)이라는 것과 물질(色法)에 대한 분석은  2천여년 전에 완성하였는 데 현대과학이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묘유妙有라는 것은 유아닌 유를 묘유妙有라 하는 데 참 어려운 말입니다 유의 뜻은 존재,관념의 창조, 모든 존재의 근본을 말합니다 묘유현상妙有現象이란 모든 존재의 근본에 대한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묘유妙有의 맨 끄트머리極致를 인허隣虛라 이르며 이는 물질의 본체와 작용體用에 있음이 아니요, 오직 지혜로써 겨우 분석하여 다시 나눌 수 없는 마지막究竟에 이른 것으로써 눈으로 보아 현량現量得으로 얻음이 아니요, 혜안慧眼의 소행일새”

인허隣虛란 불교에서 말하는 색(형태를 가진 모든 물질적 존재)의 최소단위입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최소단위와 이름만 틀릴 뿐이지 똑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학에서도 물질을 계속 쪼개 나가다 보면  텅빈 공간만 남고 그 속에서 빛이 순간적으로 생기고 소멸하고 한다고 합니다 과학에서도 모든 존재를 빛의 뭉침이라 하는 데 우리 불교에서도 아미타불 곧 무량수불無量壽佛,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 한량없는 생명 한량없는 빛을 말하고 있습니다 깨달은 분이 바라본 우주의 실체는 공간적으로는 무량광불이며 시간적으로는 무량수불입니다.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도 광명을 뜻 하고 있습니다

인허隣虛는 비공非空비색非色 도 아니요 색도 아니며 혜안慧眼이 열린 분 만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인허의 7배를 극미極微라 하며 극미는 5개의 감각기관의 대상(빛ㆍ소리ㆍ향기ㆍ맛ㆍ촉감)과 5개의 감각기관(눈ㆍ귀ㆍ코ㆍ혀ㆍ몸)의 최소 단위로 색(형태를 가진 모든 물질적 존재)의 시초요 마지막이며 법안法眼이 열린 분이 볼 수 있고 극미의 7배를 미진微塵 천안天眼이 열린 분이 볼 수 있고 미진의 7배을 금진金塵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의 색이며 금진(금의 가장 작은 가루)의 7배 수진水塵(물속을 통과하는 작은 티끌) 수진의 7배 토모진兎毛塵(토끼의 털끝에 도 앉을 수 있는 작은 색)토모진의 7배 양모진羊毛塵(양의 털끝에 머믈 수 있는 작은 微塵) 의 7배 우모진牛毛塵 우모진의 7배가 극유진隙遊塵(일광진日光塵)이며 창틈의 빛에 의지하여서 떠다니는 먼지정도의 진애塵埃를 말하는 데 진애라는 것은 망상,번뇌를 티끌먼지에 비유한 것입니다 미세微細망념妄念을 말하는 것이지요 역으로 말하면 띠끌 만한 망상 번뇌를 계속 소멸해 나가면 결국은 비공非空비색非色의 경계인 인허隣虛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완전히 미세망념을 소멸하고 깨달음을 얻는 다는 것입니다.

의 실체는 원래가 거짓모양假相이며 색의 마지막은 공상空相이며 완성된圓成實 하나의 모습一相입니다. 과학에서 말하는 물질에 대한 분석과 결론이 같습니다. 불교는 사유思惟하는 종교입니다 깊은 사유思惟(三昧)를 통하여 얻은 지혜이기에 과학보다도 앞설 수 있는 것입니다  

불교에서 7일이라는 숫자가 불가사의 합니다 세속에서는 10진법을 쓰는데 불가佛家에서는 7진법을 씁니다 부처님께서도 아라한을 얻을 수 있는 최소 시간이 7일이라 했습니다 인간이 생각이 바뀌는 최소시간이 7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도 7일기도 21기도 49일기도해 나가는 것이고 죽었을 때도 천도재를 7일 마다 7번하는 것도 생명의 주기가 7일이라고 합니다.

 금타스님께서 몇 가지 수행방법을 제시 하시었습니다 하나가 반야심경般若心經입니다 금강심론 첫 번째로 나오지요 반야심경만으로도 견성見性오도悟道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가 태안사泰安寺에서 살적에 부처님공부라고 표제되어 있는 금타스님의 반야심경 독해讀解를 큰스님께서 주시면서 이것을 공부해도 깨달을 수가 있다고 하시였습니다

여기서도 “네 가지 모습我∙人∙衆生∙壽者을 깨뜨리기 위한 석공관析空觀을 이룸에 만족하니 수행자修者는 이에 의지하여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임을 모두 깨달은了達 후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을 철저하게 또 그와 같이 수행修行하여서 마지막 깨달음을 성취究竟成就함에 편리함便宜를 얻으면 다행이라”

하시면서 반야심경의 수행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 7×7=49×7=343×7=2401×7=16807×7=117649×7=823543

  극미의 823,543배가 진애

* 팔사구생수일불멸(八事俱生隨一不滅) : 어떤 原子에도 地․水․火․風의 四元素와 色․香․味․觸의 四종류의 대상과의 八事가 모두 존재하여 하나도 滅하는 일이 없다 라고 하는 것(俱舍論)                         



