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정토법문(153)
* 달마대사는 〈혈맥론(血脈論)〉에서 「만약 스스로 밝게 깨닫지 못하면, 반드시 선지식(善知識)을 찾아서 생사(生死)의 근본을 밝혀내어야 한다.」 라고 하였다.
* 달마대사는 〈혈맥론〉에서 「만약 급히 스승을 찾지 않는다면, 헛되이 일생을 보낼 것이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남의 스승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유의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법보(法寶)를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무량한 법문을 배워서 일체중생의 과거 전생의 인과와 근기가 다름을 이해하고, 중생의 심리를 알아서 중생의 마음이 일어나고 움직이는 것을 모두 다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 〈연종집요〉에서는 성암대사의 말씀을 인용하여 「성암대사는 “세간(世間)의 사소한 기술(技術)도 스승이 있어야 하거늘, 하물며 불법에 있어서겠는가.” 하셨으니, 공부하는 데는 선지식을 만나야 하는 것이며, 임종 때에는 선지식이 더욱 긴요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 《원각경》에 「말세의 중생들이 광대한 마음을 내려거든 선지식을 구해야 할 것이다. 수행을 하려거든 일체의 정지견(正知見)을 가진 사람을 구해야 한다. 마음이 상(相)에 머무르지 않고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의 경지에 집착하지 않은 사람을 구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 인광대사는 「불경은 사람들에게 항상 참회하여, 무명(無明)을 완전히 끊고 불도(佛道)를 원만히 이루라고 가르치고 있소, 비록 지위가 등각(等覺)에까지 이른 미륵보살조차도, 매일같이 시방세계 모든 부처님께 예경(禮敬)을 드리며, 무명이 깨끗이 사라져 법신을 원만히 증득하기만 기원한다오. 하물며 그 아래의 보살이나 벽지불, 성문은 말할 나위가 있겠소.」 라고 하였다.
일체범부는 죄와 복의 많고 적음, 염불 기간의 길고 짧음을 묻지 않는다. 길게는 백 년에서부터 짧게는 1일 내지 7일간 일심으로 오로지 아미타불 명호만 염하면 반드시 정토에 왕생하니 절대 의심하지 말라.
- 선도화상
* 선도화상은 염불을 정심연불(定心念佛)과 산심염불(散心念佛)로 나누었다. 염불할 때 잡념이 없이 한 생각만을 갖고 하는 것을 정심염불이라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산란한 마음으로 하는 염불을 산심염불이라 한다. 정심염불은 예리한 근기를 가진 [利根人]이 수행하는 것이고, 산심염불은 둔한 근기를 가진 사람[鈍根人]이 수행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 선도화상은 〈관경소(觀經疏)〉에서 「자력(自力)으로 나머지 모든 수행을 하여도 이것을 선(善)이라 부를 수 있겠지만, 염불에 비하면 전혀 비교가 안 된다.」 라고 하였다.
* 선도화상은 「아미타불을 부를 때마다, 즉시 한 줄기 광명이 입안에서 저절로 날아오른다.」 라고 하였다.
* 소강(少康)대사는 「아미타불을 부를 때마다, 즉시 입 안에서 한 부처님이 나오시는데, 열 번 부처님 명호를 부르면 열 분의 부처님이 입 안에서 나오신다.」 라고 하였다.
염불삼매는 모든 삼매 중의 왕이며, 모든 삼매를 능히 포함하고 거두어들인다. 염불하여 염念이 일심불란一心不亂의 경지에 이르면 바로 염불삼매를 이룬다.
- 정권법사〈능엄경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강의〉
* 인광대사는 「염불삼매라는 것은 말하기는 쉬운 듯한데, 실제로 몸소 얻기는 정말 어렵소. 단지 마음을 추슬러 간절히 염불하기를 꾸준히 오래 지속하다 보면 저절로 얻어지게 되오.」 라고 하였다.
* 《문수반야경》에 「한 부처님의 공덕을 생각하면 곧 무량한 모든 부처님의 공덕을 갖춘다. 왜냐하면 염불삼매를 증득했기 때문이니라.」 라고 하였다.
처음 발심하여 염불할 때 극락세계의 보배연못에 연꽃의 씨가 싹튼다. 그 후 정진을 거듭하여 퇴전하지 아니하면 날마다 연꽃이 성장을 거듭하고, 연꽃은 점점 증장增長하여 활짝 핀다. 수행의 공덕이 크고 작음에 따라 연꽃의 휘황찬란한 광명에 크고 작은 차이가 있게 된다.
그러나 만약 게으르거나 정토 공부한 것을 후회하거나 혹시 잡된 나쁜 생각을 하면 연꽃은 날마다 마르고 초췌하게 되며, 만약에 그러한 잘못을 깊이 참회하고 잘못을 고쳐 새로워진다면 연꽃은 화려함에 선명함을 더하게 되고, 만약에 그렇게 참회하고 잘못을 고치지 아니하면 연꽃의 싹은 말라 종자마저 없어지고 만다. 또한 묻노니, 이 불가사의한 연꽃은 누가 그 종자를 심는 것인가. 현재와 미래는 서로 의지하여 존재한다. 이 말 가운데 정답이 있다.
- 유계 전등법사〈정토무생론〉
* 청나라 도패(道霈)대사는 「전등대사는 천태종의 일심삼관(一心三觀)의 교관(敎觀)에 입각하여 〈정토생무생론〉을 지으셨는데, 이 논(論)은 이치가 원만하여 갖추지 않은 것이 없고, 사상(事相)이 철저하여 사무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이는 바로 정토법문의 으뜸 가르침이며 왕생극락의 첩경이다. 그러므로 당시 대사께서 논을 지으신 후 법좌에 올라 사부대중을 위하여 설법을 하실 때에 하늘 음악이 허공에 울려 퍼진 것을 법좌에 참여한 대중들이 함께 들었다. 매일 설법할 적마다 하늘 음악이 울려 퍼졌는데, 이 논의 강설이 끝나서야 비로소 하늘 음악이 멎었다. 그 영험함이 그와 같이 불가사의하니 정토를 닦는 사람이 이 논에 의지하여 받아 지님에 다시 무슨 의심이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