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스님 2019. 5. 18. 06:26

 

 

청화 큰스님께서는 1925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시었는데 당신께서 6. 25전쟁이 끝나고 고향에서 처음으로 토굴 짓고 정진하시던 무안 혜운사에 잠시 소임 본 적이 있습니다. 무안은 마늘, 고구마 밭이 끝없이 이어지는 평야인데 속으로 이런 평야에서도 도인이 나오는구나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큰스님께서는 전설이 많은데, 젊은 시절 지나가다 터가 좋은 곳에 별장이 있는 것을 보고 당신께서 생각하시길 저 좋은 터에 별장보다는 부처님을 모시는 절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하시고 별장주인을 만나러 가는데, 이 소식을 들은 노() 별장주인은 청화라는 젊은 승려가 내 별장을 시주 받기위해 찾아온다고 별 중이 다 있네.” 하고 우습게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서는 감동받아 시주하였다고 하는데, 그 절 이름이 광주 현 조선대학교 자리에 있던 추강사였다고 합니다.(이 이야기는 육조단경소참법문 파일 5, 6? 에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독특한 그러면서 한국불교에서 잊혀져가는 염불선을 주창하시였는데, 몸으로도 증명하시였지만 오해와 억측을 극복하기위하여 많은 경전과 책을 열람하시고 정리하여 법문을 하시었습니다. 당신께서 온전히 공부를 마치고 중생제도를 하기위하여 은둔에서 벗어나 세상에 나오신 것이 태안사부터로 평가되는데(1985) 태안사 이전에 남원 백장암과 안성 칠장사에 머무시면서 대중에게 법문을 하시었다고 합니다. 이번 법공양 큰스님음성법문 USB1983년 백장암 시절부터 2003년 열반 전까지 법문이 388개 파일로 저장되어있습니다. 큰스님 법문 녹음과 자료 수집은 주로 본정거사분이 하시였는데 그 분의 공덕이 큽니다.

 

초창기 법문은 평생을 잠 안자고 안 먹고 진리만을 위해서 일생을 바치신 분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온 마음과 몸을 던져 법문하시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 후 세월이 흘러 미국 다녀오셔서는 온화한 음성으로 차근차근 법문하시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초창기 법문이 더 좋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법문 USB를 차에 꼿아두고 운전할 적마다 들으면서 신심을 돋우고 있습니다.

 

이번 무주선원에서 32GB로 제작한 큰스님 음성법문 법공양으로 큰스님의 음성법문은 다 정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법공양이 부족하면 계속 제작하여 배포할 것이며 이어 금강심론정리의 마지막으로 금강심론 읽기번역본 출판인데 현재는 문중스님께서 교정 중에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 출판한 금강심론 읽기보다는 많이 업그레이드되었고 1차로 PDF 파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고 현재 출판 구상은 원문을 번역한 금강심론 읽기권과 주해와 참고자료를 모아 별도의 권을 만들고 수릉엄삼매도도 넉넉하게 제작하여 올해 안에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법공양 불사가 무주선원 법우님들의 십시일반 정성어린 공양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그 동안 불사에 동참하여주신 법우님들께 깊은 감사한 마음 간직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