원문


第六제육절 析空觀석공관


修者수자는 먼저 日月星宿일월성수 山河大地산하대지 森羅萬象삼라만상과 人畜인축 乃至내지 蠢動含靈준동함령과의 一切衆生일체중생을 餘地여지없이 破壞파괴하야 日光塵化일광진화하고 漸進점진하야써 隣虛인허인 百尺竿頭백척간두에서도 오히려 一步일보를 前進전진하야 眞空진공의 境界경계에 至할지니 加行가행 途中도중에 土雨토우와 같은 紅塵世界홍진세계가 直觀직관되거든 色碍색애의 麤大추대한 障壁장벽을 突破돌파하고 隙遊塵化극유진화한 境界경계인 줄 斟酌짐작하고 黃昏天地황혼천지가 夢想몽상되거든 色陰색음이 牛毛塵化우모진화한 境界경계요 七色칠색이 現前현전하거든 色陰색음이 羊毛塵化양모진화한 各元素界각원소계인 줄 體得체득하고 月色월색과 같은 識光식광이 發하거든 色陰색음이 兎毛塵化토모진화한 境界경계로서 곧 煖法난법의 相이오 心月심월이 獨露독로하거든 色陰색음이 水塵化수진화한 欲界頂天색계정천의 境界경계로서 곧 頂法정법의 相이오 心月심월이 變하야 紫磨金色體자마금색체인 等日輪등일륜의 金剛輪금강륜이 現露현로하거든 將登正覺장등정각의 前兆전조인 金剛座금강좌인 줄 是認시인하고 黑夜흑야에 白晝백주와 같이 智光지광이 發하거든 天眼천안이 生하야 阿耨色아누색을 直見직견하는 境界경계요 光明광명을 帶한 精細極微정세극미의 陽焰양염과 같은 境界경계가 現前현전하거든 色의 究竟구경인줄 自認자인할 따름이오 前後전후 境界경계를 不可向人設불가향인설이며 이에서 다시 普賢보현의 眞境진경을 吟味음미할진져

 


풀어서 읽음


제6절第六節 석공관 析空觀


 수행자는修者 먼저 해와 달과 별과日月星宿 산과 내와 대지山河大地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사람과 가축 또는人畜乃至 꿈틀거리는蠢動含靈 모든 중생을一切衆生 남김없이 파괴하여 일광진으로 변화日光塵化하고 차차 나아가서漸進 인허隣虛인 백척장대 끝에서도百尺竿頭 오히려 일보一步를 전진前進하여 진공眞空의 경계에境界 이를지니 오로지 힘써 수행加行하는 도중에 흙비土雨와 같은 무상한 이 세상의 먼지紅塵世界가 바로 관찰直觀되거든 색애色碍의 거칠고 큰麤大 장벽을 돌파하고 극유진으로隙遊塵 변화한 경계境界인 줄 짐작하고 황혼천지黃昏天地가 꿈속에서 생각되거든 색음色陰이 소털 끄트머리로 변화牛毛塵化한 경계境界요, 일곱가지 색이 앞에 나타나거든 색음色陰(물질)이 양털 끄트머리로 변화羊毛塵化한 각 원소경계元素界인 줄 체득體得하고 달빛 같은月色 마음의 빛識光이 일어나거든 색음色陰이 토끼털 끄트머리로 변화兎毛塵化한 경계境界로서 곧 난법煖法의 모습이요, 마음의 달心月이 홀로 드러나거든獨露 색음色陰이 수진으로 변화水塵化한 욕계정천欲界頂天의 경계境界로서 곧 정법頂法의 모습이요,. 마음의 달이心月 변하여 자마금색체紫磨金色體인 태양日輪과 같은 금강륜金剛輪이 드러나거든現露 장차 바른 깨달음에正覺 오르기 위한 조짐前兆인 금강좌金剛座인 줄 시인是認하고 컴컴한 밤에 대낮 같이 지혜의 빛이 智光일어나거든 천안天眼이 생기어 아누색阿耨色을 바로 보는直見 경계境界요, 광명光明을 두른 아주 세밀한 극미精細極微의 아지랑이陽焰와 같은 경계가境界 앞에 나타나거든 색의 끄트머리인究竟 줄 스스로 알自認 따름이오. 앞뒤 경계를境界 사람에게 말할 수 없으며 이에서 다시 보현普賢의 참 경계眞境의 의미를 새겨서 깊이 연구할지니吟味.



덧 붙이는 글


석공관析空觀이란 천태종天台宗에서 석존의 한 생애의 설교를 내용ㆍ형식에 따라 4종류로 분류하였는 데 4교四敎의 처음인 장교藏敎에서 수행하는 관법觀法으로서 물과 심 모든 현상의 생멸하는 것을 관하고 이를 분석하여 공이라 관달觀達하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수행자는修者 먼저 해와 달과 별과日月星宿 산과 내와 대지山河大地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사람과 가축 또는人畜乃至 꿈틀거리는蠢動含靈 모든 중생을一切衆生 남김없이 파괴하여 일광진으로 변화日光塵化하고......”

가행정진 중에 홍진세계紅塵世界가 직관直觀되고(隙遊塵化),황혼천지가 몽상夢想되고(牛毛塵化),7색이 현전現前하고(羊毛塵),달 빛 같은 식광識光 일어나고(兎毛塵),심월心月이 드러나고(水塵化),심월이 변화하여 자마금색체紫磨金色體인 금강륜金剛輪이 드러나고(등정각登正覺의 전조前兆),흑야에 대낮 같은 지광智光이 일어나고(천안天眼 생기며),광명을 두른 아주 세밀한 극미의 아지랑이 같은 경계가 앞에 나타나고(구경각究竟覺), 말씀하시면서 “前後전후 境界경계를 不可向人設불가향인설”이라 앞뒤 경계를 다른 이에게 말할 수 없다 라 하십니다. 참 의미意味 있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자세히 정밀하게 구경각까지의 경계를 법문해주시는 선지식은 아직까지 보질 못했습니다.

