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라의 영가 현각선사는 〈영가집(永嘉集)〉 서문에서 「계율이 없으면 선정이 없고, 선정이 없으면 지혜가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 《능엄경》에 「섭심(攝心 : 경계에 매달리는 마음을 단속하여 거두어들임이 계(戒)가 되니, 계에서 정(定)이 나오며, 정(定)에서 지혜가 일어난다. 계정혜 이 셋을 ‘삼무루학(三無漏學)’ 이라 이름 한다.」 라고 한다.
* 남회근 선생은 「경미한 분노는 에(恚 : 성낼 에)이고, 그보다 더 무거운 분노는 발노(發怒 : 분노함)입니다. 진정으로 무섭게 성내는 것은 진(瞋 : 눈부릅뜰 진)입니다. 즉, 한심(恨心 : 증오하는 마음)입니다. 진한심(瞋恨心)이 있는 사람은 아마 축생도에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의 모든 신경과 근육은 일종의 증오(憎惡)의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엄중한 일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남이 욕하고 모욕을 주고 못살게 구는 것은, 당신의 죄업을 일찌감치 소멸시키고, 일찌감치 청정하게 하고, 일찌감치 도(道)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것이니, 마땅히 그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인욕(忍辱)을 행하는 사람은 욕설을 퍼붓는 이를 보면 마치 부모가 젖먹이를 보듯 하면서 그가 성을 내어 욕하는 것을 보고는 더욱더 사랑하게 여김이 깊어져야 하며, 또 다시 생각하기를 “저 사람이 나에게 악을 끼치는 것은 바로 업의 인연이어서 전세(前世)에 나 자신이 지은 것이니, 이제 당연히 받아야 한다. 만일 성을 내면서 갚으면 다시 뒷날의 고통을 만드는 것이 되는데 언제 풀리게 되겠느냐. 만일 지금 참지 않으면 영영 괴로움을 여의지 못한다.” 고 하나니, 이 때문에 성을 내지 않아야 한다.」 라고 하였다.
* 정(定) :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흩어지지 않게 하는 것. 삼매(三昧)와 같은 뜻.
석가모니부처님은 사바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정토법문을 설하셨습니다. 그 분은 사람들로 하여금 정토에 왕생하는 원을 세우고 아미타불 명호를 외우도록 당부하셨습니다. 이 경이로운 법문은 《아미타경》에 설해졌고,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이 칭찬하셨습니다. 정토(염불)는 이 말세의 모든 중생들에게 적합한 특별한 법문입니다.
혼자 정토법을 수행하는 사람은 부처님께 절하고, 《아미타경》이나 《금강경》을 읽습니다. 다음에 아미타불 명호를 5천 번에서 만 번 외운 후, 극락에 왕생을 발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합니다.
「구품연대九品蓮臺를 부모로 삼아 서방 극락세계에 왕생하길 발원합니다. 연꽃이 활짝 필 때 불퇴전不退轉보살들과 도반道伴으로 아미타불을 뵙고 궁극의 도를 깨달으려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이와같이 수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시간 외에도, 수행자는 하루 종일 생각 생각마다 끊임없이 부처님 명호를 외우고,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마치 자기 생명처럼 항상 마음에 지녀야 합니다. 걸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 있을 때나 항상 아미타부처님의 명호를 외워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나 또는 좋은 일이 생겨 화가 나거나 즐거울 때에도, 화나 번뇌를 그치려면 단지 아미타불의 명호만 외우면 됩니다.
이러한 번뇌가 생사의 뿌리이기에, 우리는 번뇌를 떠나고 생사의 고통을 면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외워야 합니다. 번뇌를 여의기 위하여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는 사람은 생사의 윤회를 끝낼 수 있습니다. 만일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면서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꿈속에서도 번뇌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꿈속에서도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면, 병들었을 때도 번뇌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병들었을 때도 번뇌를 극복할 수 있다면, 마지막 임종의 순간에도 번뇌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생사의 윤회를 끝내기 위해서는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랜 기간 아미타불의 명호만 외우면, 여러분은 커다란 지복至福을 얻게 됩니다. 모든 수행자들은 이 법을 이해해야 합니다. 누구라도 부처님 명호를 외우고 이 법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진실한 수행자입니다. 이 법을 버리는 사람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더 좋은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정토법문을 수행하는 사람은 단 한 번의 생에 정토왕생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여러 경전에서, 이 법이야 말로 정토로 직행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고 누차 설하고 있습니다. 단지 부처님 명호를 외우는 이 지름길을 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 경이로운 법을 버리고 따로 택할 더 좋은 길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오직 염불에 집중하여, 하루에 《아미타경》을 두 번, 그리고 부처님 명호를 수천 번 또는 만 번 이상 생각 생각마다 끊임없이 외우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화두요, 여러분의 본래면목本來面目입니다.
여러분은 죽은 후에 무슨 일이 생기는지, 어떤 생生이 오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금생에서 악한 원인을 만든 사람은 죽은 후 악한 경계가 나타나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러나 정토왕생을 발원하면서 부처님 명호를 부른 사람은 임종 순간에 아미타불의 국토인 정토가 그 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방편들이 있으나, 부처님과 조사들에 의하면, 정토법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본래 마음을 알거나, 자성自性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는 것만이 필요합니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명호를 외우는 단 한순간도 부처님을 잊지 않고 그 명호를 외운다면, 생각마다 깨달은 것이 됩니다. 만일 여러분이 마음속에 부처님을 잊어버리면, 그것은 깨달음이 아닙니다. 만일 여러분이 꿈속에서도 낮과 같이 부처님 명호를 생각할 수 있다면, 이것이 항상 염불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의 마음이 지금도 어지럽지 않고, 임종 순간에도 어지럽지 않으면, 틀림없이 정토에 왕생할 것입니다.
- 감산대사
* 문주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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