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705

본연스님 2021. 5. 3. 06:19

 

 

정말로 불자님들, 우리 버릇이란 것이 굉장히 무서운 것입니다. 참 무서운 것입니다. 나쁜 버릇 붙여놓으면 자고로 제2의 천성天性아닙니까. 우리 천성이 돼 버려요. 그것이. 천성이 되면 그것이 업으로 굳어 버립니다. , 우리가 잘못보기 때문에 잘못 알기 때문에 우리가 그 무명심無明心에서 업을 짓고 업을 지으면 또 필연적으로 그때는 우리가 그 과보로 해서 고통의 과보를 받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우리 중생은 상에만 걸리는 것인데 상에 걸려서는 이것은 우리 마음이 더욱 더 분열되고 불안스럽고 남하고 화해和解도 못하고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어느 사회든지 간에 우리가 상을 떠나야 한단 말입니다.

 

나라는 상 너라는 상 중생상, 상을 떠나는 것이 인제 불교의 수행修行입니다. 상을 떠나면 그때는 무엇이 나오는가. 상을 떠나면 그때는 참다운 이른바 본체本體, 부처님이라. 금강경에 있는 바와 같이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 모든 상을 떠나면 그때는 부처가 나온다, 여래如來가 나온단 말입니다.

 

우리 본래면목이 상이 없는 바로 부처기 때문에 우리가 상에 가리어 있다가 그 나라는 상 너라는 상 밉다는 상 좋다는 상 그런 상을 떠나면 그때는 우리가 바로 그야말로 여여如如한 뚜렷한 부처가 된단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최상의 목적입니다.

 

동서東西 모든 성인들 말씀도 다 그래요. 공자孔子님 말씀이나 예수님 말씀이나 또 노자老子님 말씀이나 다 그렇습니다. 모두가 상을 떠나서 표현은 좀 다르다하더라도 근본 우리의 생명의 그 본체를 우리가 증명하는 그런 가르침이 모든 무수한 성자들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육조혜능六祖慧能스님 말씀도 이 상을 안 떠나면 그때는 중생이고, 상을 떠나면 그때는 그야말로 참 부처고 참다운 수행자란 말입니다.

 

우리 불자님들, 부처님께서 무엇무엇 하지 말라, 계행戒行을 지켜라. 그러면 지켜야 한단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필요없는 말씀은 절대로 안하십니다. 지켜야 그래야 우리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고 세상도 평화롭게 됩니다.

 

부처님 되어가는 길이 여러 가지 길이 많이 있습니다. 길이 많이 있으나 용수보살龍樹菩薩, 용수보살은 제2의 석가釋迦라는 분이어요. 용수보살이 우리한테 이왕이수易往易修, 쉬울 이자 닦을 수자 닦기도 쉽고 또는 쉬울 이자 또는 갈 왕자 말입니다. 해탈解脫도 훨씬 쉬운 가르침이 바로 부처님을 내 생명의 근본이고 동시에 우주의 생명으로 우주의 근본생명根本生命으로 우리가 확신한단 말입니다.

 

가령 우리가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을 외고 또 지장보살地藏菩薩을 왼다하더라도 덮어놓고 하는 것도 공덕이 됩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우리 마음이란 것이 원래 부처님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느끼고 하면 훨씬 더 공덕이 크단 말입니다. 그와 동시에 이 우주란 것은 모든 존재가 다 장차 부처가 되어가는 그런 과정過程이어요. 이나 해나 지구地球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더 저쪽 은하세계銀河世界나 말입니다. 그런 세계가 모두가 다 원래 불성佛性으로 원래 부처님성품으로 돼 있기 때문에 모두가 지금 다 부처가 되어갑니다.

 

그래놔서 그런 부처가 되어가는 그런 과정에 있어놔서 다시 불교적인 말로 하면 모두가 다 우주가 하나의 풀이나 모두가 다 부처님의 그 성불을 지향한 서원誓願이 거기에 스며있단 말입니다. 돌멩이 하나도 다 모두를 다 성불의 길로 인도하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그와 같이 부처님의 근본서원根本誓願, 부처님의 근본서원을 우리가 믿는단 말입니다.

 

근본서원은 여러분들이 항시 사홍서원四弘誓願을 하시지 않습니까. 사홍서원 이것이 모든 부처님이 세우신 서원입니다. 이런 서원을 우리가 믿어야 돼요. 우리가 모르고 지낸다하더라도 우주에는 부처님의 서원이 항시 충만해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지금 몰라도 내가 지금 부처님의 서원에 편승便乘해서 성불의 길을 가고 있구나, 그래요. 그것이. 나쁜 짓을 조금 했다하더라도 결국은 종당에는 다 부처가 될 것이니까.

 

따라서 우주에는 부처님 서원이 충만해 있다는 그 말씀이 불교술어로 하면 본원本願이라, 근본 본자 원할 원, 본원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염불念佛을 한다하더라도 나는 지금 몰라도 지금 우주에는 부처님이 모든 존재를 다 근본 근본성불의 길로 인도하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염불을 하면 염불공덕念佛功德이 훨씬 큽니다.

 

알으시겠지요. 아까 말씀드린바와 같이 부처님 공부는 절대로 어려운 공부가 아닙니다. 나한테 본래다 갖추고 있는 것, 모든 중생을 다 가장 최상最上의 행복幸福으로 인도하는 것 말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또 기왕이면 누구나 제일 쉽게 하는 것, 2의 석가인 용수보살이 우리한테 보장해주신 가르침입니다. 그것이 이른바 염불念佛 공부工夫란 말입니다.

 

화두話頭 공부나 우리가 주문呪文을 외는 것이나 경을 외는 것이나 다 훌륭한 공부입니다. 그런 가운데서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노는 입에 염불이라, 누울 때나 앉을 때나 일을 할 때나 항시 우리가 염불을 할 수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하셔서 금생에 최상의 길, 최상의 길은 성불成佛의 길인데, 최상의 길, 최상으로 행복 되는 길, 참다운 나를 찾는 그런 길, 참 자기를 찾는 그런 길이 부처님 공부입니다. 꼭 금생에 허튼 일을 절대로 말으시고 얼마나 소중한 인생입니까. 무엇 때문에 우리가 돈 들고 우리 위생에도 재미없고. 그런 것을 말으십시오.

 

그 구두 같은 것도 길쭉하게 되어놓으면 그것이 거추장스럽고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한테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더 멋지게 보입니까. 지금 사람들은 참 그런 심미안審美眼도 없어요. 그것은 예술적으로 봤을 때는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가치 없는 유행에 따르지 말으시고 말입니다. 정말로 부처님 가르침은 생명의 가르침입니다. 그렇게 하셔서 최상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 부처님 말씀에 가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