     

원문


그리고 萬象만상을 隙遊塵化극유진화한 成分성분에서 牛毛塵化우모진화한 分子분자로 分子분자에서 羊毛塵化양모진화한 各 元素원소로 元素원소에서 다시 兎毛塵化토모진화한 電子전자로 水塵化수진화한 陽核양핵으로 이렇게 對照대조하야 假想가상인 原子核원자핵이란 곧 無間隔무간격의 金塵금진인 金剛輪금강륜이니

元素以下원소이하 分子분자, 成分성분, 物體물체 이와같이 萬物만물 곧 日月星宿일월성수 山河大地산하대지 一切衆生일체중생이란 都是도시 歸空귀공함을 體得체득하야 元素원소 以下界이하계가 곧 虛空世界허공세계인 虛空輪허공륜이오 電子전자 곧 風輪풍륜이오 陽核양핵이 곧 水輪수륜이오 原子核원자핵이란 곧 金輪금륜(金塵금진 金剛輪금강륜略稱약칭)인 줄 體認체인한 후 佛敎불교의 器世界觀기세계관에 있어 虛空輪上허공륜상에 風輪풍륜이 有하고 風輪上풍륜상에 水輪수륜이 有하고 水輪上수륜상에 金輪금륜이 有하다는 四輪說사륜설을 立證입증하는 同時동시에 金輪금륜과 水輪수륜과의 界線계선이 佛說불설 水際수제에 當하야 須彌山수미산의 下半하반이란 곧 水塵수진 以下이하요 上半상반이란 곧 金塵금진以上이상으로서 下半하반이 곧 欲界욕계요 上半상반이 곧 上二界상이계(色界색계, 無色界무색계)일새 三界삼계란 곧 色陰색음의 銷却소각하는 程度정도에 따라 區別구별된 것이니 一念일념에 三界삼계를 超脫초탈하여 如來家여래가에 直到직도할지니라



풀어서 읽음


 그리고 만 가지 형상萬象을 극유진隙遊塵으로 변화한 성분成分에서 소털 끄트머리牛毛塵化로 변한 분자로分子, 분자分子에서 양털 끄트머리羊毛塵化로 변한 각 원소元素로 원소에서 다시 토끼털 끄트머리로 변한 전자電子로 수진으로 변화水塵化한 양핵陽核으로 이렇게 비추어 비교對照하여 거짓생각假想인 원자핵原子核이란 곧 간격間隔 없는 금진金塵인 금강륜金剛輪이니 원소 이하 분자分子∙성분成分∙물체物體 이와 같이 만물萬物 곧 해와 달日月星宿, 별 산과 강山河大地 등 모든 중생一切衆生이 모두 공에 돌아옴을歸空 체득體得하여 원소元素 이하 세계가 곧 허공세계虛空世界인 허공륜虛空輪이요, 전자가電子 곧 풍륜風輪이요, 양핵이陽核 곧 수륜水輪이요, 원자핵原子核이란 곧 금륜金輪(금진金塵인 금강륜金剛輪의 간략한 이름)인 줄 본체을 인식體認한 후 불교佛敎의 기세계器世界를 관찰함에 있어 허공륜虛空輪 위에 풍륜風輪이 있고, 풍륜風輪위에 수륜水輪이 있고, 수륜水輪위에 금륜金輪이 있다는 사륜설四輪說을 입증立證하는 동시同時에 금륜金輪과 수륜水輪과의 경계의 선界線이 부처님이 설하신 수제水際(수면)에 해당하며, 수미산須彌山의 절반 아래下半이란 곧 수진水塵 이하以下요, 절반 위上半이란 곧 금진金塵 이상以上으로서 절반 아래下半가 곧 욕계欲界요, 절반 위上半가 곧 위로 두 세계上二界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일새, 삼계三界란 곧 색음色陰(물질의 집합,5根과 5感官)을 지워버리는銷却 정도程度따라 구별區別된 것이니 한 생각에一念 삼계三界를 뛰어넘어超脫 여래의 집에如來家 바로 이르게直到 할지니라.

  

덧 붙이는 글

금타스님께서는 현대 과학과 대비하여서 깨달음을 현대과학으로도 회통하십니다. 

극유진화를 성분成分,우모진화를 분자分子,양모진화를 원소元素,토모진화를 전자電子,수진화를 양핵陽核,금진金塵(금강륜)를 원자핵原子核으로 대비하시고 모든 존재는 과학에서 말하는 물질의 세계나 불교에서 말하는 색의 세계나 결국은 공으로 돌아옴을 증명證明하시며 불교의 기세관器世界즉 우리가 살고 있는 산하山河대지大地의 세계는 허공륜虛空輪위에 풍륜風輪,풍륜위에 수륜水輪,수륜위에 금륜金輪이 있다는 4륜설을 입증한다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삼계三界도 망상을 제거하는 정도에 따라  구별된 것이며 결국은 마음 밖을 벗어나지 않으며 한 생각 뛰어넘어 깨달음에 이르기을 독려합니다.

