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심론 읽기(16)

 

제2절第二節 부화음게父和音偈 모애음게母愛音偈

 

1. 부화음게父和音偈

 

ㅏ(아)란 시선視線을 주어 나我를

표시表示하는 안식眼識의 음이요

ㅓ(어)란 청각聽覺을 표시表示한

반대反의 상대相對 이식耳識의 음이며

ㅗ(오)란 수긍首肯의 비식鼻識의 음이고

 

ㅜ(우)란 설식舌識의 방패防牌처럼

함성喊聲의 윗입소리 같고

ㅡ(으)란 신어身語의 신식身識의 음이며

ㅣ(이)란 견인牽引의 의식意識의 음이라

화합融和하는 식근識根의 본음本音일새

부성父性을 상징象徵함이오

 

2. 모애음게母愛音偈

 

ㄱ(기역)은 놓여橫在진 만상萬象을

분별分別하는 안근眼根의 음이오

ㄴ(니은)은 소리聲塵를 분별分別하는

대상對象의 한一 이근耳根의 음이며

ㄷ(디귿)은 냄새香塵를 분별分別하는

 

비근鼻根의 속內을 둘러싸는包障 음이요

ㄹ(리을)은 맛味塵을 느낀觸感

설근舌根의 모습境相으로서

곧 감촉感觸의 신근身根의 음이라

차고 더움을寒熱 같이 느끼는同感 끝末梢이며

ㅁ(미음)은 전사근前四根을 사각方角으로

함축含蓄하는 신근身根의 음일새

함축含相하는 형상의 ㅂ(비읍)이 이것이며卽是

∧(시옷)은 두 갈래雙支 의근意根의 음이요

 

ㆁ(꼭지이응)은 허깨비꽃幻華 모습色塵이며

ㅈ(지읒)은 생각意生을 놓아 버림厭棄일새

소리聲塵를 막는 본래 음障本音이며

ㅎ(히읗)은 견犬 등等 냄새를 탐함貪香에서

발견發見되는 냄새香塵의 음이고

ㅇ(이응)은 무표無表 애음愛音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