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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35)


 

악한 일을 했더라도 이것을 고백하고 뉘우치고 부끄러워하여 다시 그런 악을 저지르지 않도록 할 일이다. 탁한 물에 투명한 구슬을 넣으면 맑아지듯이, 안개와 구름이 걷히면 달은 곧 맑아지듯이, 설사 악을 지었다 하더라도 뉘우친다면 그 잘못은 사라지게 된다.

- 《열반경涅槃經》

 

* 원효대사는 〈대승유정참회(大乘六情懺悔)〉에서 「지금 부처님 앞에서 깊이 참괴심(큰 부끄러움)을 내고 보리심을 일으켜 정성껏 참회하여야 한다. 나와 중생이 무시이래로 무명(無明)에 취하여 지은 죄가 헤아릴 수 없고 오역죄와 십악을 짓지 않음이 없었으며, 스스로도 짓고 남을 시켜 짓게 하고, 남이 죄 짓는 것을 보고 따라 기뻐했던 그 수많은 죄는 가히 셀 수가 없다. 이는 모든 부처님과 성인들께서 증명하시고 아시는 바다, 이미 지은 죄는 깊이 참회할 것이며, 아직 짓지 않은 죄는 감히 지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였다.

 

* 방륜은 〈정법개술〉에서 「만약 전에 잘못을 저지른 일이 있으면 반드시 지금부터 깨끗이 고치고 다시는 짓지 말라. 불문(佛門)은 광대하여 참회하기를 허락하였으나, 참회한 후에는 영원히 다시 범하지 말라. 허물을 뉘우치고 널리 착한 일을 행하면 죄과는 없어지고 만다. 마치 독을 담은 그릇을 깨끗이 씻고 난 후에는 전혀 독이 없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다.

 

* 《사십이장경》에 「사람에게 허물이 있어 스스로 그릇됨을 알고서 악함을 고치고 선을 행한다면, 죄는 저절로 소멸되리라.」 라고 하였다.

 

* 영명연수 선사는 〈만선동귀집〉에서 「열반경에서 부처님은 “한 가지의 선심(善心)을 닦으면, 백 가지의 악(惡)을 무너뜨릴 수 있으니, 마치 작은 금강석(金剛石)한 조각이 능히 수미산을 무너뜨리고, 조그만 독약이 능히 수많은 생명을 해칠 수 있듯이, 작은 선(善)도 그와 같이 능히 큰 악(惡)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고 하셨다.」 라고 하였다.

 

* 성현의 말씀에 「사람이 하늘 가득 큰 죄를 지었어도, 한 번 참회하면 바로 사라진다.」 라고 하였고, 또 「허물을 뉘우치는 것을 병을 낫게 하는 좋은 처방이요, 사람을 대하는 묘한 법이며, 운명을 개척하는 중요한 비결이며, 하늘의 마음을 돌리는 큰 길이다.」 라고 하였다.

 

* 《육조단경》에 「한 생각이 악(惡)하면 받는 과보(果報)가 천년 동안 쌓아온 선(善)을 물리쳐 그치게 하고, 한 생각이 선(善)하면 받는 과보가 천년의 악을 물리쳐 없앤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말과 행동에서 잘못을 범하게 되면 반드시 깊이 스스로 잘못을 참회해야 한다. 사람은 성현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잘못이 없을 수 있겠는가. 성현 가운데서도 대성(大聖)만이 과실을 면할 수 있다. 잘못을 알고 능히 고치니, 선(善)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 자신이 자신의 잘못을 아는 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은 후에는 수행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 〈치문경훈〉에 「말이 선(善)하면 천리 밖에서도 감응하고, 말이 선하지 천리 밖에서도 어긋난다.」 라고 하였다.

 

* 유교 경전인 〈상서(尙書)〉에 「미치광이라도 오직 망념(妄念)을 이겨내면 성인이 되고, 성인이라도 오직 올바른 생각을 잊어버리면 미치광이가 된다.」 라고 하였다.

 

삼계가 편안치 못한 것이 마치 불난 집과 같다. 온갖 고통으로 가득 차 매우 무섭고 두렵도다. 항상 생로병사의 우환이 있어 이와 같은 불길이 활활 타올라 그칠 줄 모른다.

- 《법화경》

 

* 영명연수선사는 〈만선동귀집〉에서 「경에 이르기를, “금생에 악을 행함이 적고, 선행을 많이 쌓은 이는 지옥의 중(重)함을 돌려 현세에 미리 가볍게 받고, 혹은 선을 적게 쌓고 악을 많이 행하면 곧 현세에서 가볍게 받고 지옥에서 무겁게 받으리라. 그러나 순전히 선행만을 쌓아 한결같이 힘쓰는 이는, 예컨대 현세에 잠시라도 두통을 앓음이 곧 백 천세의 지옥업을 멸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니, 이러므로 보살은 “원컨대, 금생에 모든 악업이 다 갚아지고 (죽어서)악도에 들어 고통에 시달리는 일이 없어지이다.” 고 발원하는 것이다. 악하게만 살았던 사람은 현재에 비록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과보가 아비지옥에 있는지라, 끝없이 태워지고 쉴 새 없이 고통을 받는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라 할지라도 힘껏 수행하여 그 수행력이 마침내 이르러 윤회에서 벗어나게 되면 임종 시에 비록 경미한 고통을 느낄지라도 반드시 무시이래의 악업이 일시에 녹아버린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당나라 때 유명한 고승 현장(玄奘)법사도 임종 시 약간의 병고를 겪어, 마음속으로 자기가 번역한 경전에 혹시라도 잘못이 있지는 않나 의심을 했소. 그러자 한 보살이 나타나, “그대가 전생에 지은 죄악의 과보가 이 자그마한 병고로 모두 소멸되었으니, 의심하지 말라.” 고 그를 위로했다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또 「(염불했던 사람이) 임종 때 삐쩍 여위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것은, 아미도 틀림없이 오랜 겁 동안 지어온 업장 탓이오. 본디 나중에 더욱 무겁게 받아야 할 과보가, 독실한 염불수행 덕분에 현재의 가벼운 과보로 앞당겨져 나타나는 것이오. 그래서 금강경에서도, “금강경을 수지독송 한다고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는 사람은, 그 가벼운 모욕으로 말미암아 전생에 지은 죄업으로 오랜 겁 동안 격어야 할 삼악도의 고통이 대신 소멸된다.” 고 말씀하셨소.」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염불하다가 병을 얻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무량겁 이래로 쌓여 온 업력(業力)이 터져 나온 때문이오. 좀 더 상세히 말하자면, 염불에 정진(精進)한 공덕으로 원래는 뒤늦게 나타날 과보가 마침내 앞당겨 현재의 과보로 닥쳐온 것이고, 또 무거운 과보가 가볍게 바뀌어 나타난 것이라오. 그 병 하나로, 얼마나 무한한 겁 동안 삼악도를 윤회해야 할 죄악이 소멸되는지 알 수 없다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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