 

극유진隙遊塵 - 성분成分

우모진牛毛塵 - 분자分子

양모진羊毛塵 - 원소元素 -허공륜虛空輪

토모진兎毛塵 - 전자電子 -풍륜風輪

수진水塵   -  양핵陽核 -수륜水輪   욕계欲界

금진金塵    - 원자핵原子核 -금륜金輪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원문


第七節제칠절 色卽是空색즉시공 空卽是色공즉시색


色卽是空색즉시공이라 諸法空제법공의 實相실상을 證함엔 一相三昧일상삼매로써 하고 空卽是色공즉시색이라 無碍心무애심의 無常行무상행을 證함엔 一行三昧일행삼매로써 할지니 諸法제법을 錆에 譬하고 實相실상을 鐵에 喩함은 一相三昧일상삼매를 修하는 一例일예요 無碍心무애심을 摩尼寶珠마니보주에 譬하고 無常行무상행을 無量寶光무량보광에 喩함은 一行三昧일행삼매를 修하는 一例일예일새 實相三昧실상삼매와 普賢三昧보현삼매란 各 果位과위인져

과 如한 無明무명이오 鐵과 如한 實性실성일새 「證道歌증도가」의 所謂소위 無明무명의 實性실성이 卽 佛性불성이오 幻華환화인 寶光보광이오 空身공신인 寶珠보주일새 幻華환화의 空身공신이 卽 法身법신이라 實相三昧실상삼매란 見性견성의 境地경지요 普賢三昧보현삼매란 證道증도의 境地경지로서 依法修之의법수지에 行者必證행자필증이나 修者수자가 加行中가행중 如何여하한 善境선경에라도 着하면 惡化악화하고 如何여하한 惡境악경에라도 不着불착하면 無妨무방하니 「凡所有相범소유상이 皆是虛妄개시허망이니 若見諸相약견제상이 非相비상이면 卽見如來즉견여래니라」하신 四句偈사구게를 銘佩명패할지니라

그리고 頓超돈초엔 次第차제가 無하나 間超간초 또는 漸修점수엔 次第차제가 不無불무하니 別途별도의 解脫十六地해탈십육지를 參考참고할진져



풀어서 읽음


제7절第七節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색(물질)이 곧 공(빔)이라 모든 존재諸法의 공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을 증득함에 일상삼매一相三昧로써 하고 공이 곧 색이라 거리낌 없는 마음의無碍心 무상행無常行을 증득함에는 일행삼매一行三昧로써 할지니 모든 존재諸法를 녹에 비유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實相에 비유함은 일상삼매一相三昧를 수행하는 하나의 예요, 거리낌 없는 마음을無碍心 마니보주摩尼寶珠에 비유하고 무상행無常行을 한량없는 보배빛에無量寶光 비유함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수행하는 하나의 예요, 실상삼매實相三昧와 보현삼매普賢三昧란 각 그  얻은 수행단계果位이며

 녹과 같은 무명無明이요, 쇠와 같은 참 성품實性일새, 『증도가證道歌』의 이른바 무명無明의 참 성품實性이 곧 불성佛性이요, 허깨비 꽃이幻華 보광寶光이요, 공신空身인 보주寶珠일새 허깨비 꽃의 공신空身이 즉 법신法身이라. 실상삼매實相三昧란 견성見性의 경지境地요, 보현삼매普賢三昧란 도를 증득 하는證道 경지境地로서 법에 의지하여 수행함에依法修之 수행자는 반드시 증득 하나行者必證 수행자가修者 애써 수행加行 중 어떠한 좋은 경계라도善境 집착하면 악화하고惡化 어떠한 나쁜 경계라도惡境 집착하지 아니하면 장애가無妨 없으니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若見諸相이 非相이면 卽見如來니라-무릇 있는 바 모양이 모두 다 헛되고 망령이니 만약에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니라」하신 사구게四句偈를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할지니라.

 그리고 문득 뛰어 넘으면頓超 순서次第가 없으나 중간 중간 뛰어넘거나間超 점점 닦아 가는 수행漸修엔 순서가 없지 아니하니 별도의 해탈십육지解脫十六地를 참고할진져.


덧붙이는 글


색즉시공色卽是空공즉시색空卽是色은 불교를 모르는 분들도 한 귀절 읽는 반야심경의 글입니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이란 색에 의하여 표현되는 모든 현상은 평등平等하여 차별이 없는 공이며, 공즉시색空卽是色이란 진여실상眞如實相인 공은 색인 모든 법의 차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공 자체 그대로가  모든 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금타스님께서는 반야심경般若心經공부도 중요하게 생각하시었습니다. 반야심경般若心經독해讀解를 지으시고 반야심경 공부하는 방법을 일러 주시였는데 우리가 간경看經수행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경전 글經文 만을 그대로 읽음素讀이 하나이오

 둘. 토를 달아 소리내어 읽음과

 셋. 글자의 뜻을 새기어 읽음訓讀이라

 넷. 약해略解의 풀어읽음解讀만으로 깨달아 알고了知

 다섯. 두번째(현토懸吐의 소리내어 읽음)와 네번째 약해略解를 풀어 읽음解讀으로 함께 읽다가    *略解 ~대략의 뜻을 풀어 밝힘.

