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광대사는 「염불할 때 마음이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는 것은, 생사윤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였다.
* 인습(因襲) : ①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내려오는 불합리한 전통이나 관습(慣習)을 말함. 인신공양(人身供養)이나 중국의 전족(纏足), 순장(殉葬) 등을 비롯하여 축첩(蓄妾), 여성차별, 아동학대, 근친혼(近親婚), 조혼(早婚) 등을 들 수 있음. ② 몸에 배어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 버릇.
염불은 가장 시급한 일이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으면 언제 어느 때를 막론하고 시행하여, 늙거나 병들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목숨은 호흡하는 사이에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들은 언제 어느 때고 죽을 가능성이 있음을 설파하셨다. 그러니 아무도 자신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없고, 아무도 이를 보장할 수 없다.
고인이 말하기를, 「어제는 길에서 달리는 말처럼 뛰놀더니, 오늘은 관속에서 이미 잠든 시체네.」 하였으니, 결코 귓전으로 흘러들을 말씀이 아니다. 그러므로 죽음이 갑자기 임박하는 것에 대비하여 시시각각 언제나 염불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해야만 비로소 최후의 일찰나에 허둥지둥 몸 둘 바 몰라 하지 않게 된다. 나는 지금 건강하다. 차후 노쇠했을 대나 염불하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때는 이미 늦다. 이러한 계획은 전혀 오산이다.
-방륜〈정법개술〉
* 방륜(方倫) : 중국 복건성 북주 사람으로 해군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평생 정토에 전념하였다.
*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에 「대저 참선하는 이들은 네 가지 은혜가 매우 깊은 줄 아는가. 사대(四大)의 인연으로 모인 이 몸뚱이가 순간순간 쇠잔해 가고 있음을 아는가. 우리 목숨이 오직 호흡하는 순간에 달린 것을 아는가. 일찍이 부처님이나 조사 같은 분을 만나고서도 그대로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는가. 위없는 법을 듣고서 기쁘고 다행한 생각을 잠시라도 잊지 않고 있는가. 공부하는 곳을 떠나지 않고 수행자다운 절개를 지키는가. 곁에 있는 사람들과 잡담이나 하며 지내지 않는가. 분주히 시비를 일삼고 있지 않는가.
화두가 어느 때나 또렷이 들리고 있는가. 남과 이야기 할 때도 화두가 끊임없이 들리는가. 보고 듣고 알아차릴 대도 한결 같은가. 제 공부를 돌아보아 불조(佛祖)를 붙잡을 만한가. 금생에 반드시 부처님의 혜명(慧明)을 이을 수 있는가. 평소 평안할 때에 지옥의 고통을 생각하는가. 이 육신으로 반드시 윤회를 벗어날 자신이 있는가. 나에게 해롭거나 이로운 경계가 닥쳐 올 때 마음이 한결같아 움직이지 않는가. 이것이 참선하는 이들의 일상에 자주 점검해야 할 도리이니, 옛 사람이 이르기를, “이 몸을 금생에 건지지 못한다면 다시 어느 세상에서 건지랴.” 고 하셨느니라.」 라고 하였다.
* 일찍이 옛 조사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다. 「이 하루의 목숨은 존중해야 할 신명(神明)이다. 존경해야 할 송장이다. 이와 같은 목숨이니 스스로도 사랑하고 스스로도 존중해야 한다.」
* 《유마경》에서 유마거사는 「여러분, 이 몸은 무상한 것이고, 강하지 못한 것이며, 무력하고, 견고하지도 못하며, 빨리 썩어가는 것이므로 믿을 것이 못 됩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석가모니불께서 어느날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어느 정도로 짧으냐.” 어떤 제자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늘 저녁 잠자기 전에 옷 벗고 신발을 벗어 침대 앞에 놓고, 내일 아침 일어나 다시 입고 신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 대답이 있었지만 모두 물음에 맞는 대답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한 제자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목숨은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이 호흡이 나간 다음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곧 죽습니다. 생명의 짧고 무상하기는 바로 이렇게 한 번 들이 쉬고 내 쉬는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오고 있는 것은 이 호흡에 의지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호흡이 한 번 들이쉬지 못하면 곧 죽습니다.」 라고 하였다.
사람의 한평생이 얼마나 되는지를 마땅히 생각해보라. 눈 깜짝할 동안에 번갯불처럼 지나간다. 늙지 않고 병들지 않았을 적에 몸과 마음을 가다듬어 세상일을 떨쳐버리고, 하루 살면 하루 동안 부처님을 부르고, 한 시간 겨를 있으면 한 시간 동안 부처님 명호를 부르라. 그러다가 목숨이 다할 때, 제 명에 죽든 비명에 죽든, 나의 노자路資는 이미 마련되었으니, 나의 앞길은 쉽고 편하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후회하여도 되돌리기 어려우니, 생각하고 또 생각할 일이다.
- 천여 유칙선사
* 남회근 선생은 「저는 늘 말하기를, 사람이 사는 일생이란 바로 다음 세 마디라고 합니다. ‘영문을 모른 채 태어나,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까닭을 모른 채 죽어갑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는 “일체가 다 괴로움이다.」 라고 하였다.
* 성엄(聖嚴)선사는 「육도(六道)에는 인구가 고르게 배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계에 존재하는 중생들의 수는 다른 세계에 비하면 아주 적습니다. 오늘날 인구가 많아졌다고 해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컨대, 동물과 같은 다른 생명들이 그들의 업을 다했는데, 선업(善業)을 지은 것이 있어 인간으로 환생할지도 모릅니다.」 라고 하였다.
* 〈인천보감〉에 실려 있는 고사(故事)를 소개한다. 「광효지안(光孝志安)선사가 하루는 선정(禪定)에 들어 두 스님이 난간에 기대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천신(天神)이 둘러싸고 이야기를 경청하다가 조금 뒤에 갑자기 악귀가 나타나 침을 뱉고 욕을 하며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다. 나중에 난간에 기대섰던 스님들에게 그 까닭을 물어보니, 처음에는 불법(佛法)을 이야기 하다가 뒤에는 세상사(世上事)를 얘기 했다고 하였다. 이에 선사는 말하기를, ”한가한 이야기도 이러한데 하물며 불법을 주관하는 사람이 북을 울리고 법당에 올라가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랴.“ 하고는 이때부터 종신토록 한 번도 세상일을 말한 적이 없다. 선사가 죽어서 화장을 했는데, 혀는 타지 않고 붉은 연꽃잎같이 부드러웠다.」
* 구지뽕 열매
'염불수행자료 > 염불수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정토법문(134) (0) | 2017.09.21 |
---|---|
6. 정토법문(133) (0) | 2017.09.14 |
6. 정토법문(131) (0) | 2017.08.31 |
6.정토법문(130) (0) | 2017.08.24 |
6. 정토법문(129) (0) | 201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