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345

본연스님 2018. 1. 8. 07:10


 



 

염불念佛이란 것은 부처를 생각하고 부처의 이름을 외는 것 아닙니까. 부처란 것은 무엇인가. 부처란 것은 내 마음의 본래생명本來生命인 동시에 바로 우주의 생명자체生命自體입니다. 따지고 보면 내 생명의 근본자리, 내 생명의 근본성품根本性稟인 그 부처를 외고 또 우주의 근본성품인 부처를 외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사람들이 생각을 잘 못합니다.

 

염불念佛이란 것은 아무렇게나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존재가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자리를 생각하는 것이 염불입니다. 우리 마음의 근본자리를 생각한 것이 염불이란 말입니다. 따라서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가운데서 가장 많은 법문이 염불법문입니다.

또 참선參禪의 대부代父라고 할 수 있는 6조 혜능惠能스님, 혜능스님도 육조단경六祖壇經에서 가장 중요하게 핵심적으로 말씀한 것이 그대들 마음가운데 부처를 생각해라. 그대들 마음의 본래의 자리가 청정법신淸淨法身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고, 그대 마음의 모든 그런 지혜智慧 공덕功德의 자리가 원만보신圓滿報身 노사나불盧舍那佛이고, 그대 마음의 공덕가운데서 모든 작용자리가 그때는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다. 그 삼신三身이 모두가 다 우리 마음에 들어있다.


이 말씀이 육조단경, 그 참선의 대부같은 육조혜능스님이 말씀하신 거기에 있는 핵심법문입니다. 왜 그런 것은 참고로 하지 않고서 도인이 긴가아닌가도 모르는 그런 분들이 한동안에 그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이름을 냈다고 그래서 그것만을 치중할 아무 이유도 없습니다. 따라서 참선이란 것은 달마스님 말씀을 의지하나 또 어느 도인들 말씀을 의지하나 우리 마음의 본래, 우리 마음을 찾는 길이란 말입니다. 참 마음을 찾는 길입니다.


참 마음을 찾으면 내 마음의 본래 성품이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그 부처는 어떠한 것인가. 부처 이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이 현상적인 의미에서는 이건 다 인연따라서 잠시간 나타나보이기 때문에 허망한 것이지마는 이 모든 존재의 성품자리가 다 부처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한말로 말하면 천지우주가 모두가 다 부처뿐이란 말입니다. 천지우주가 부처뿐입니다.

 

다만 성자는 항시 부처하고 하나가 돼있고 우리 중생들은 마음이 어두워서 부처는 보이지 않고 겉만 보인단 말입니다. 겉만 김아무개 박아무개 그것만 보입니다. 우리 중생은 따라서 부처님은 우주에 가득 찬 생명의 빛입니다. 언제 어디에나 계시는 내 머리카락이나 내 몸 전체에나 이 공간속에나 어디에나 계시는 우주의 참다운 생명이 바로 부처란 말입니다.

 

그 자리에다가 마음을 두고 염불도 하고 화두도 들고 하면 그때는 좋습니다. 이뭐꼬 하고 또는 무자無字 화두話頭를 든다하더라도 그렇게 우리 마음의 소재가 바로 부처한테가 딱 거기가서 박혀 있고서 그 부처를 찾는 의미에서 우리가 화두를 드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염불하는 것은 하나의 방편적인 공부고 다른 화두의심하는 것은 그것은 훨썩 더 최상의 공부다, 그래버리면 본말이 전도라.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 불자님들, 그 부처님 이름 외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부처님은 무량공덕無量功德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한번 외면 왼만치 한번 생각하면 생각한만치 우리 마음이 정화되고 우리 공덕이 증장이 됩니다.

 

부처님은 절대로.... 어느 그 중국의 왕양명王陽明선생, 왕양명선생은 중국의 명나라때 위대한 분아닙니까. 충신이기도 하고 아주 위대한 분입니다. 리즉심理卽心이라, 원래 우주의 원리가 우리 마음이라는 그런 것을 그분은 주장해서 이기理氣를 나누어서 보는 것에 그분은 반대의사를 보인 분입니다마는. 왕양명선생은 그 독실한 불교인이었어요. 불교에 참 도취하다시피 한 분입니다. 헌데 그 분이 한 말씀이 있어요. 아미타불이란 것은 귀머거리가 아니다.


그 아미타불阿彌陀佛이 어디에가 있는고 하면 아까 말씀마따나 부처님의 대명사가 아미타불 아닙니까. 우주에 충만한 우주가 부처님 뿐인데 부처님의 대명사가 아미타불입니다. 따라서 아미타불은 그 안 계신 데가 없이 있는 우주생명이라고 우리가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나 내 마음가운데나 이 공간가운데나 어디에나 충만해 있는 우주의 생명 기운이란 말입니다. 우주생명 기운이 바로 아미타불입니다.

 

그래놔서 왕양명선생의 말마따나 아미타불은 우주에 가득찬 생명이기 때문에 귀머거리가 안이니까. 우리가 생각생각에 아미타불을 생각하면 중생염불불환억衆生念佛佛還憶이라, 아미타불은 또 그토록 우리를 생각한단 말입니다.

 

우주란 것은 그 부처님 생명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부처님을 생각하면 그때는 부처님도 그때는 우리를 생각한단 말입니다. 그렇게 되어서 차근차근 부처와 나와 둘이 아닌 자리가 그야말로 성취가 되어서 우리가 스스로 부처와 가까워져서 우리 스스로 성불이 되고 또는 모든 중생이 더불어서 성불하고 그렇게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불자님들은 이런 점들을 생각하셔서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염불도 부처가 내 마음밖에 저기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하는 염불은 방편염불方便念佛입니다. 그러나 내 마음자리가 바로 부처고 모두가 다 부처 아님이 없다, 이렇게 해서 하는 염불은 염불참선念佛參禪 그럽니다. 한계를 알으시겠습니까.

 

천지우주가 너나 나나 모두가 다 본래로 부처아님이 없다, 이렇게 생각해서 하는 염불은 참다운 염불인 동시에 바로 염불참선입니다.

염불참선을 하셔서 꼭 금생에 가장 쉬운 길, 가장 쉬운 길인 성불을 하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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