 여섯. 세번째(訓讀글자의 뜻을 새기어 읽음)과 네 번째(解讀풀어읽음)로        합하여 읽으니

 일곱. 뜻으로만 읽음意讀으로 마치고

 여덟. 이를 모두 뜻으로 해석義釋 하여 이해하고

 아홉. 이치를 깨달아 관찰하고觀解 비추어서 다 알고照了

 열. 묵묵히 비춘다黙照

묵조黙照하는 것을 사선邪禪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무지無知의 소치召致이고 묵조黙照나 정혜定慧나 같은 뜻입니다

염불이 익고 화두가 익고 진언이 익고 간경이 익으면 다 묵조로 돌아가는 것이고 정혜가 뚜렷해지는圓明 것이고 일상삼매,일행삼매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스님께서는 한 가지 수행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반야심경독해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대저 마음을 밝히어明心 성품을 봄見性이요, 성품을 보아見性 도를 깨닫기悟道때문에, 먼저 닦고 뒤에 깨닫는 수행先修後悟은 미혹한 수행迷修이요, 먼저 깨닫고 난 뒤에 닦는先悟後修 수행은 깨달은 수행悟修이니 수행법에 있어 경을 읽으나講經(또는 經을 講論하나) 주문을 외우나 참선參禪하거나 관법觀法을 하거나 그 외의 방법方法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미혹함과 깨달음의 경계는 하나요, 증득이란 몸이 증득身證함이요, 깨달음이란 마음이 깨달음心悟 일새, 몸이 증득하고 마음이 깨침을身證心悟 증오證悟라 말하니라.

참고 하시기 바람니다.

금타스님께서는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여러 곳에서 강조 하십니다

“색(물질)이 곧 공(빔)이라 모든 존재諸法의 공의 진실한 모습實相을 증득함에 일상삼매一相三昧로써 하고” 일상삼매를 통하여 모든 존재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實相이 공임을 깨달을 수가 있고 “공이 곧 색이라 거리낌 없는 마음의無碍心 무상행無常行을 증득함에는 일행삼매一行三昧로써 할지니” 일행삼매를 통하여 무애심無碍心과 무상행無常行을 깨달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법에 의지하여 수행함에依法修之 수행자는 반드시 증득 하나行者必證” 참으로 중요한 법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행의 목적이 뚜렷하고 올 바른 법에 의지하여야 깨달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이전에 먼저 어떠한 것이 바른 법인가를 이치적으로 깨닫고 난 뒤에 수행이先悟後修 필요한 것입니다 마치 등산하는 사람이 산 정상을 지도상으로 정확히 알고 나침판의 각도를 재어서 그 나침판 각도를 가지고 산을 만나던 물을 만나던 가기만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듯이 말입니다.

수행자가修者 애써 수행加行 중 어떠한 좋은 경계라도善境 집착하면 악화하고惡化 어떠한 나쁜 경계라도惡境 집착하지 아니하면 장애가無妨 없으니 「凡所有相이 皆是虛妄이니 若見諸相이 非相이면 卽見如來니라-무릇 있는 바 모양이 모두 다 헛되고 망령이니 만약에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니라」하신 사구게四句偈를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할지니라.”

 정진 중에 어떠한 경계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정법正法에 의지하여 정진하라고 말씀입니다만 이론이 부족한 수행자는 대부분이 좋은 경계善境에 집착하고 나쁜 경계惡境에 흔들리어 도중 탈락합니다. 정밀精密한 설계가 고층高層을 올릴 수 있듯이 치밀한 해오解悟가 흔들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깨달음에는 근기에 따라 돈오頓悟하는 사람도 있고 사다리 타듯이 중간 중간 뛰어넘는 사람이 있고 점점 닦아가는漸修 수행자가 있습니다 돈오頓悟니 점수漸修니 하는 논쟁은 수행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큰스님께서도 해탈解脫16지를 극찬하시면서 금강심론金剛心論의 가장 뛰어난 업적을 해탈解脫16지라 말씀하시면서 그에 의지해서 수행하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원문


第八節제팔절菩提아누보리의 實相解실상해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누다라삼먁삼보리란 唯佛一人유불일인(오직 부처님만이 지니신)의 知慧지혜를 名한 無上大道무상대도임을 示하야써 無上正遍道무상정변도 또는 無上正遍智무상정변지라 舊譯구역하고 無上正等正覺무상정등정각이라 新譯신역하야 그 智德지덕만을 意譯의역하였을 뿐이오 그 智相지상의 解釋해석이 無함은 遺憾유감이니라

그러나 阿아누는 阿拏아나 또는 阿菟아노라고도 云하야 色界색계의 色法색법인 金塵以上금진이상의 極微극미라고도 譯할새 「大日經疏대일경소」一일에 「言小分者언소분자를 梵云범운아누이니 卽時즉시 七微合成칠미합성이라」云하야 眞空진공, 隣虛인허, 極微극미, 微를 含蓄함축한 七微合成칠미합성의 金塵금진을 指稱지칭함이니

곧 阿아누란 眞空진공의 體에 妙有묘유의 四性사성과 四相사상을 具備구비한 金剛輪금강륜의 單體단체인 金塵금진 이상의 合稱합칭을 意味의미한 阿아누색이람이오

