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121)


 

10) 염불은 참 쉽다

 

비록 일생동안 악업惡業만을 지었더라도 단지 마음을 한곳에 붙들어 매고 오로지 정성을 다해 늘 염불한다면 일체의 모든 장애가 저절로 없어지고 반드시 왕생하거늘 어찌 생각하지 않는가. 도무지 왕생할 마음이 없는 것인가.

- 도작선사〈안락집〉

 

* 도작선사는 〈안락집〉에서 「만행(萬行)을 닦아 회향만 할 수 있어도 다 왕생하지만, 염불이라는 한 가지 행(行)이야말로 장차 왕생하는 가장 중요한 길이 된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지금 사람들은 불상(佛像) 보기를 흙과 나무로만 여기고 불경(佛經) 보기를 종이 뭉치로 본다오. 그런즉 비록 신심이 있어 불경을 독송하고 받아 지닌다고 하여도 역시 입에 침만 돌게 할 뿐, 무슨 실다운 수행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겠소. 그러한 태도는 비록 성불의 먼 인연은 될지라도 한편으로는 무례하고 방자한 죄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오.」 라고 하였다.

 

* 〈연종집요〉에 「불경(佛經)이나 주문(呪文)도 불상과 같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 하며 깨끗한 곳에 두되 경에 다른 외전(外典)이나 물건을 놓지 말 것이며, 또 경(經)을 볼 때에는 깨끗한 손으로 단정히 앉아서 보고, 몸을 파탈(擺脫)하였을 때나 누웠을 때와 같이 술 취하였을 때에는 보지 말 것이며, 경(經)을 베개로 삼지 말고 아무리 헌 경이라도 불을 때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경전과 세간(世間)의 서적이 문자는 비록 같으나, 불경은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며,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모두 옳은 줄로 믿고 받드는 것이므로, 이것을 평범한 서적에 비할 것이 아니다. 세간의 폐서(廢書)는 설사 다 태워 버리더라도, 오직 불경만은 태워 버릴 수 없나니, 불경의 복혜(福慧)가 사람에게 미치는 것이 세간의 서적보다 월등한 까닭이다.」 라고 하였다.

 

* 오로라! 아미타불의 명호는 지니고 부르기가 무척 쉽고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는 매우 쉽다. 그런데도 중생들은 염불할 줄 몰라서 왕생하지 못한다면 부처님인들 그런 중생을 어찌하랴! 무릇 악업을 지으면 삼악도에 떨어지고, 아미타불을 부르면 극락에 왕생한다. 이 두 가지 법문은 모두 부처님 말씀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지옥에 떨어질까 근심 걱정하면서도, 극락왕생은 의심하는 자가 대부분이니, 이 또한 미혹한 것은 아닌가.

- 양걸楊傑

 

뜻을 오직 한곳에 모아 염불하기 때문에, 발원한대로 타방의 불토佛土에 태어나서 항상 부처님을 친견하고 영원히 악도惡道를 떠난다고 말한다. 만약 사람들이 오직 서방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을 생각하고 닦은 선근善根을 회향하여 저 세계에 나기를 원하면 곧 왕생한다. 항상 부처님을 뵙기 때문에 끝까지 퇴전이 없다.

- 마명보살〈대승기신론〉

 

* 원효대사는 〈대승기신론소〉에서 「마명보살이 무연대비(無緣大悲)로써, 저 무명(無明)의 망령된 바람이 마음의 바다를 움직여서 쉽게 떠다니게 하는 것을 불쌍히 여기고, 이 본각(本覺)의 참된 성품에 장애를 일으켜 긴 꿈에 잠들어서 깨어나기 어렵게 한 것을 가엾게 여겨서, 이에 동체지력(同體智力)으로 감내하면서 이 논(論)을 지었다. 여래의 깊고 오묘한 뜻을 담은 경을 찬술하여,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잠시라도 이 논의 한 축을 펴서 삼장(三藏)의 뜻을 두루 탐구하게 하는데 있으면, 도를 닦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온갖 경계를 영원히 쉬게 하여 드디어 일심(一心)의 근원에 돌아가게 하는데 있다ⵈ. (중략)ⵈ. 이것은 모든 논의 근본이 되는 종지인 것이며, 여러 논쟁을 평정하는 주인이라고 말한다.

 

백팔법문(百八法門)의 넓은 가르침인 《능가경》을 총괄하여 상(相)의 오염에 대해 자성의 청정함을 보여주었고, 아유사국에서 설한 15장(章)의 그윽한 이치인 《승만경》을 널리 종합하였으며, 곡림(鵠林)에서 설한 일미(一味)의 종지인 《열반경》과, 영축산에서 설한 둘이 아닌 진리를 설한 《법화경》과 《금광명고경》과 《대승동성경》에서 설한 부처님의 삼신(三身)의 최상의 과보와, 《화엄경》과 《영락경》의 네 가지 수행단계인 청정한 업인과, 《대품반야경》과 《대집방등경》의 넓고 큰 지극한 도리와, 《대승방등일장경》과 《대방등대집월장경》의 은밀하고도 현묘한 법문에 이르기까지, 무릇 이와 같은 경전들의 진리 가운데서 여러 경전의 핵심을 하나로 꿰뚫은 것은 오직 이 기신론뿐이다.

 

* 마명보살은 〈대승기신론〉을 지은 이유를 「중생으로 하여금 의혹과 삿된 집착을 버리고 대승에 대한 바른 믿음을 일으켜서 부처의 종자가 끊어지지 않게 하려는 까닭이다.」 라고 하였고, 또 「이 논(論)은 여래의 광대하고 심오한 진리의 끝없는 뜻을 모두 거두고자하기 때문에 마땅히 이 논을 설하려고 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연지대사는 〈죽창수필〉에서 「대승기신론은 말은 간략하나 내용은 풍부하며, 문장이 정미(精微)하고 이치가 지극하여 대승(大乘)의 모든 요의경(了義經)을 종합했으니, 한 글자 한 구(句)도 더하거나 뺄 수 없다.」 라고 하였다.

 

* 연지대사의 〈왕생집〉에는 「마명보살은 천축(인도)의 제12조(祖)로서 일찍이 대승기신론을 저술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는 정토에 왕생하는 길을 간절하게 밝혔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여러분들이 경전을 읽고 누구에게 회향하겠다는, 이 한 생각이 움직이기만 하면 이미 회향한 것입니다. 애를 써서 생각하거나 특별히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이 심념(心念)이 전일(專一)하면 심파(心波)가 방사(放射)하는 힘이 커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념이 집중되지 않으면 영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일체의 인과(因果), 즉 착한 원인을 심으면 착한 과보를 받고 악한 원인을 심으면 악한 과보를 받는 것 역시 회향입니다.」 라고 하였다.

 

산란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한번 하거나, 서방 극락세계를 믿고 태어나기를 원하는 깊은 마음 하나만을 갖추었더라도 임종 시에 반드시 왕생할 수 있습니다. 구품九品연화대에 태어나는 품위品位가 다를 뿐입니다.

- 남회근 선생

 

 



'염불수행자료 > 염불수행대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정토법문(123)  (0) 2017.07.07
6. 정토법문(122)  (0) 2017.06.30
6.정토법문(120)  (0) 2017.06.15
6. 정토법문(119)  (0) 2017.06.08
6.정토법문(118)  (0) 2017.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