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불의 우수한 점 : ①행하기 쉽다. ②업을 가지고 왕생한다.[帶業往生] ③죽을 때 불보살의 영접을 받는다. ④영원히 삼계를 벗어난다. ⑤삼계를 횡(橫)으로 벗어난다. ⑥극락에 왕생하자마자 성인의 반열에 오른다. ⑦영원히 퇴전하지 않는다. ⑧불보살과 함께 거주한다. [凡聖同居土] ⑨왕생하면 수명이 무량하다. ⑩성불한 후 중생을 구제한다.
* 역시 《대집경》에 「말법시대에는 무수 억의 사람이 오로지 자력(自力)에만 의존한 계정혜 수행을 해도 그중 단 한사람이라도 번뇌와 업혹(業惑)을 끊고 성위도과(聖位道果)를 증득하기 어려우나, 다만 신원(信願) 염불법문에 의지하고 이와 겸하여 아미타불의 본서원력(本誓願力)에 의지하여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구한 즉 모두 다 생사고(生死苦)를 해탈할 수 있느니라.」 고 하였다.
* 도작(道綽) 선사는 〈안락집(安樂集)〉에서 「오호라! 지금이 바로 말법시대다. 이 불가사의한 정토법문을 버리고 어찌 잘 되겠는가.」 라고 하였다.
* 선도화상은 염불의 네 가지 공덕[念佛四德]을 말하였다.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여섯 자, 즉 나무아미타불은 곧 부처를 찬탄하는 것이고, 곧 참회하는 것이며, 곧 일체의 선근을 정토장엄에 발원회향 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영명연수선사께서 지은 〈만선동귀집〉에 「대저 ‘소리[聲]’ 란 온갖 뜻을 간직하는 곳간이며, 말[言]이란 것도 모든 해탈의 문이 된다. 일체가 소리로서 왕래함에 소리가 곧 법계(法界)가 되는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낱낱 모든 법 가운데, 낱낱이 모두 일체법을 포함하여 있다.’ 고 하였다. 이러므로 한 마디의 언음(言音) 가운데도 모든 것을 망라하여 밖이 없고 시방세계가 다 구족하며, 또한 겸하여 삼제(三帝)의 이치가 두루 원만한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사람이 입 밖으로 내는 소리는 오묘하고 불가사의한 면이 많다. 《법화경》과 《유마경》에는 「음성과 언어로 불사(佛事)를 짓는다.」 고 하였다. 우리가 부처님 말씀에 절대 믿음을 가지고 청정한 마음과 계율로 무장한 채 보리심을 발하여 염불하면 그 공덕이 얼마나 클 것인가.
* 〈대승기신론〉에 「신심(信心)에 네 가지가 있으니 무엇인가. 첫째는 근본(根本)을 믿음이니, 이른바 즐거이 진여(眞如)의 법(法)을 생각하는 까닭이요, 둘째는 부처님에게 무량한 공덕이 있음을 믿음이니 항상 가까이해서 공양하고 공경할 것을 생각하며, 선근(善根)을 일으켜서 일체지(一切智) 구하기를 원함이요, 셋째는 법에 큰 이익이 있는 것을 믿음이니, 항상 모든 바라밀(波羅蜜) 수행하기를 생각하는 까닭이요, 넷째는 승(僧)이 능히 올바로 수행하여 자리이타(自利利他)함을 믿음이니, 항상 즐거이 모든 보살중(菩薩衆)을 가까이해서 여실한 행을 배우기를 구하는 까닭이다.」 라고 하였다.
십념왕생十念往生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수많은 업장을 지었다고 해도 죽을 때 간절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만 부르면 극락세계에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은 본래 부처이고 불성佛性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히 부처님 명호를 외면 그 순간에 우리 마음은 비약飛躍합니다. 마음은 분명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마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처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람들 눈에 보이라고 모양을 나투신 것이지, 참다운 부처님은 법신불, 이른바 불성佛性인데 그 부처님은 모양도 없고 이름도 없습니다. 우리 마음은 부처와 똑 같은 것입니다. 어느 누구의 마음이든지 우주에 충만해 있고, 동시에 그것이 바로 불성이기 때문에 수많은 공덕을 갖추고 있습니다. 누구의 마음이든지 자비도 있고 지혜도 있고, 폐병이나 나병균을 이길 수 있는 힘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수많은 공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우리 마음이고 불성이고 부처인데, 하물며 돈을 좀 버는 것이나 높은 지위를 얻는 일 같은 것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만능의 자리이기 때문에 건강이나 재주나 운수나 그런 것은 사실 큰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만 먹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재물이나 명예나 지위를 얻는 것에 집착해서 마음을 잘 못 쓰면 그때는 정작 우리가 정말로 가야 될 고향 길을 더디 가게 되고, 업만 짓는 일에 생명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금생에서도 먹고 살아야 하니 재물도 있어야 하고 명예도 추구하게 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기본적인 마음 자세는 항시 부처님 가르침대로, 성자聖者의 가르침대로 따라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결정적인 단계에 이르러서는 모두가 다 부처님 가르침만 따르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합니다. 참 생명으로 가는 길을 전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그래서 최상의 개념인 나무아미타불을 항상 외야 합니다. 운전할 때도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어느 때나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염불소리에 이끌려서 온 신장神將들이 한시도 나를 떠나지 않고 지킵니다. 어느 순간에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것이 세상인데, 항상 속으로 염불을 하고 있으면 그 염불소리 때문에 액운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금생에 염불을 많이 하고 극락세계에 갈 때는 아미타불과 그 보살들이 우리를 마중 나옵니다.
따라서 부처님 명호를 외는 생활이라는 것은 자식에게나 부모에게나 일가친척에게나 친구에게나 어느 누구한테나 가장 좋은 선물이 됩니다. 아미타불은 나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주인공인 동시에 너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또는 우주의 주인공이고, 우리가 돌아가야 할 우리 극락세계의 주인공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을 정말로 빠짐없이 또는 끊임없이 하시기 바랍니다.
- 청화스님
염불할 때에는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를 입안에서 또렷또렷하게 염송하면서, 마음속으로도 또렷또렷 염송하고, 그 염송 소리를 귓속에서도 또렷또렷 들어야 하오, 그리고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하면서 첫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횟수를 세시오. 열 번째까지 횟수를 속으로 기억하여 센 다음에는, 다시 첫 번째부터 열 번째까지 횟수 세는 일을 계속 되풀이 하시오. 이렇게 되면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도 저절로 얻어질 것이오.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면서 하는 염불법이 가장 미묘한 방편임을 비로소 알 수 있소. 이 염불법은 내가 너무도 많이 직접 행하여 경험함으로써 그 미묘함을 알게 된 것이며, 근거 없이 억지를 부려 하는 말이 아니오.
- 인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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