多羅다라는 咀囉저라라고도 云하야 眼이라 眼瞳안동이라고도 譯할새 「蘇婆呼經소바호경」下하에 多羅다라는 이에 妙目精묘목정이랐고 「不空羂索心呪王經불공견색심주왕경」에 多羅다라는 周云주운 瞳子동자랐으며 「大日經疏대일경소」五에 多羅다라는 是시 眼義안의랐으니 阿多羅아누다라란 곧 凡夫범부의 眼見所得안견소득인 水塵수진 以下이하의 顯界현계가 本空본공한 地性지성의 最低層최저층인 金剛輪금강륜 곧 金塵금진을 證見증견하는 修行人수행인의 肉眼육안을 成就성취함에 따라 本格的본격적의 阿아누색을 能見능견하는 天眼천안이 生하야 極微극미의 色究竟天색구경천에 坐할새 賴耶뢰야의 諸法제법을 妙觀察묘관찰하는 法眼법안이 生하면서 大界대계의 隣虛인허 境界경계를 通觀통관하는 慧眼혜안이 生하고 一步일보를 前進전진하야 眞空圓明진공원명의 佛眼불안을 得하니 妙有묘유의 一切法일체법에 圓通원통하는 空眼공안의 妙目精묘목정이 是

三菩提삼먁삼보리三佛陀삼먁삼불타라고도 云하야 正遍知一切法정변지일체법이라 譯하니 곧 「智度論지도론」所說소설의 佛智불지인 一切種智일체종지가 是니라

然卽연즉 이에 阿多羅三三菩提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實相실상을 解譯해석하야써 이를 略하면 五眼오안을 具備구비한 阿多羅아누다라의 一切種智일체종지라 또는 空眼공안인 妙目精묘목정의 正見정견인 正定정정의 正智정지람이 緊하니 智相지상의 解譯해역이 經論경론에 闕한 바 아니니라



풀어서 읽음


제8절第八節 아누보리의阿耨菩提 실상해實相解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란 오직 부처님만이 지니신 지혜智慧를 이름한 위없는 큰 도無上大道 임을 보이시어 무상정변도無上正遍道 또는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라 예전에 번역했고舊譯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 새롭게 번역하여新譯 부처님의 지혜의 덕智德만을 뜻으로 풀었을意譯 뿐이요, 부처님의 지혜의 모양智相을 풀이함이 없음은 유감이니라.

 그러나 아누阿耨는 아나阿拏 또는 아노阿菟라고도 이르며 색계色界의 색법色法인 금진金塵 이상의 극미極微라고도 번역하며 『대일경소大日經疏』에서 『소분자小分者』를 말하는 것을 범어에 이르되 아누阿耨이니 곧 일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룸七微合成이라 이르며 진공眞空∙인허隣虛∙극미極微∙미를 함축한 일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루어진七微合成 금진金塵을 가리켜 부름이니指稱

 곧 아누阿耨란 진공眞空의 본체에 묘유妙有의 네 가지 성품四性과 네 가지 모습四相을 구비한 금강륜金剛輪의 하나의 본체單體인 금진金塵 이상을 합하여 부름을 合稱 의미한 아누색阿耨色이라 말하며

 다라多羅는 저라咀囉라고도 이르며 안이라 안동眼瞳이라고도 번역하며, 『소바호경蘇婆呼經下』에서는 다라多羅는 이에 묘목정妙目精이고 『불공견색심주왕경不空羂索心呪王經』에서는 다라多羅는 주에 이르대 눈동자瞳子라 했으며, 『대일경소大日經疏』에서는 다라多羅는  눈의 뜻眼義라 했으니 아누다라阿耨多羅란 곧 범부凡夫의 안견眼見을 얻은所得   수진水塵 이하의 드러난 세계顯界가 본래 성품이 공本空한 지성地性(단단한 성품)의 최저층最低層인 금강륜金剛輪 곧 금진金塵을 증득 하여 보는證見 수행인이修行人 육안肉眼을 성취成就함에 따라 본격적 미의 아누색阿耨色을 능히 보는能見 천안天眼이 생기어 극미極微의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앉을새 아뢰아賴耶(제8식)의 모든 존재諸法의 불가사의함을 관찰妙觀察하는 법안法眼이 생기면서 대계大界의 인허隣虛 경계境界를 꿰뚫어 관찰하는通觀 혜안慧眼이 생기고 일보를 전진前進하여 진공의眞空 훌륭하고 완전한圓明 부처님의 눈佛眼을 얻으니 묘유妙有의 일체 법一切法을 원통圓通(불.보살의 깨달은 경지)하는 공안空眼의 묘목정妙目精이 이것이며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란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고도 이르고 정변지일체법正遍知一切法이라 번역하니 곧,『지도론智度論』에서 설한 바 부처님의 지혜인佛智 일체종지一切種智가 이것이니라.

 그러한즉 이에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있는 그대로實相을 풀어서 해석하여解譯 이를 간략히 옮기자면 오안五眼을 구비具備한 아누다라阿耨多羅의 일체종지一切種智라. 또는 공안空眼인 묘목정妙目精의 바른 견해正見인 바른 선정正定의 바른 지혜正智라고 하기에 소홀하지 아니하니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智相을 풀어서 해석解譯함이 경과 논經論에 빠진 바가 없다.


덧붙이는 글


아누보리阿耨菩提란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약어입니다 실상해實相解라는 것은  금타스님께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있는 그대로實相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보통은 “아뇩다라”라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스님께서도 아누라 하시었고 사전에도 누로 읽게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아누다라삼먁삼보리란 부처님의 최상,절대의 완전한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경전을 번역하는 대 당나라 현장스님(600-660)이전을 구역舊譯이라 하고 이후를 신역新譯이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아누阿耨는 극미極微와 같은 말이고 극미極微(이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최소의 실체) 진공眞空∙인허隣虛∙극미極微∙미를 함축한 일 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루어진七微合成 금진金塵을 말하며 아누색阿耨色이라 말한다는 것입니다.

