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또는 인연과보(因緣果報)를 줄인 말. 자기가 지은 업(業)으로 인해서 자기가 받게 되는 결과를 말하는데, 업보(業報)라고도 한다. 업(業)에는 선업/ 악업/ 무기업(無記業)의 셋이 있다. 선업(善業)을 지으면 선과(善果)를 받고 악업을 지으면 악과(惡果)를 받게 된다. 금생에 업을 짓고 금생에 받는 과보를 현보(現報), 금생에 업을 짓고, 다음 생에 받는 과보를 후보(後報)라 한다.
* 남회근 선생은 「다들 게으름 피우기 좋아하고, 세속을 떠나 정좌수행하기 좋아하며,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은 무기업(無記業)에 속합니다. 무기업의 과보는 엄중합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운명은 누가 주관하는 것일까요. 하느님도 아니요, 염라대왕도 아니요, 불보살도 아닙니다. 자기가 만드는 것이요,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금생에서의 과보(果報)는 과거 생에서의 종자(種子)가 현행(現行)한 것입니다. 금생에서의 생리적인 행위와 심리적인 행위는 또 내생의 종자로 변합니다.」 라고 하였다.
* 정공법사는 「우리의 삼업(三業), 즉 신업(身業) ∙ 구업(口業) ∙ 의업(意業)이 아미타불과 같아질 때 우리는 그 분의 화신(化身)이 됩니다. 우리는 그 분이 본원(本願)을 이루기 위하여 이 세상에 돌아온 것입니다. 원래 우리는 업(業)의 빚을 갚기 위하여 이 세상에 환생하였으나,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원(誓願)의 힘에 의하여 이 세상에 온 아미타부처님이 된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달마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염불이란 무엇인가. ‘염念’이란 기억하는 것으로서, 계행을 기억해 지니고 정근하기를 잊지 않는 것이다. ‘불佛’이란 깨닫는 것으로서, 몸과 마음을 살펴 악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입에 있으면 외운다 하고 마음에 있으면 생각한다 하나니, 한갓 외우기만 하고 생각하기를 버리면 도道에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 보조국사 지눌知訥〈수삼밀증염불삼매문修三密證念佛三昧門〉
* 달마대사는 〈달마어록(達磨語錄)〉에서 「입으로만 외우는 송(誦)과, 마음으로 생각하는 염(念)은 이름과 뜻이 아득히 다르다. 입으로만 외운다 하고, 마음으로 하면 염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염하는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곧 깨닫는 수행의 문이요, 외우는 것은 입으로 하는 입에 속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곧 음성의 형상임을 알아야 한다. 형상에 집착하여 복을 구하는 것은 마침내 물음이 없다.」 라고 하였다.
* 보조국사 지눌은 〈염불요문(念佛要門)〉에서 「‘부처[佛]’란 깨달음이니, 참 마음을 살피고 비추어 보아 항상 깨달아 뚜렷이 밝아 어둡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무념(無念)의 일념(一念)을 깨달아 알고 뚜렷이 밝아, 밝고 뚜렷하여 생각이 끊어지면 이것을 일러 진정한 염불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적실寂室화상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이 정토를 닦으려 하거든 지금 몸이 건강할 때에 부지런히 닦을 것이다. 만일에 지금은 바쁘니까 조금 한가하거든 닦겠다, 하거나 지금은 가난하니까 부자가 되거든 닦겠다, 하거나 아직 나이 젊으니까 늙어지거든 닦겠다, 하면서 닦지 아니 아니하다가 별안간 죽게 되면 잘못된 뒤에 아무리 후회하여도 어찌할 수가 없으리라.」 하였다.
-〈연종집요〉
* 적실(寂室)화상 : 14세기 일본의 선승(禪僧, 1290-1367)
* 남회근 선생은 「자신의 젊었을 때의 사진을 한 번 보십시오. 그때의 당신과 3년 전의 당신, 작년의 당신은 벌써 죽었습니다. 우리는 살아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사실 당신은 날마다 날마다 다 지나갔습니다. 이 육신의 나[我]는 참나[眞我]가 아닙니다. 몸은 고통이요 번뇌요, 온갖 병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몸은 고통의 근본입니다. 이 몸은 번뇌의 근본입니다. 우리의 심신의 모든 고통은 이 육신 때문에 오는 겁니다. 불경에 말했듯이 우리의 일생 가운데 걸릴 수 있는 병은 크게 분류하여 셈해 보면 404가지가 있습니다.
지수화풍(地水火風)이 사대(四大) 하나마다 발생하는 병으로 101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노자(老子)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까닭은 내게 몸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몸이 없게 되면 무슨 근심이 있겠는가.” 유마경에서 말합니다. “여러분, 이와 같은 몸을 지혜가 밝은 사람은 의지하지 않습니다.」 라고 하였다.
사바세계 떠나기를 발원할 때에는 마치 죄수가 감옥에서 빠져 나가기를 갈망하는 것과 같이 한다면 다시는 사바세계에 대한 미련을 털끝만큼도 갖지 않을 것이오. 서방정토 왕생을 발원할 때에는 마치 집 떠난 나그네가 고향을 생각하듯이 간절하게 한다면 어찌 인습에만 젖어 있을 수 있겠소.
- 인광대사
* 인광대사는 「정토법문은 석가모니 부처의 한 평생 가르침 중에서도 특별한 가르침이자 모든 법의 근본이다. 범부와 성인 둘 다 모두 제도하고, 상중하 세 근기를 두루 가피하며, 선종과 교종과 율종이 함께 귀의하며, 착수하기는 쉽고 성공할 가능성은 높으며, 힘은 적게 들고 효과는 빠르다. 정말로 구계의 중생이 성불하는 첩경이 되며, 본사이신 석가모니불께서 이 세상에 오신 원래 뜻을 크게 드날리는 법문이다.
* 인광대사는 「정토법문은 몹시 심오하여 헤아리기 어렵다. 비록 모든 부처님과 우리 석가세존께서 서로 번갈아 가며 믿음을 권하셨어도, 세상에 의심하는 사람은 오히려 더욱 많기만 하다. 세간의 범부 중생만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선과 교법에 깊이 통달했다는 선지식들도 더러 의심하는 이가 많고, 이미 진리[眞諦]를 증득하여 업장이 다 소멸되고 감정이 텅 비었다는 성문이나 벽지불 중에도 더러 의심하는 분이 있다. 또 이들 작은 성인[小聖]뿐만 아니라, 권위보살(權位菩薩 : 하급보살)조차도 의심하는 경우가 있다. 법신대사(法身大士)에 이르면, 비록 진실하게 믿기는 하지만, 궁극 근원까지 철저히 알지는 못한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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