다라多羅는 묘목정妙目精이라고도 하며 눈을 뜻하고 아누다라阿耨多羅는  수행인이 육안肉眼을 성취하고 더 나아가 아누색阿耨色을 보는 천안天眼이 생기며 아뢰아식의 묘관찰妙觀察하는 법안法眼이 생기며 인허隣虛의 경계를 꿰뚫어보는 혜안慧眼이 생기며 더 나아가 훌륭하고 완전한 불안佛眼을 얻으며 묘유妙有의 일체 법一切法에 원통圓通하는  공안空眼이 묘목정妙目精이며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는 부처님의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말한다 합니다

일체종지란 일체만법의 개별성을 낱낱이 정밀하게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소바호경蘇婆呼經ㆍ불공견색심주왕경不空羂索心呪王經ㆍ 대일경소大日經疏 등은 밀교계통의 경전입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있는 그대로實相 해석解譯 한다면 오안五眼을 구비具備한 아누다라阿耨多羅의 일체종지一切種智라. 또는 공안空眼인 묘목정妙目精의 바른 견해正見인 바른 선정正定의 바른 지혜正智라고 말하며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智相을 해석解譯함이 경과 론經論에 빠진 바가 없다고 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금강경에 나온 그대로 오안五眼을 갖추어야 부처의 경지입니다 

 *칠미(七微) : 일체유부종一切有部宗에서 설한 것으로 욕계의 유형질有形質 가운데 가장 간단한 것으로 팔사구생八事俱生 수일불멸 隨一不滅이라 이른다. 능조能造의 지∙수∙화∙풍인 4대와 소조所造의 색∙성∙향∙미∙촉인 사경四境과 서로 화합해서 일미체一微體를 이룬다. 이 8사는 다시 분리할 수 없으며 이는 색취色聚의 최극最極이 되므로 미취微聚라 하고 또한 극미極微라 한다. 이 극미는 6방 가운데 심과 칠미七微가 모여 비로소 천안天眼 등의 소구所具가 된다. 이것을 아노색阿菟色 또는 아누阿耨라 하며 번역하여 미라 한다.


원문


第九節제구절 五輪成身觀오륜성신관


  ** (空) ** (風) △(火) ◯(水) □(地) 이와같은 五輪成身圖오륜성신도를 一輪일륜으로 合作합작하야 **으로 圖示도시할새 其 輪廓윤곽이 金剛鈴금강령과 同一동일하니라

五輪觀오륜관이란 地, 水, 火, 風, 空,의 五大오대로써 自在자재를 得하는 禪定선정의 名으로서 곧 五智如來오지여래를 成就성취하는 法인 바 前圖전도를 別觀별과의 對象대상으로 하고 後圖후도를 總觀총관의 對象대상으로 하오니

「大日經疏대일경소」十四십사에 「地輪지륜正方정방 水輪수륜 火輪화륜三角삼각 風輪풍륜半月形반월형 最上최상虛空허공作一點작일점이라」云하였음에 依하야 後圖후도 中央중앙의 圓心원심一點일점으로써 **의 團形단형을 代할새

一乘觀일승관의 一輪일륜에서 五輪오륜을 別觀별관할 수 있고 또 五輪오륜이 卽 一輪일륜이라는 一乘일승의 理를 總觀총관할 수 있는 同時동시에 五智如來오지여래를 五方오방 五佛오불로 配할 배 않니라 곧 無方무방 一佛일불임을 體驗체험할 수 있으니 修者수자는 마땅히 이를 理會이회하야 自身자신이 五智오지로써 正覺정각을 成就성취할진져

그리고 別途별도의 「首楞嚴三昧圖訣수릉엄삼매도결」을 涉獵섭렵하야써 別葉별엽의 首楞嚴三昧圖수릉엄삼매도를 會得회득하고 이를 恒觀항관 常念상념하야 究竟成就구경성취의 便宜편의를 得할지니라.


                                          癸未계미

                                    碧山閒人벽산한인




풀어서 읽음


제9절第九節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 (공) ** (바람) △(불) ◯(물) □(땅) 이와 같은 오륜성신도五輪成身圖를 하나의 바퀴으로 합작하여 ** 으로 그림으로 그려 보일새, 그 둘레輪廓가 금강령金剛鈴과 동일同一하니라.     

 오륜관五輪觀이란 땅바람의 오대五大로써 자재自在를 얻는 선정禪定의 이름으로서 곧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성취成就하는 가르침인 바 앞의 그림을 나누어 관찰別觀의 대상對象으로 하고 뒷 그림을 모두 관찰總觀하는 대상對象으로 하니

 『대일경소大日經疏』십사十四에서「지륜은地輪 정사각형正方 수륜은水輪화륜은火輪 삼각형三角 풍륜은風輪 반원형半月形, 최상의最上 허공은虛空 점 하나一點 찍음이라」말한 기록에 의지하여 뒷 그림 중앙中央의 원심일점圓心一點으로써  ** 의 둥근 모양을團形 대신하며, 일승관一乘觀의 일륜一輪에서 오륜五輪을 나누어 관찰別觀할 수 있고 또 오륜五輪이 곧  일륜一輪이라는 일승一乘의 이치(道理)를 모두 관찰總觀할 수 있는 동시에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오방五方 오불五佛로 짝할 바가 아니라 곧 무방無方 한 부처一佛임을 체험體驗할 수 있으니 수행자는修者 마땅히 도리道理를 깨달아理會 자신自身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로써 바른 깨달음正覺을 성취成就할진져!

 그리고 별도의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을 섭렵涉獵함으로써 별엽別葉의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잘 이해하고 깨달아會得 이를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하여 마지막 깨달음究竟成就의 편리함便宜 얻을지니라.

** 콤퓨터로 그릴수가 없습니다 원문을 보시기 바람니다




                                                1943년 겨울 癸未 冬

                                                벽산한인 짓다碧山閒人 撰



덧붙이는 글

밀교密敎의 교주 대일여래의 실상實相을 지(지혜)의 방면에서 나타낸 것이 금강계金剛界이며 경전은  금강정경金剛頂經을 근거로 하며 6대(地ㆍ水ㆍ火ㆍ風ㆍ空ㆍ識)설을 말합니다  이(이치)의 방면에서 나타낸 것이 태장계胎藏界이며 대일경大日經을 근거로 5대설(地ㆍ水ㆍ火ㆍ風ㆍ空)을 말합니다 금강계의 수행은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이고 태장계 수행은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입니다. 좀 더 보충하자면 6대란 우주의 본체,만유의 근원입니다 그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만다라입니다. 태장胎藏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자궁처럼 만물을 탄생시키는 근원을 의미하며 대비大悲의 만행에 의해 보리심이 자라나고 방편의 활동이 일어나므로 태장이라 합니다 금강계 수행인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이나 태장계수행인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은 책이나 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수행법이지 이런 수행한다는 분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수행을 사전에 나와 있는 것을 정리해 보면   

 지․수․화․풍․공을 오륜이라 하며 그 형은 네모․원․삼각三角․반월半月․둥근형團形이며 그 색은 황․백․적․흑․청이다. 각각 원만하여 많은 덕을 구비하였으므로 륜이라 한다. 오륜五輪은 곧 오지五智며 관찰하여 그 관찰이 성취하면 자신이 곧 오지여래가 된다. 또한 법을 닦을 때에 나의 몸吾身으로 금강륜金剛輪을 성취하고자 하여 이 5자五字를 몸 가운대의 5곳에五處 배치하고 나의 몸吾身을 가지加持함을 5자엄신관五字嚴身觀이라 하며. 그 법과 차례는 자신의 허리아래腰下․배꼽臍輪 ․가슴心上․이마․정수리頂上의 다섯 곳이 된다. 「대일경소14大日經疏十四」에 「아사리阿闍梨가 대비태장大悲胎藏을 제자에게 건립하고자 할 때 먼저 유가瑜伽에 주하여 자신을 보고 허리이하에 금강륜金剛輪을 지으며 그 빛은 누르나 굳게 하고 허리이상에서 부터 가슴에 이르면 수륜水輪을 지으며 그 빛은 희다. 다음 가슴에서부터 목咽喉까지 이르면 화륜火輪을 지으며 그 빛은 붉다. 다음은 목에서부터 이마에 이르면 풍륜風輪을 지으며 그 빛은 검다. 다시 지륜地輪은 네모正方나며 수륜水輪은 둥글고 화륜火輪은 삼각이며 풍륜風輪은 반원형이고 최상의 허공은 일점一點이 되어 여러 가지 색을 갖추고 정수리 십자頂十字 위에 둔다. 이 륜의 형은 바로 신분身分과 상칭相稱된다. 이 5위五位는 곧 앞에 말한 5자五字다. 네모 가운데方中에 아자阿字를 두고 원 가운데는圓中자를 두며 삼각 가운데에서 라자를 두고 반월 가운데에서 함자를 두며 점가운대에는 흠자를 둔다」하였고, 「대일경의석8大日經義釋八」에 「수행자가行者을 닦을 때 먼저 유가좌瑜伽座에 주하여 아의 5자五字로 자체를 가지加持한다」하였음.

금타金陀스님께서는 보리방편문을 밀교의 태장계 수행인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으로 대미大尾을 장식하고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를 섭렵涉獵하고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하여 마지막 깨달음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으라고 권합니다.

금타金陀스님의 가르침의 핵심은 관과 염입니다 어떠한 수행법이던 관과 염이 되어야 정도正道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 또한 관과 염속에 다 있는 것입니다 대승大乘과 밀교密敎 역시 회통會通하여 한마디로 말한다면 보리심菩提心입니다 중생이면 모두가 지니고 있는 청정심淸淨心이며 대비심大悲心입니다 보리심菩提心을 구체적으로 말한 것이 아미타불의 48가지 서원을 압축한 사홍서원四弘誓願입니다.

수행의 목적은 깊은 의식 속에 있는 청정심 즉 보리심菩提心을 드러내어 일체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引渡하는 데 있습니다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간경을 하던 참선을 하던 보리심菩提心의 완성完成이 수행修行의 완성完成입니다.

서력으로 1943년 겨울에 이 글을 지으신 것으로 되여 있습니다 1943년이면 스님의 연세는 당 45세일때며 성도成道하신지 7년만에 지으신 것 입니다.


금타金陀스님 행적行蹟

*1897년 3월29일 탄생誕生

*1937년11월17일 39세성도成道

*1948년1월24일 입멸入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